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아이랑 한판하고 준비도 안해주고 그냥 나와버렸다.
젤 나쁜 엄마인데....
엄마는 나만 싫어한다는 아이의 말에도 대꾸도 않았다.
왜 이러나?
내가 문제인건 알고 있는데....
직장에서 마음 다스려 집에 가도 꼭 이렇게 뒤집힌다.
인내의 쓴잔을 마시고 견뎌야 하는 거겠지.
지금 "이시대를 살아가는 따뜻한 부모들의 이야기" 다시 읽으면서
밑줄 그으가며 적어가며 연습하고 있다.


난 왜 이렇게 기분이 나쁜거람?
생리전증후군?
결혼전엔 전혀 없었고 둘째낳고선 좀 그런거 같기도 하다.
모든 상황이 내뜻대로 내의지대로 안되니까 스스로를 통제 못한다.
왜 이리 생긴거랑 다르게 신경질적이람.
나를 죽이는 말은 하지 말라고 했는데
이런 나를 어떻게 사랑해주나.
아이보다 못하다는거 알고 있긴 하지만
여유가 없다.
아이를 기다려주고
함께 이야기하고
서로 돌아보고 사랑해줄 여유가 없다.
내안에 여유가 없는게다.


너무 쥐어짜내려는건 아닐까?
일하는것 땜에 스트레스를 받는걸까?
어른들과 함께 사는것 땜에 그런걸까?
공간이 분리가 안되는 것도 답답하다.
좀더 큰 평수로 빨리 이사갔으면 좋겠다.
텔레비젼 소리 안듣고
조용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어쩌면 이것도 핑계겠지.
이런저런 핑계나 설명않고
오늘저녁엔 좀 잘해야지.
차분히 차분히 마음 가라앉히고
(차분하란 말은 내가 매일 울딸에게 하는 말이군)
제발 하루라도 참고 또 참아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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