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서 하고 싶은 일이 아이답게 수시로 바뀌는지라 막 여덟 살이 된 요즘 하고 싶은 일을 써둔다. 

 

고고학자가 되어서 땅 속의 물을 연구하고 싶다길래 

그건 자연과학자가 하는 일이라고 했더니  

고고학자는 뼈랑 화석을 연구하는 사람이지! 라면서 그럼 자연과학자가 되겠단다. 

왜 하필 물을 연구하고 싶으냐니까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니까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아보겠다고 한다. 

  

날고 싶다고 노래를 해서 비행기를 타고 날으라고 했지만 아니나다를까 절대 그걸론 만족하지 않는다. 

어깨에 얇고 작은 담요를 두르고 높이 30센티미터 정도의 상위에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사람이 장거리를 날 수는 없으니까 단거리 날기 선수가 꿈이란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 어찌나 열심히 연습을 하는지 하루종일 마루가 꿍꿍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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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여기 2010-01-18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핫, 저도 이때까지 하고싶은 일이 참 많-이 변했죠 ^^;
아직도 변하고 있는 것 같지만요...
단거리 날기선수.ㅋㅋㅋ수민이다운 발상인데요? 기억은 잘 안나지만 저도 한때 저런적이 있었겠죠?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