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도 형이 물려준 예쁜 남색 털실바지를 입고 시멘트 길에 엉덩이를 밀며 내려가고 있다.

일곱 살 때 시멘트 계단 난간에서 미끄럼 타느라 하늘 색 새 바지에 구멍냈던 엄마 아들 아니랄까봐 기어이 바지에 구멍을 냈다.


 

엄마가 아빠일 도와주러 갈 때 중무장을 하고 따라간다.

 짜식, 웃기는!^^

만 26개월 조금 못 미친 오늘 아침, 

손잡이가 달린 플라스틱 컵을 들어올리지는 못하고 상 위에 놓은 채로 기울이기만 하는 것이었지만

처음으로 혼자 물을 마셨다.

늦어도 좋으니 차근차근 하나씩 보통 아이들처럼 해내기만 하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 p.s

진도가 빨라서 밤에는 드디어 제대로 된 포즈로 물을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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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랑주 2008-01-25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엉덩이 너무 아팠을 것 같아요 어떻게 ㅠㅠ

알맹이 2008-01-29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