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5개월이 되는 날이다.
모두들 다섯 달보다는 더 큰 아이 같아 보인다고 한다.
오전에 한 번, 대낮에 한 번, 오후에 한 번,
한 시간씩쯤 낮잠을 자고 9시 전후로 잠이 드는데 그 나머지 시간엔 이제 눈이 초롱초롱하다.
놀 때도 엎드려서 고개를 들고 여기저기 휘휘 둘러보다가
목에 힘이 빠지면 바닥에 콕 해가지고 좀 쉬다가
또 고개를 들고 휘휘 둘러보다가 하며 엎드려 있고
똑바로 눕혀 재워도 어느 새 엎드려 자고 있다.
잠결에도 완전 자동이다.
곧 이가 나려는지 무척 근질거리는 듯
주먹이라도 하나 다 집어넣을 듯이 엄지손가락을 빤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침이 질질^^;
이젠 턱받이를 해주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