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랜만에 이 책 읽어봐야겠다. 라는 생각과 동시에 사게 된 책은 <페이드 포> 였다. 


 레이첼 모랜의 <페이드 포> 


페미니스트 활동가인 레이첼 모랜이 15세부터 7년간 경험한 성착취와 

그 이후에 대해 쓴 글이다. 


책소개가 너무 허접하네.. 


기사가 자세하다. 

인터뷰도 나와 있다. 







성노동론에 대한 글을 볼 때마다 흐린눈으로 보며, 그게 아닌데, 하면서도 자칫 PC에 어긋날까 말을 아끼고, 판단을 유보했었다. 최근에는 대리모에 대해서도 확실히 의견을 정했고, 성매매에 관해서도 그랬다. 아래 인터뷰를 보고, 성노동 주장하시는 분들에게 물어보고 싶다. 성매매 반대론자들이 당사자들을 혐오하는 것이 아닌데, 성매매를 '노동'으로 왜곡하는 사람들 이야기 듣고 싶지도 않았는데, 이 책도 읽고, 관련 책들 좀 더 읽어보고 노르딕모델에 대해서도 좀 더 알아볼 것이다. 



- 한국의 많은 성매매 여성들은 '여성혐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들이 어떻게 해야 혐오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요? 
"제도(관습)에 낙인을 찍는 것과 그 제도 안에서 착취되는 이들에 낙인찍는 일은 너무나 다릅니다. 성매매 제도는 언제나 낙인찍혀야(비난받아야) 합니다. 성매매 안에서 착취 당하는 이들은 결코 낙인찍혀선 안 됩니다. 이것은 아주 중요한 차이입니다. 여기서 낙인찍혀야 할 사람들은 취약한 여성, 아동, 트랜스젠더의 신체에 성적 접근을 구매하는 남성들입니다." 

- '반성매매론'의 반대 지형에는 '성노동론(성매매도 노동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견해-기자 주)'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성매매가 노동으로 간주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성매매를 노동이라 일컫는 건 당신이 낯선 이들의 성기를 끊임없이 입안에 넣어본 적 없기에 쉽게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렇게 말하는 여성, 특히 학계에서 볼 수 있는 여성들에게 오직 경멸밖에는 들지 않습니다." 

- 성매매 경험 속에서 당신을 가장 힘들게 만들었던 것이 무엇입니까? 
"성매매, 그리고 완전히 모멸 당하는 행위자들의 가장 큰 비극은 인간적인 잠재력을 상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게 탈성매매 이후 가장 성취감을 준 건 중단했던 교육을 다시 받는 일이었습니다. 저는 탈성매매 이후 2년 뒤 대학에 갔고 더블린시티 대학에서 저널리즘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그것은 확실히 가장 성취감을 주는 일이었습니다. 이건 성매매 경험을 가진 모든 여성들에게 제가 간절히 바라는 일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포함 기사는 여기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58050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