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제법 더워졌다.

낮에 산여울에서 점심을 먹고 시작된 물놀이.

태민이는 물 속에 돌 던지며 까르륵거리고 미니는 숫제 팔다리 걷어부치고 물 속에 뛰어들다

결국 돌을 헛디뎌 물에 빠진 새앙쥐 꼴을 하고도 신나게 놀았다.

앞산은 새 초록이 반짝여 넋을 빼놓고 바람은 산들산들 모처럼 봄날을 즐겼다.

아이들 노는 모습이 예뻐서 사진을 찍으려고 보니 전화기를 두고 와서 안타까웠다.

집에 돌아와 두 아이의 옷을 갈아입히고 두 세 시간 지나자 또 산책을 가자는 미니!

집에서 아이들 걸음으로 10분 쯤 걸리는 곳에 있는 북카페에 가서

따끈한 베이글에 쨈 발라먹고 싶은 속셈이 훤히 보인다.

도로에 뛰어드는 태민이 데리고 길 따라 왕복할 자신이 없어서 또 다시 냇가로...

어느 새 그늘이 내려 부는 바람이 서늘했지만 두 아이에겐 아랑곳 없었다.

처음엔 본의 아니게 머리 위로 돌을 던져올리던 태민이도 마지막엔 제법 먼 곳에 물무늬를 만들었다.

 
타고 올라가서 미끄럼 타고 놀던 바위


 
던질 돌 고르느라 열심인 태민


 

  돌 던지는 순간을 포착하고 싶었지만 잘 안 되었다.



시내 건너편에 있는 산녹차 밭. 드디어 녹차를 따기 시작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하얀 점이 점점이 찍혀있는데 녹차따는 아주머니들의 머릿수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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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2 17: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4-22 19: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솔랑주 2008-04-22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너무 좋았겠다 ~

2008-04-22 23:02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