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드라마에서 "좋아할 수도 없지만 싫어할 수도 없는 사람이 있다" 라는 말을 들었다.
그렇지..
정말로 좋아할 수는 없는데 끝끝내 싫어할 수도 없는 사람이 있더라....
그런데 말이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싫어할 수도 없지만 좋아할 수도 없는 사람"
'좋아할 수도 없지만 싫어할 수도 없는 것' 과 '싫어할 수도 없지만 좋아할 수도 없는 것' 은 그게 그거 같고 똑같은 거지...
무슨 말장난이냐...싶어 피식 웃고 말았는데
자꾸자꾸 되뇌이고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좋아할 수도 없지만 싫어할 수도 없는 것' 과 '싫어할 수도 없지만 좋아할 수도 없는 것' 은 결코 같은 감정이 아니라는 것으로 결론이 지어져 간다.
둘은 서로 다르다.
확실히.
'좋아할 수도 없지만 싫어할 수도 없는 사람' 이란 것은....내 입장에서 봤을 때 나와 맞지 않는 부분이 다소 있긴 하지만 그래도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그 사람의 매력이나 장점을 인정하게 되고 그 장점들이 다른 부분을 커버하는 것일 테지만
'싫어할 수도 없지만 좋아할 수도 없는 사람' 이라는 것은...
그 사람과 나와의 맞지 않는 부분이 더 크게 작용하기 때문일까?
이왕이면 말이다.
내 삶에 '싫어할 수도 없지만 좋아할 수도 없는 사람' 보다는 '좋아할 수도 없지만 싫어할 수도 없는 사람' 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반대로 뒤집어서 내가 또 그랬으면 좋겠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