"바로 이 빛이야." 그가 말했다. "이 빛 속이라면 들판에서도 혹은 포도원에서도 혹은 올리브 숲에서도 일을 할 수있어. 아니, 글을 쓸 수도 있어. 하지만 사랑과 아이의 탄생, 죽음 같은 것에 대해 쓸 수는 있어도 은행이나 주식 같은 것은 쓰지 못해."
"빛과 냄새. 모든 것이 너무나 진해요! 라벤더, 소나무,
시장의 생선과 치즈, 과일 할 것 없이요. 내가 독자들의 머릿속에 집어넣는 생각들, 그 생각들이라는 게 이 냄새에 비하면 무슨 가치가 있나요?"
"그래." 그가 웃었다. "이런 냄새를 맡으면서 누가 세상을 바꾸려 하겠어? 당신 독자들이 나서서 세상을 바꿔야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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