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를 건다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옆동네 인문MD 이벤트 보고 

정말 너무 웃기고 좋아서 어제 자기 전까지 인문도서 백권을 다 장바구니에 담아 보고, 그냥 한 번 담아봤다. 담아 보는데 돈 안 들잖아요. 일단 여기서 삼백 클릭. 그래도 책소개는 좀 보고 담아야겠기에. (책 창 열기, 장바구니 담기, 책 창 닫기) 

그리고 그 백권 중에 내가 가지고 있는 책을 골라냈다. 이북은 검색 좀 해봐야해. 종이책은 다 버리고 와서 얼마 없기도 하고, 눈에 보이는데 있지만, 이북은 구매목록 들어갈때마다 응? 이거 있었네의 기분 좋은 한심함을 느끼고 있기에 검색해봐야 한다. 나의 전자서재에 무슨 책이 있는지 나도 몰라~  그리고 셀렉트에 들어가서 백권의 제목을 다 검색해 봄. 그리고 동네 도서관에 접속해서 백권의 제목을 다 검색해봄. 


요즘 책에너지가 끝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이 에너지가 어떻게 좀 생산적으로 선택과 집중해서 아웃풋이 나와야 하는데, 일단 그냥 막 치솟고 있음. 시간에너지를 퍼붓고. 요즘 운동도 시작해서 HP 도 계속 올라감. 어디까지 가나 보고 싶지만, 12월 안에 끝내야 할 일이 있다.. 


여튼, 골라내고 나니 장바구니에 80권 정도 남았고, (20권 밖에 못 골라냄. 분발하자, 나, 리디, ㅇㅇ도서관) 120만원 밖에 안되던데? 책 값 참 하찮다. 12월 들어 책값에 0원도 안 쓰고 있는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책구경 하고, 리스트 만든거 또 리스트 만드느라 시간 보냈는데, 이걸 다 읽기까지 하면, 어휴, 생각만해도 너무 좋다. 


어제 저녁에 여성, 미술, 사회 책 리스트 몇 권 뽑았잖아? 그런거 자꾸 만들어야지. 나도 백권 채우고 싶다. 


어젯밤에 너무 열렬하게 책구경을 했더니, 약간 현실이 자각되면서, 나의 책사랑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조여정 배우가 청룡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타면서, 자신은 그동안 연기를 짝사랑해왔다고 말했는데, 나도 책에 대해 좀 그런거 아닌가. 요즘 새 다이어리빨 받아서 열심열심, 좋은 습관, 선순환, 아자아자 모드라서 모든 에너지가 치솟고 있는데, (일 에너지 빼고.. 불안해.. 돈을 벌고 있지 않으면 불안한 비혼1인가구 통장 잔고 비뚤어진 마이너스..) 


과거를 돌아켜보면, 가장 진하게 기억에 남는 순간들은 책과 관련된 것들이다. 고양이 아픈거랑. 

나머지들은 그냥 흘러흘러 가. 어제 네이버 포스트 댓글달다보니, 나도 네이버 포스트 몇 년 전에 했었더라. 꽃사진들 보며, 그래, 이런 일들 있었지. 예쁘다. 하면서 사진 저장했다. 그런 일들은 흘러가. 근데, 별거 아닌, 책 관련된 일들은 새겨지듯 저장되어 있어. 이 감정의 정체를 알겠다고 마음 먹었으니, 언젠가는 알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지난 목요일에 이어, 오늘도 책 읽는 날로 정했다. 금- 일은 알바 하는 날이라 목요일이 남들 일요일 같은건데, 책 읽는 날로 정하면, 즐겁고 기다려지지. 


11월에 책 잔뜩 사서 더 살 책이 없다니깐, 어휴. 했던 나를 매우 치고, 

오늘의 신간들을 올려본다. 


도밍님의 '기묘한 병 백과'가 나왔다. 

 

둡고 마이너한 감성을 '위로'라는 키워드로 승화시켜 그라폴리오 페이퍼북 챌린지 우승작으로 선정된 도밍 작가의 <기묘한 병 백과>. 2014년 연재 당시부터 2만여 명의 팬들이 책으로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지만 단 두 권의 핸드메이드만 제작되어 일러스트 페어나 액정 너머로만 가끔 볼 수 있는 신비한 작품이었다.


도밍은 말로 표현할 수 없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생생한 느낌의 감정과 정서를 인물화의 형태로 만들어 이미지로 빚어낸다. 도밍이 말의 틈새에서 길어 올린 마음 덩어리들을 찬찬히 바라보면, 어느새 내 마음의 모양을 발견하게 되고, 부정적인 감정을 표출하는 느낌을 받게 된다.

도밍은 이번 출간 프로젝트에서 그라폴리오 연재 작품들을 선별해 한 권으로 알차게 담았다. 리메이크와 리터칭을 통해 <기묘한 병 백과>를 더 기묘한 원숙함으로 재탄생시켰다. 본문에 들어 있는 특수지 삽지에는 도밍의 초기 그림에서 종종 나타났던 펜선 삽화가 들어 있다. 별도로 포함된 5장의 카드에는 작품 안에 등장하는 세계관의 주인공 이오의 캐릭터 일러스트와 달 사진전 티켓, 본문 펜선 그림을 채색한 스페셜 굳즈가 들어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인 힐다가 책으로 나오고 있는걸 이제 알았다. 

애니로 보는 것이 색감도 그림도 성우도 너무 좋긴한데, 책으로 봐도 좋겠지. 




 도리스 레싱의 <금색 공책> 


 황금노트북에서 금색 공책으로 제목이 바뀌니 .. 음 

창비.. 


오늘 1권 도착한다. 다 읽고 2권 주문해야지. 


문장 미리 보기에 혹하지. 


" 여자가 여자를 지켜주는 여자들만의 기사도가 있는 법이고, 이것은 다른 어떤 충성심보다 강력하다." 



"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고통스럽게 나아간다고요?" 

" 그래, 꿈은 매번 더 강력해지니까. 사람들이 뭔가를 상상할 수 있다면 그 일을 쟁취할 때가 오는 법이야." 

" 뭘 상상한다는 거죠?" 

" 네가 말한 그거, 선량함 말이다. 친절함. 더 이상 짐승으로 살지 않기." 
















제이디 스미스의 신간도 나왔다. 제이디 스미스 대단한 작가이고, 원서 보고, 원서평들 보면 진짜 너무 있을 것 같고. 

번역본 보면 왜 이렇게 안 읽힐 것 같고, 재미 없을 것 같고. 사기만 하고 읽지 않은 작가 리스트 맨 위에 올라 있다. 

원서도 번역본도 다 샀었는데, 다 어디 갔어. 이제 없어.


 

멘탈리스트 다이고 '끌리는 문장은 따로 있다' 


문장, 글쓰기 책인가 싶었는데, 목차 보니 심리조종급이라 궁금해졌다. 











2 ‘쓰지 않기’의 3원칙으로 상대방을 움직이는 글을 쓰자
사람을 조종하는 문장의 공통점
멘탈리즘 글쓰기 원칙 1- 이것저것 쓰지 말 것
- 의도가 잘 전달되는 글’이 아니라 ‘행동하고 싶어지는 글’을 써라
- 원 메시지 원 아웃컴 원칙
- 메시지를 하나로 압축하면 독자가 스스로 움직인다
멘탈리즘 글쓰기 원칙 2- 아름답게 쓰지 말 것
- 깔끔하고 빈틈없는 문장은 잘 읽히지 않는다
-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논리가 아닌 감정
- 자신을 정당화하려는 인간의 심리를 이용한다
멘탈리즘 글쓰기 원칙 3- 스스로 쓰지 말 것
- 쓰고 싶은 것을 쓰지 말 것! 글의 재료는 상대의 마음속에 있다
- 상대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마인드 리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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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 



 오카다 다카시의 <심리 조작의 비밀>이 재미있구요, 

 안 읽으면 당할 것 같고, 읽다 보면 내 주변의 누구 생각나고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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