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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지음, 이재룡 옮김 / 민음사 / 200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너무 유명한 소설이며 지난 철학 부전공 연수에서 책읽기 과제로 받았던 소설이다.
소설의 제목은 너무 많이 듣고 유명해서 그런지 마치 소설 내용을 아는 것같은 느낌을 받고 있었다.
심지어 영화도 있기에 무언가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첫페이지를 넘기면서 내가 모르고 있었구나를 실감했다.
이 소설에는 소설적 서술에 못지않은, 에세이적인 작가의 지성적 관찰이 많이 담겨 있다. : 육체와 영혼, 삶의 의미와 무의미, 시간의 직선적 진행과 윤회적 반복의 의미, 존재의 가벼움과 무거움, 부정과 긍정의 개념, 우연과 운명, 기독교적 인류학과 생명체의 질서 등, 이것들은 독자에게 많은 것을 숙고하게 한다. p.385
소설에서 대립되는 대표적인 사람은 테레사와 토마시이다. 테레서는 무거움의 대명사 토마시는 가벼움의 대명사이다. 이외에도 더 많은 인물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무거움은 필연성, 연속성, 통일성, 정신성을 대표한다면 가벼움은 우연성, 불연속성, 차이성, 신체성 등을 나타낸다. 그리고 또다른 주인공인 사비나와 프란츠도 이와 비슷한 구도 이다. 사비나는 가벼움, 프란츠는 무거움으로 대비된다.
그리고 하나더 주목하는 것은 체코의 사회주의이다. 소련을 점령군으로 이야기 하며 사회주의가 된 체코 사회를 묘사한다.
자율이 없어지고 사생활이 사라진 그곳 어디서 누군가의 감시를 계속 받고 있는 그곳에서 사람은 숨을 쉬며 살 수 있을까?
소설을 전반적으로 읽으면서 집중이 되지 않는 느낌을 받았다. 분산되는 글은 읽기 어렵다는 느낌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