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짧은 일정으로 홍콩을 다녀왔습니다.
홍콩에서는 영어가 통용어니 영미 서적들이 많을게야...라는 기대를 안고
출발하기 전부터 서점약도들을 확인하고 기대에 부풀어 떠났습니다.
그러나...원하는 책들은 한 권도 없었습니다.
역시...아마존 밖에 방법이 없는걸까요.



 

 침사추이 하얏트 바로 길건너에 있는
 SWINDON BOOK CO 라는 곳입니다.
 주로 아트서적 위주의 2층으로 구성된 곳인데
  작으면서도 너무 깔끔해서 예전에 본 영화 You've got mail
  의 맥라이언이 운영하던 그 서점이 떠올랐음.

  

 










  아트서적 전문서점이어선지 보이는 책마다
  한번 만지고, 책장을 넘기고 싶을만큼 예쁘더군요.  
  그러나 역시, 홍콩도 책 값은 물가에 비해 너무 비쌌죠.
  한국만한 곳이 없습니다.
  알라딘 만세!!
  
  


  
  2층으로 올라가다 사진찍는게 걸렸습니다.
  마치 쇼핑센터나 관광지의 관광객처럼
  계속 감탄하며 눈이 접시만해진 내가 눈에 띄었나봅니다.
  아줌마가 계속 나를 주시하더군요. =  =
  2층엔 예술도서와 아동용 도서들이었는데
  찍고 싶은 책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여긴 유명한 곳인데 홍콩에서 가장 큰 서점체인인  
  Page One으로 Canton road의 유명한 쇼핑센터인 Harbor  
  City에 있습니다. 
  프라다나 에르메스가 아닌, 책을 사러 하버시티 에 갔지만...
  역시나 쇼핑리스트에 적힌 책들은 한 권도 없었죠. 그러나
  페이지원을 너무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구석에
  엄청나게 쌓여있는 균일가 코너에서 보석같은 책들을 잔뜩
  구입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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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6-10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점이 예쁘네요...

히피드림~ 2005-06-10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보통 홍콩은 명품쇼핑하러 가는 곳으로 알고 있었는데
대단하시네요. 책을 정말 아끼고 사랑하는 애호가이시네요.^^
저 같으면 서점은 커녕 야경찍기 바쁘고 요리나 먹으러 다녔을텐데...

히나 2005-06-11 0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page one에서 군침만 흘리다 왔어요 그 많은 로맨스 소설들하며.. 그런데 영어도 안 되고 돈도 안 되고.. 그러다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가다 론리 플래닛에서 본 중고서점 flow 를 발견하고 몇 권 싸게 샀더랬죠..

michelle 2005-06-15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치...무척 학구적인 여행을 다녀온걸로 오해받고 있네요. 출장을 갔던건데 물론 쇼핑도 하고 요리도 먹었습니다. 지나치게... = = 도체 일명 똥종이로 된 페이퍼백이 300달러(HK)가 넘는다니...한국에선 멋지구리한 하드커버 로맨스소설도 15000원 이하죠. 출판사가 그래서 힘들겠지만...살맛나는 곳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