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는 과일안주. 술집이름은 까먹었고, 마신술은 500
술 먹자고 신촌 나간본 거, 10년쯤 된 것 같아서 뿌듯했슴. 물론 귀찮은 마음이 90. (신촌 맥주나 충정로 맥주나...)
박성경 부대표가 오랜만에 보는 선배 술집이래서, 꿔다놓은 보릿자루되나 싶었는데, 악수 한번 없이 대면대면해서 편안했고, 틈틈이 확인하던 지인들 안부 확인도 듣기 좋았슴.
뉘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언급된 분들 (둘이 신경 써샀던데...)모두 행복하시길...
오랜만에 데모노래(데모와 주제가 같은 노래, 데모하는 사람들이 부르는 연애에 대한 노래) 실컷 들었슴. 전쟁나기 전에는 데모 절대 안하겠다고 맘 먹고나니, 속도 편하고 대가리는 똥으로 가득차 나날이 행복하더니만, 이제는 미안한 마음도 없이 즐기기까지 하니... 누가 돈 싸짊어지고 와서 데모하래도 이제 못하겠네... 역시 돈 때문에 도망친 것도 아니었고, 돈 생기면 다시 할수 있는 것도 아니었어.
내 궁한 티, 속아준 친구들~ 다들 잘살어. 빨리 돈 벌어서 좀 뻐겨야 되는데, 한푼 없기는 니들이나 마찬가지니,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