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만 왜 동생을 낳아서......



"동생때문에 샘이 나서 죽겠다!
요즘에는 엄마가 집에 있으니까 유치원에 갔다오면
엄마가 문도 열어주고, 간식도 주고, 또 엄마랑 많은 이야기도 할 수 있어 좋다.

그런데 동생은 꼭 그 시간에 잠에서 깨어나 엄마와 나의 시간을 방해한다.
동생이 깨면 엄마는 나더러 밖에 나가 놀라 하시고 동생 옆에 누우신다.

거기다가 엄마와 아빠는 시뻘겋고, 잠만 자고, 울기만 하는 애기가 예쁘단다.
우리 집에 놀러와서 나와 놀고 나와 이야기하던 어른들도 이제는 동생만 찾는다.
또 엄마 옆에서 자고 싶다고 하니까 내가 방해된단다.

정말 기가 막히다! 손만 잡고 자는데 무슨 방해?
이 집에서 나는 더이상 아무런 존재도 아니란 말인가?
엄마 옆에서 동생도 빨지 않는 우유병에 우유를 넣어 빨아보지만, 허전한 이 마음을 달랠 수가 없다.

'아~ 나도 사랑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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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웨이 2004-05-28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그....큰아이들이 느끼는 마음은 다 그렇지...
어찌 너희들에게 동생이 마냥 이쁘게만 보이겠느냐...
누가 그러더라...동생 본 큰애 마음이 첩실 본 본처의 마음 딱 그거라고.

오늘도 엄마에게 수아만 사랑한다고 징징거렸던 호야, 내 큰아들아....
너를 사랑하면서도 막상 그렇게 수아에게 하는 것처럼 살가운 정을 보여주지 못하는 엄마란다.
그래도 엄마마음을 알아달라고 하는 건 엄마의 이기심이지?
에그에그...짠~~한 내새끼...
사.랑.한.다.

반딧불,, 2004-05-29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이 하자구요..
*원아 사랑한다^^

밀키웨이 2004-05-29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도 같이 합시다
반디각시, 사랑한다요 ^^

starrysky 2004-05-29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엄마는 진짜 내 동생만 좋아해요~!!!! >_< (너... 몇 살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