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이네 가족이 어린시절에 몇 년 산골에 살아보겠다고 이사를 왔다.
네 딸아이가 함께 점심을 먹는데 초롱이가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 재민이는 안 울어요. 때리고 꼬집어도 안 울어요!
-(엄마, 버럭~!) 누가 재민이를 때리고 꼬집었어?!!!
순간 표정이 굳은 사람은 초롱이와 미니 ㅋㅋ
초롱이 언니 나무도 재민이는 표정이 변하지 않는다면서 그게 불만인가 보다.
아뭏든 초롱이가 등장하자마자 놀이의 스타일이 갑자기 업그레이드 되었다.
흙탕물에 손 넣어 휘젓고,
다 먹은 귤 껍질도 손톱만하게 잘게 부스러뜨려 온 방바닥에 스프레이 뿌리듯 흩뜨리는가 하면
마당의 자갈이 방안에 한 바가지씩 굴러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