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오른쪽을 꼭 바꾸어 쓰던 9를 제대로 쓰기 시작했다.
이름도 위,아래를 바꾸어 쓰거나 받침이나 모음 자리를 마음대로 옮겨 쓰거나 하더니
드디어 제대로 쓸 수 있게 되었다.
그것이 자기 이름이라는 걸 제대로 알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칭찬을 해주니까 그런지 요즘 아주 열심이다.
ㄱ 이랑 ㄴ을 구분하는 것이 무척 힘들었던지
마지막 '민'자 받침을 쓸 때면 무척 망설이다가 '믹'이라고 쓰던 여러 날이 지나고
오늘 자신있게 ㄴ을 쓰는 모습을 보았다.
옆에서 그림그리던 누나는 동생만 칭찬받는 것을 견딜 수 없어서
그렇게 호들갑스럽게 칭찬하지 말라고, 자기가 깜짝 놀라서 그림 그리는 데 방해가 된다고 핀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