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41764174350712.jpg)
알도 형이 물려준 예쁜 남색 털실바지를 입고 시멘트 길에 엉덩이를 밀며 내려가고 있다.
일곱 살 때 시멘트 계단 난간에서 미끄럼 타느라 하늘 색 새 바지에 구멍냈던 엄마 아들 아니랄까봐 기어이 바지에 구멍을 냈다.
엄마가 아빠일 도와주러 갈 때 중무장을 하고 따라간다.
짜식, 웃기는!^^
만 26개월 조금 못 미친 오늘 아침,
손잡이가 달린 플라스틱 컵을 들어올리지는 못하고 상 위에 놓은 채로 기울이기만 하는 것이었지만
처음으로 혼자 물을 마셨다.
늦어도 좋으니 차근차근 하나씩 보통 아이들처럼 해내기만 하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 p.s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41764174350763.jpg)
진도가 빨라서 밤에는 드디어 제대로 된 포즈로 물을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