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건을 접으며

엉망인 세상을 내 손으로 정리할 순 없지만
수건은 내 맘대로 접을 수 있지
수납장과 서랍의 질서를 나는 사랑하지

일요일 오후에 빨래 걷기를 잊지 않으면
인생이 순항할 듯,
일주일 견딜 속옷을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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