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방학한 것이면 얼마나 좋겠는가!
다시 내 인생에도 방학이라는 것이 있을 수만 있다면....
아유.. 환상이겠다, 정말.
아직도 인생에 방학이라는 것이 있으신 분.
그 소중한 시간들을 잘 활용하시길 ^^

호야가 방학을 했다. 8월 23일까지....긴 시간을...ㅠㅠ
내게 제일 큰 과제는 하루 삼시세끼를 어찌 챙겨먹이나..그것이다.
오늘 먹인 것.
아침 식빵에 잼 발라서 우유와
점심 야채볶음밥
저녁 카레라이스
놀러온 것도 아닌데 어찌 식단이 이럴꼬...

호야는 아침나절에 쪼끔 공부랍시고 기탄수학 세장 풀고는 이것저것 사교육받으러 뛰어다니고 저녁 5시부터 9시 30분까지 놀이터에서 뛰어놀았다.
징글징글하다, 정말.

낼은 또 뭘 해서 먹이나....
뭐 하고 노나....
여름 하루는 길~~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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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rysky 2004-07-23 0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들 방학 시즌이 다가오면 모든 어머님들은 공포에 떨기 시작하신다더군요. 삼시세끼 챙겨 먹일 걱정에, 애들과 매일 씨름할 걱정에.. 제가 다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ㅠㅠ
한 달 꼭 채운 방학, 그래도 호야는 그것도 너무 짧다 여기며 마냥 즐겁겠지요?? ^^ 밀키님 많이 힘드시겠지만 호야가 즐거운 추억 남길 수 있게 화이팅이여요!!!

panda78 2004-07-23 0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이....팅...이어라...... 패밀리 열분들--- 지는 이만... 그럼 부디 안녕히들... ㅜ_ㅠ

밀키웨이 2004-07-23 0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판다님, 어서 주무셔야죠
수면제 먹고 안간힘 쓰는 사람은 보도듣도 못했다요 ㅋㅋㅋ

밀키웨이 2004-07-23 0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타리여사, 즐거운 추억이라굽쇼?
엄마의 악다구니로 채워진 방학이 안되기만을 바라고 있을 뿐이옵니다...ㅠㅠ
제발 무사히 즐겁게 행복하게 지나가는 한달이 되기를 빌어주십시요.
당분간 제가 아니 보이면
차력형제 때문에 나가 떨어졌으려니..해주시길 ^^

starrysky 2004-07-23 0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의 악다구니라.. 하긴 저도 어렸을 때의 방학을 떠올려보면 온통 엄마에게 구박받은 기억만.. ㅠㅠ
하지만 그건 제가 나쁜 아이였기 때문이고 호야랑 수아는 많이 다르겠지요..
물론 차력!이라는 막강한 무기가 있기에 쪼까 난감하실 때도 있겠지만요..;;;
밀키님은 방학이 시작되기 전에 반드시 보약을 달여 드셔야겠구만요.. 앞으로는 제가 판다님을 꼬셔 웅담이라도 꼬옥 마련해드리겠습니다!! ^^

밀키웨이 2004-07-23 0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의 웅담도 효과가 있을라나요?
더구나 물먹은 판다인디...킥킥킥

호랑녀 2004-07-23 0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 네시... 놀랍습니다...
우리는 토욜에 방학합니다...
이번엔 어차피 도서실에 매일 출근해야 하는데, 독후활동 자료집이나 하나 만들어볼까나...(말로만) 생각중입니다.

아영엄마 2004-07-23 0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밀키웨이님도 저랑 비슷한 고민을... 반찬 할 거 생각 안나고 하기 싫어서 저도 볶음밥, 카레라이스, 깨소금 비빔밥, 오무라이스..같은 일품 요리를 주로 요리하고 있습니다..쩝..
그리고 전화 스트레스는 저랑 비슷하시군요..
그제까지만 해도 저희 아버님 기본적으로 세 번 전화하셨습니다. 아침엔 저, 오후엔 혜영, 아영 차례로.... 뭐든 다 걱정되니 비 많이 온다고 애 데리러 가라, 애들 바깥에 나가 놀 때 옆에서 봐라.. 뭐 기타 등등 비슷해요.. 님의 아버님은 자상하기라도. 에휴.. 저희 아버님은 무슨 문제든지 좀 열받는다 싶으면 전화에다 대고 저한테 뭐라 뭐라 따지시는 통에(남편 회사에서 늦게까지 일하는 것까지...) 정말 전화벨 울리는 것 자체가 겁납니다.. 그래서 전화오면 아예 애들보고 받으라고 하죠.. 애들도 날마다 전화 통화하는 걸 싫어하지만 어쩌나요..ㅜㅜ

loveryb 2004-07-23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고 아영엄마님.. 그럼 착신번호 서비스를 하시지요..
저 역시 시댁 전화 스트레스 때문에 고걸 하니 가려 받을수도 있고..
어쩔땐 안받고^^;;;;

특히나 요즘은 애들이 밖에서 지내다 보니 밤되서야 들어오니
전화스트레스는 좀 잊고 삽니다^^

밀키님..
정말 ㅎㅎㅎ 긴 방학을 어찌 하시려나...
기본 밑반찬을 조금 준비해 두면 훨 수훨 하실텐데..

날잡아서 한꺼 번에 맹글어 두심이..
뭐 특별한거이 아니고
멸치나 콩 김재우고 하면
된장이나 김치찌개 하나씩 주면 하루가 간다는^^;;;;

밀키웨이 2004-07-24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랑녀님, 저도 그렇게 매일 도서실에 출근할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조용하고 정숙하게 앉아서 독후자료도 만들고 좋은 책도 읽고...^^

아영어머님, 아이고.....
그렇죠, 왕자상이시죠.
그래서 다들 어쩜 시아버지가 그리 자상하시냐고 감탄을 하지요..
그러나 그 속은 살아본 사람만이 압니다....ㅠㅠ
저도 러브님의 의견처럼 착신번호 서비스를 이용하시길 권하옵니다.
그거 괜찮습디다.
자동응답기보다 편하기도 하구요 ^^

러브님, 간단한 밑반찬 뭐가 좋을까요? 아웅..오늘은 그냥 아침 빵, 점심 짜장면, 저녁은 어제 해놓은 카레 다시 데워서 먹였거덩요 ^^;;;

loveryb 2004-07-24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진짜 음식 못하거든요..
헌데 무슨 신기가 생겼는지.. 헤헤 둘째 놈 낳고는 마구마구 해대고 있습니다..
국적불명 재료 막 섞기..
음식은 반디님이 잘하시는것 같던데^^

가까이나 있어야 우리집 하면서 같이 좀 나눠주지요..
울 집 정민이는 멸치 바짝 볶아주면 그걸 품에 안고 먹습니다..

멸치 계란찜.. 김치 찌개만 해도 진수성찬 이지요..
오늘 우리집은 아침에 김이랑 버섯볶음 먹고
점심은 콩 멸치 김치찌개 먹고..
걍 저녁은 콩나물국 끓여서 김치 쓱쓱 넣어 말아 먹었습니다..

별 반찬 없이 그냥 한국식이 젤 이려니 하면서 먹이고 있습니다..

밀키웨이 2004-07-24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국적불명 마구 섞기라..
그거 예전에 울 친정아부지가 잘 하시던 요리였는디 ^^

호야도 계란찜이면 와~~!!! 하고 달려들어 먹지요.
근데 수아는 계란찜을 안 좋아해요..ㅠㅠ
계란 후라이를 좋아하지요.
두 놈이 어찌 그리 식성이 다른지....아주 요리에 잼병인 엄마를 곤혹스럽게 만들곤 하지요.

롤리 2004-07-24 0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인생에 방학이 남아 있는 사람 여기 있답니다.
방학중!!
근데 늦잠도 끼니를 건너뛰는 일도 시켜 먹는 일도 그 어느 것도 못하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