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홀가분함
잘 쓰고 못 쓰고를 떠나서 엄청나게 부담스러운 일이었습니다.
더구나 알라딘의 쟁쟁한 그림책 리뷰어들과 함께 하는 일이다보니 더더욱...

써야지..써야지...하면서 책을 만지작거리고 들춰보기를 일주일.
이렇게 오랫동안 들여다본 책도 드물거라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홀가분한 마음에 음악 한곡 올립니다


인소윤의 "샤워를 하다가" 입니다.

그래 내가 나빴던거야
왜 그렇게 내 생각만 했었는지
또 샤워를 하다 눈물이 나
참았던 눈물이 흘러

그의 사랑은 내가 아닌가 봐
내가 부담스러워 졌나 봐
그가 싫어하는 거 다 알면서
왜 난 보채기만 했을까

그래도 정말 사랑했는데
늘 웃게 해주고 싶었는데
힘들다고 혼자 있고 싶다고
나에게 늘 미안함 뿐이라고

그러다 다시 돌아오겠지
내 곁에서 행복했었다면
기다릴 게 난 그게 행복이니까
그저 잠시 지나는 바람일 테니까

그와 전혀 다른 사람 있으면
소개 해달라 친구 조르면
때론 혼자도 괜찮아 돼내면
애써 잊어보려 하지만

그래도 정말 사랑했는데
늘 웃게 해주고 싶었는데
힘들다고 혼자 있고 싶다고
나에게 늘 미안함 뿐이라고

그러다 다시 돌아오겠지
내 곁에서 행복했었다면
기다릴게 난 그게 행복이니까
그저 잠시 지나는 바람일 테니까

거기에 계속 서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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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r830 2004-08-06 0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래가 넘 좋아요^^

starrysky 2004-08-06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책을 받고 싶긴 했었는데 받아든 이후의 그 압박감이 너무 무서워서 감히 신청을 못했었지요.
이렇게 훌륭하게 임무(?)를 완수하신 밀키님께 존경의 박수를 보내옵니다! 짝짝짝짝!!!! ^^

파란여우 2004-08-06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항상 글쓰기, 특히 리뷰 쓰기는 왜 그렇게 숨이 차오르는건지...정말 홀가분하실 기분 십분 공감합니다. 휴식의 음악 잘 듣고 가요^^

밀키웨이 2004-08-07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여우님, 리뷰쓰기에서 자유로와지고 싶다는 생각이 가끔가끔씩 차오르네요.
내가 왜 알라딘에 둥지를 틀었을꼬...하는 생각도 들고 말여요.
하지만 덕분에 알게 된 마을지기들로 인해 참 행복합니다.

마담스타리, 존경씩이나....^^;;;;

티앤알님, 저도 얼마전에 알게 된 노래인데 가사가 마음에 와닿아서요.
샤워하다가 진짜로 울어본 적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