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죽 할멈과 팥빙수 숨쉬는책공장 너른 아이 7
곽영미 지음 / 숨쉬는책공장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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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일 팥죽 할엄네 팥죽은 한 그릇도 팔리지 않아 건물에서 쫓겨나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할멈네 가게에 같이 살고 있는 동물들이 궁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누가 이 더운 여름에 팥죽을 먹겠어. 팥빙수라면 모를까!˝ 그래서 팥빙수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팥죽할멈이 끌여주는 팥 없이는 안되죠.
˝아무래도 팥죽 할멈에게 팥을 쒀 달라고 해야겠어.˝ 이 한마디에 기운 잃고 있던 할멈이 귀가 번쩍 했습니다.

뜨거운 여름엔 팥빙수 한 그릇!
아니, 난 뜨거운 팥죽!

칼바람이 부는 겨울엔 뜨끈한 팥죽 한 사발!
아니, 난 시원한 팥빙수!


연필로 밑그림 그리고 색연필과 물감으로(간판) 칠한 그림이 강하지 않아도 따뜻해 이 책과 잘 어울린다.
우째 이래 그렸나 싶다.

그리고 동물들이 낸 기발한 생각은 역시 창의적이어야 성공하는구나 싶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 책에는 의성어ㆍ의태어들이 많아서 좋다.
그림책은 이런 단어를 보는 맛으로 읽는 거지!
‘팥을 끓일 때 팥이 와르르, 포옥포옥, 보글보글.
팥죽 먹은 아이들과 사람들 생각에 어깨춤이 덩실덩실. 땀은 삐질삐질‘ 으로 첫 장부터 시작하는데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마지막은 시적이지 않나?!
동시로 마무리 하는 깔끔함이 이 책의 매력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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