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짧은 일정으로 홍콩을 다녀왔습니다.
홍콩에서는 영어가 통용어니 영미 서적들이 많을게야...라는 기대를 안고
출발하기 전부터 서점약도들을 확인하고 기대에 부풀어 떠났습니다.
그러나...원하는 책들은 한 권도 없었습니다.
역시...아마존 밖에 방법이 없는걸까요.

침사추이 하얏트 바로 길건너에 있는
SWINDON BOOK CO 라는 곳입니다.
주로 아트서적 위주의 2층으로 구성된 곳인데
작으면서도 너무 깔끔해서 예전에 본 영화 You've got mail
의 맥라이언이 운영하던 그 서점이 떠올랐음.

아트서적 전문서점이어선지 보이는 책마다
한번 만지고, 책장을 넘기고 싶을만큼 예쁘더군요.
그러나 역시, 홍콩도 책 값은 물가에 비해 너무 비쌌죠.
한국만한 곳이 없습니다.
알라딘 만세!!

2층으로 올라가다 사진찍는게 걸렸습니다.
마치 쇼핑센터나 관광지의 관광객처럼
계속 감탄하며 눈이 접시만해진 내가 눈에 띄었나봅니다.
아줌마가 계속 나를 주시하더군요. = =
2층엔 예술도서와 아동용 도서들이었는데
찍고 싶은 책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여긴 유명한 곳인데 홍콩에서 가장 큰 서점체인인
Page One으로 Canton road의 유명한 쇼핑센터인 Harbor
City에 있습니다.
프라다나 에르메스가 아닌, 책을 사러 하버시티 에 갔지만...
역시나 쇼핑리스트에 적힌 책들은 한 권도 없었죠. 그러나
페이지원을 너무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구석에
엄청나게 쌓여있는 균일가 코너에서 보석같은 책들을 잔뜩
구입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