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것도 잡지 않고 혼자 일어서는 것을 열심히 연습하더니
두 세 걸음 걸음마 연습이 한창이다.
그리고 드디어 형이 막내 손에 들려있는 장난감을 모두 뺏어가고
조금만 마음에 안 들면 가슴팍을 밀어 넘어뜨리기 시작했다.
심지어 들고 있는 것을 뺏으러 달려가는 도중에 막내가 그 물건을 내려놓으면
다시 손에 쥐어주었다가 도로 뺏어온다.
그렇지만 막내도 만만치 않은 것이 형이 소리지르고 밀어도 눈도 깜짝하지 않거나
불쌍한 표정으로 마른 울음을 울어서 일러바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