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녀석 수아가 요즘 그렇게 잠을 안자려 합니다. 그래서 언제나 12시가 넘어서야 겨우겨우 잠을 자지요. 어떤 날은 저는 정말 피곤해서 눈이 막 저절로 감기는데도 이 녀석이 쌩쌩하기에 수아 노는 옆에서 쪼그리고 앉아 졸기도 한답니다.
오늘 아침부터 호야 친구들이 와서 같이 놀고 오후에는 새로 생긴 실내놀이터에 가서 두시간 놀다 왔습니다. 피곤했는지 저녁 먹을 때 계속 짜증을 내더니만 금방 스르르 잠이 들었습니다. 호야도 그냥 소파에서 잠이 들었구요.
아..너무너무 좋습니다. 일찌감치 모든 것이 상황종료된 지금... 옆탱이는 오늘 안 들어올 것이니 저의 주부로서의 하루가 마감된 것입니다.
이 적막함... 이 자유로움... 이 행복함.....환상입니다 ^^
문제는...수아 저 녀석이 한 10시쯤 깨어나기라도 하면 큰일입니다. 그때 깨면? 엉엉엉~~~ 분명 새벽 두서너시가 되어서야 잠이 들게 뻔하거덩요. 제발제발제발...오 하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