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흑 실망스럽다.
역시 난 남자작가를 별루 안 좋아하나보다. 번역이 문제인건가?
나의 취향에 문제가 있는 것 같긴 하다.
그나마 로쏘는 흐르는듯 아름다운 문체에 홀려서 꿈을 꾸듯 읽었는데
무뚝뚝한 거친 남자가 쓴 글이란게 표가 팍팍 나는 블루를 읽자니 좀 힘드네.
도대체 왜 얘들이 냉정과 열정인지 모르겠다.
여자는 할일없음, 게으름 내지는 느림 뭐 이런 표현이 적당하고
로쏘를 읽으면서 상상했던 열정적인 쥰세이의 모습은 오간데 없고
과거에 얽매여 우유부단하게 살아갈 뿐 아니라
회상하는 옛모습 또한 열정이긴 하되 젊은날 풋내기의 유치한 열정이고
자기 직업을 가지는 성인이 되어선 정말 열정을 가진 건지 의심스럽고 자신감부족형.
쥰세이할아버지야 말로 열정의 대표인물이 아닐까?
아깝다...주인공을 바꾸었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