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눈의 고양이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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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을 듣는 미시야마 가의 이야기. 이 시리즈를 본지 몇 년이나 된 것 같은데, 가장 좋았고, 

한동안 이 책의 에도 기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중단편들은 나쁘지 않은 정도였는데, 내가 변했는지, 이 단편집이 유독 좋았는지. 첫 단편인 '열어서는 안되는 방' 의 가차 없음에 좀 놀라다가, 두번째 단편 '벙어리 아씨' 가 정말 좋았다. 동화 같고, 신화 같고. 살아 있는 사람도 죽은 사람도 선한 등장인물들이 나온다. 


'가면의 집'은 유럽 판타지 같았고,  '기이한 이야기책'은 환상특급 같았다. 

표제작인 '금빛 눈의 고양이'는 좀 실망스러웠는데, (픽션 고양이 이야기로 심금 울리기 쉽지 않지) 시간 좀 지나고 나서는 계속 생각나. 털뭉치가 고양이가 되는 거. 여전히 고양이가 죽거나 고양이 싫어하는 사람 나오는 이야기는 전혀 보고 싶지 않지만. 


소설 읽는 뇌세포가 다 죽어버린 거 같다. 소설 못 읽겠던 차에 읽어 내 소설세포를 부활 시켜 준, 역시 미미여사. 


이 책에서 미시야마 가 이야기가 마무리된 것 같아서 이야기가 더 나올지, 아님 2시즌으로 가게 될지 모르겠다만, 

마무리도 아주 좋았다. 서책방 주인, 이 시대의 서점주인인거잖아. 아, 생각할수록 좋네. '기이한 이야기책'의 오치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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