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는 과일안주. 술집이름은 까먹었고, 마신술은 500

술 먹자고 신촌 나간본 거, 10년쯤 된 것 같아서 뿌듯했슴. 물론 귀찮은 마음이 90. (신촌 맥주나 충정로 맥주나...)

박성경 부대표가 오랜만에 보는 선배 술집이래서, 꿔다놓은 보릿자루되나 싶었는데, 악수 한번 없이 대면대면해서 편안했고, 틈틈이 확인하던 지인들 안부 확인도 듣기 좋았슴.

뉘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언급된 분들 (둘이 신경 써샀던데...)모두 행복하시길...

오랜만에 데모노래(데모와 주제가 같은 노래, 데모하는 사람들이 부르는 연애에 대한 노래) 실컷 들었슴.  전쟁나기 전에는 데모 절대 안하겠다고 맘 먹고나니, 속도 편하고 대가리는 똥으로 가득차 나날이 행복하더니만, 이제는 미안한 마음도 없이 즐기기까지 하니... 누가 돈 싸짊어지고 와서 데모하래도 이제 못하겠네... 역시 돈 때문에 도망친 것도 아니었고, 돈 생기면 다시 할수 있는 것도 아니었어.

내 궁한 티, 속아준 친구들~  다들 잘살어. 빨리 돈 벌어서 좀 뻐겨야 되는데, 한푼 없기는 니들이나 마찬가지니,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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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넛 2004-08-08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이상한 페이퍼를 쓰기 시작하셨네요. 근데 뻥이잖아요, 저랑 신촌에서 술 마셨던 게 아직 2년 안 지난 것 같은데요.

99 2004-08-09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죽은 페이지에 들락거리는 분이 계셨네... 빨리 애 놓고 신촌에 술 먹으러 갑시다.

genie 2004-08-25 0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췌.. 나하고 신촌에서 술 마신지도 6개월 밖에 안됬는데....
근데 예린씨
애 낳았나 보네요.... 축하축하....
(상상: 동글동글하겠당... 동글아~! )

99 2004-08-25 0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린씨가 무슨 알을 낳아 품고 있는 것도 아니고... 아직 멀었다.
애 낳는대로 신촌에 술먹으러 가기로 했으니까 연락하마.
그 신포도 말고, 재첩이나 몇 알 건져서 보내라...
문안가서 얻어먹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