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는 지각대장, 결석대장이고 용국이는 치과치료를 받느라 일주일에 하루씩 결석을 하는데

서연이는 지금까지 딱 한 번 결석을 했을 뿐이란다.

서연이가 결석을 했던 그 날 용국이와 둘이서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데

용국이가 자기 집에는 왕구슬이랑 딱지랑 재미있는 것들이 많이 있으니 놀러오라고 초대를 했단다.

그래서 미니는 엄마,아빠랑 우리 가족이 모두 같이 용국이 오빠네 집에 가서

미니가 용국이와 재미있는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동안

아빠는 용국이 오빠 부모님이 아픈 곳이 있으시면 치료해주시고 말씀도 나누시면 어떻겠느냐고 한다.

마을회관까지만 오면 용국이 오빠가 마중 나오기로 했다나!

(그런데 십여 개가 넘는 근동 마을회관 중에 어떤 마을회관인지는 모른다.ㅋㅋ)

그런데 오빠가 자기를 좋아해서 초대했다고 믿는 듯한 미니다.

그러면서 서연이 언니와 자기는 유치원 짝꿍인데 용국이 오빠는 절대로 안 끼워준단다.

트림을 해서 너무 더럽기 때문이라는데

아빠랑 태민이도 트림을 한다고 했더니

귀여운 동생은 아무리 트림을 많이 해도 괜찮고 아빠도 우리 가족이니까 사랑한단다.

용국이 오빠도 친구니까 좀 봐 주라고 했더니

"친구는 싫어하는 친구도 있는거야!" 라고 고함을 친다.

 

여자한테는 남자친구가 있고 남자한테는 여자친구가 있는거지?

여자가 남자를 싫어할 수도 있고 남자가 여자를 싫어할 수도 있는거지?

요즘 이런 종류의 질문을 자주 한다.

미니도 이제 그냥 아이가 아니라 여자아이가 되어가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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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08-04-16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이야기는 학교에 가서도 쭉 이어진답니다.

miony 2008-04-16 14:07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그러다 어느 날 훌쩍 여인이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