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끝무렵에 여동생내외가 다녀갔다.

원래 제주도에서 친정식구들이 다 모였는데 나만 빠져서(흑흑 나은이도 그렇고 비행기표도 없구해서)

언니 보겠다고 서울까지 들렀던 거다.

오랜만에 보는데 얼굴이 좀 상한거 같아 속상했다. 밥도 잘 챙겨먹는지 싶고.

울집 김치랑(시어머님이 계셔 김치가 넉넉한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

고추장 한통, 구운김이랑 멸치를 싸들고 돌아갔다.

동생내외가 공부를 많이 한거 치곤 대만에선 월급이 넘 작다고 투덜투덜이다.

제부는 은행에 근무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 비해선 많이 받는다고 하지만 턱없이 부족하단다.

그래서 아직 아이계획도 자꾸 미루는 듯 하다.(마음 아프긴 하다. 하긴 나도 정연이 가졌을때 경제적으로 얼마나 부족한 상황이었던가!!! 근데 경제적으로 불안정하면 엄마가 마음 편할리 없고 아이도 별루 안 좋을듯 싶어 선뜻 권하진 않았다. 지들이 알아서 하겠지.)

정연이는 켄이모부한테 딱 붙어서 안 떨어지고

나은이는 이모를 엄마인양 딱 안겨서 다니고 할머니도 곁에 못 오게 한다.

ㅎㅎ 이래서 피가 진하다고 하는걸까?? 아이들이 자길 이뻐해주는 사람을 아는 거겠지??(그래서 시헌이는 고모인 날 별루 안 좋아할까??-_-)

실컷 봤으면 했는데 토욜은 시할머니 제사라 목동가서 넘 늦게 오는 바람에 많이 구경시켜주지도 못하고 아쉽다. 다음엔 우리가 대만에 가야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