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그만게 얼마나 떼도 쓰고 자리에 뒹굴기까지 하니....
할머니가 혼내시면 지는 더 큰소리로 고함을 지르니 할머니가 이기질 못하신다.
아침에도 할머니께 기저귀 좀 갈아달라고 했는데 눕지도 않으려고 바둥거리고 휙 돌아서 일어날려고 하니 도저히 못 갈았는데 일어선 나은이를 내가 손잡고 안방으로 걸어와서 "나은아 기저귀 갈까?"그러니 "응"해서 침대에 눕히니까 감쪽같이 조용히 누워서 기저귀 갈게 해준다^^
그래도 그러지 말라고 혼내면 손이 얼굴로 올라와서 꼬집으려고 한다.
오죽하면 대구가서도 사촌오빠를 물고 왔을까??
지 언니 배도 물어서 아직 상처가 남아있다. 벌써 1주일전인데 멍까지 들었었다. 그래도 정연이가 지동생이라고 그때 때리거나 혼낼뿐이지 오래도록 미워하진 않는다.
하지만 퇴근해서 지 언니가 나한테 더 달라붙어 있거나 더 안기면 나은이는 언니를 물려고 덤빈다. 몇번 물리기도 했는데 요즘은 정연이가 살짝 피하긴한다.ㅠㅠ
그래도 얼마나 귀여운지....
좋을땐 애교떤다고 눈웃음을 살살 치기도 하고 고개를 갸우뚱하게 기울여서 사람을 쳐다보면서 귀염을 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