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스케치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82
도리스 레싱 지음, 서숙 옮김 / 민음사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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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싱은 늘 조이스 캐롤 오츠를 떠오르게 하는 작가다.  사회의 소외계층인 '여성' 그리고 그 감성의 세밀함과 너무나 고통스럽게 느껴지는 가감없는 현실에 대한 내용들을 묘사하곤 하는데 정독하고 읽어본 약력으로 본다면 이미 아주 위대한 작가인데 국내에는 그다지 많이 알려지지 않은 듯...나도 이곳저곳에서 조금씩 보다가 좋아졌다.
>>리딩포인트 : 짦은 단편들이 그녀와 가까워지게 만든다. 워낙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작가라서 단편들만 봐도 너무나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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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져 2004-05-25 1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해에 이 책이 출간됐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책의 표지가 참 이뻐서 자주 들여다보고 있지요. ㅎㅎ
구성이 인상적이었던 "데비와 줄리" 외에
다른 단편들은 문화적 차이랄지, 어떤 정서적 괴리감이 있긴 했어요...
다섯째 아이 의 소설 원료가 되었을거라 짐작되는 단편들도 눈에 띄구요...
특히, 그녀의 냉소적인 문체!
우리나라 여성작가들에게 영향을 많이 끼쳤다고 생각하는
"19호실로" 가 들어있지 않아 아쉬웠어요.
(요건 "일식" 세계 여성 단편 모음집에 있더라구요...)
그녀의 단편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꺼이 읽어볼 만한 책...!

michelle 2004-05-27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데비와 줄리'가 가장 인상적이었는데 뭐랄까...넋놓고 읽고 나면 그냥 무난한 내용이었던 것처럼 당연하게, 밋밋하게 읽혀지는데 책장을 덮고 생각하면 그렇게 반응한 내 자신이 너무나 끔찍하다고나 할까? 레싱은 모든 극악한 상황들을 멀찌기 떨어져 감상하듯이 만드는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19호실로...읽고싶군요.

icaru 2004-05-31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 전에 지금은 품절된 <세계의 문학>에서 나온 도리스 레싱의 풀잎은 노래한다 를 읽었죠... 음... 그녀의 이런 책도 있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