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 이미지를 바꾸었다.
....그래...이렇게라도 함으로써 비겁한 나자신을 잠시 포장해본다.
정말 우리는 그렇게 대응할수밖에 없었는가.
들려오는 이야기들이 더 가슴이 아프다.
이미 지난 5월에 납치되었었다는 말도 있고
지나치게 빨리 나오는 듯한 해외통신도 그렇고...
이렇게 약할 수 밖에 없는 나라이더냐!
늘 우리의 분통을 이리 터트리게 할 수 밖에 없었더냐!
그리고...이건 다른 곳에서 들은 말이다.
처형이라는 말은 죄인들에게 쓰는 말이라고 한다.
그래 맞다. 그래 그렇다.
왜 우리나라 뉴스에서조차 처형이라고 말하는가?
김선일씨는 죄인이 아니다.
억울한 한 사람일 뿐이다.
힘없는 나라에 태어난 것이 죄라면 죄인 사람일 뿐이다.
든든한 뒷배경이 없어서 나라로부터도 보호받지 못한 것이 죄라면 죄인 사람일 뿐이다.
그가 어느 유력한 재벌가의 후손이거나 정치권의 아들이거나 했더라도 과연 이랬을까 하는 생각마저도 든다.....ㅠㅠ
그는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것이다.
그의 죽음을 처형이라는 말로 비화시키지 말자.
단어 하나에 연연한다고 말하지 말라.
언어는 결국 그걸 쓰는 사람의 정신인 것이다.
처형이라는 단어를 서슴없이 쓴다는 것은 그만큼 의식이 없다는 것이다.
(나의 오버인가?)
그는 살해당한 것이다.
대신 죽어간 것이다.
누구 대신이냐고?
눈이나 제대로 감았을까...
가슴이 터질것 같아서 어찌 부여잡았을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