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열흘이 지났다. 

요즘엔 왼쪽 오른쪽 방향을 가리지 않고 뒤집었다가 제자리로 돌아눕고 

한 방향으로 몇 번이고 굴러서 3~4미터는 거뜬히 옮겨가고 

고개를 잔뜩 뒤로 젖히고 구르면 방향도 이리저리 바뀌고 하여 

온 방안을 순식간에 옮겨 다닌다. 

그러더니 엊그제부터 엉덩이를 들고 움찔거리던 것이 발전하여 

드디어 배를 바닥에 붙이고 팔꿈치로 버티며 애벌레처럼 엉덩이를 쭉 밀어올렸다 내렸다하면서 

목적한 물건이 있는 곳까지 제법 기어간다. 

눈 맞추어주면 까르륵거리고 잘 웃고 다리에도 제법 힘이 붙어 손바닥 위에서 선다. 

아직 혼자 앉지는 못하고 앉혀보면 머리가 바닥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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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05-23 0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벌써 기어갈만큼 자랐군요~~ 감격의 순간을 생중계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