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크냄새 2006-05-08  

똑똑
똑똑! 이 소리는 황사, 계절감각을 잃어버린 날씨에 등떠밀려 온듯 만듯 먼 길을 떠나는 봄이 살며시 서재 대문을 두드리고 가는 소리입니다. 잘 지내시지요? 이 소리는 봄 한철내내 뵙기 어려운 이안님 생각에 가내 두루 평안 만수무강을 비는 소리입니다.
 
 
icaru 2006-05-18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잉크과장님께선 하필... 어버이날에 방명록에 글 남기셨을꼬~ 호호..
이안 님... 오늘..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리뷰를 다시 읽고 갑니다.
책을 잡았는데... 어쩐지.. 이안 님이 리뷰를 남기셨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검색해 보니... 나오네요.. 반갑고, 역시 이안 님이다 싶고..
한편으로는... 예전 페이퍼도 다시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면서... 옛날 님의 페이퍼들을 읽던 기억을 하나하나 호명해보는 시간이었어요.

chaire 2006-05-27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똑똑. 하니케어 님 방에서 카포티를 읽다가 불현듯 이안 님이 떠올라서. 언제까지 부재하시려는지 궁금도 하고. 평안, 하시지요? 그러면 됐습니다. 아주 크게 즐겁거나 달뜨게 행복하지 않더라도, 평안하면 그걸로 좋다는 생각을, 전 하거든요.

내가없는 이 안 2006-05-30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잉크냄새님, 이카루님, 카이레님, 오셨어요? 전 요즘 잘 모르겠어요, 제가 뭘 하고 지내는지. 늘 까무룩하게 가라앉는 시간들이에요.
잉크냄새님의 가내 두루 평안 만수무강, 이란 말을 들으니까 우와, 제가 너무 늙어버린 기분이 드는걸요. 지금 똑똑, 을 어디다 하시는지, 복장지르시는 거 아닙니까. ^^ 잘 지내시죠?
이카루님은 가만보자, 이제 슬슬 발걸음이 무거워지시겠군요! 아마 아직은 모르실걸요. 뱃속에 있을 때가 편하다, 는 말은 나중에 와닿을 거예요. 전요, 엄마라는 자리는 참 어렵다는 생각을 절실히, 뼈저리게, 미치도록, 합니다. 그래도 이카루님은 참 잘하실 거란 생각을 해요. 인품이 훌륭하여... 정말요. ^^

내가없는 이 안 2006-05-30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총 600자가 넘으면 넘치는군요. 이제 알았다.
카이레님, 평안했다 뒤집어졌다, 는 제 특기예요. 장점이랄 수도 단점이랄 수도. 그러니까 나 정말 우울해서 죽겠다고 죽는소릴 하다가도, 위로하러 왔던 사람이 무색할 만큼 갑자기 씩씩해진 얼굴이 되는, 종잡을 수 없는 변덕쟁이라죠. 그러니까 그럭저럭 못 미치는 능력에도 자만하면서 살아가는 것 같아요. 하하. 음, 언제까지 부재하려나, 라고 물으시니 갑자기 할 말이 없어지는데요. 글쎄 부재라고 써놓긴 했는데 네임을 이렇게 달아서 그런가, 없어도 있는 것 같고 있어도 없는 것 같지 않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