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 말하고 싶은 모양이다.

요 며칠 사이 갑자기 칭얼대서 젖도(아직도 떼지 못했다.^^;;) 밥도, 과자도 안아줘도 아무 소용이 없고

도무지 어떻게 해달라는 것인지 알 수 없는 경우가 가끔 있었는데

어느 날 식탁 위에 있던 플라스틱 컵을 끌어당기길래 손에 쥐어주었더니

짜증을 내면서 거칠게 바닥에 내팽개치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물을 주었더니 헐떡거리며 단숨에 대략 50밀리리터 정도 꿀꺽꿀꺽 마시더니

콜록거리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더니 다음 날은 갖고 놀다 바닥에 뒹굴고 있던 컵을 가져와 내 가슴팍에 퍽 내밀길래

물을 주었더니 역시 아주 달게 마셨다.

모유를 먹이는 동안은 물을 따로 먹이지 않았고 밥을 먹게 된 후에도 두유를 많이 주었는데

요즘은 두유는 아예 먹지 않고 물을 먹고 싶은 모양이다.

이럴 때 <물>이라고 한 마디 하면 지나 나나 얼마나 편할까?!

아직 엄마라고도 하지 않는 태민이는 만 19개월 열흘을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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