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발 참담한 사건의 소식을 듣고 미니아빠와 짧은 얘기를 나누었다.
엄마: 그렇게 인생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고 피해만 주는 마누라라도
내치지 못하고 함께 사는 것도 팔자라더라.
어떤 사주를 보면 이 사람은 차라리 결혼하지 말고 혼자 사는 게 나을텐데 싶어도
그러지 못하고 온갖 애 먹이는 배우자를 참고 견디면서 산다더라고...
아빠: 그러게, 참.
미니: 그럼 이혼하면 되잖아?
아빠: 엄마 아빠가 이혼하면 너는 기분이 어떻겠어?
엄마 아빠 헤어지는데 엄마랑 살래 아빠랑 살래 하면 좋겠어?
미니: 아니.... 그럼 아이들이 없는 사람은 이혼해도 되겠네?
엄마: 그래도 같이 다정하게 살던 사람들인데 헤어지면 마음이 아프잖아.
미니: 처음엔 좀 슬프겠지!
(그러나 좀 있으면 괜찮겠지 뭐 어때? 하는 반응)
이걸 쿨하다고 해야하나?
어이구... 아이 말이지만 내가 뭘 잘못 가르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