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평양
성석제 외 지음 / 엉터리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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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우리는 평화가 곧 올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두 정상의 악수를 보는 순간 드디어!!! 라는 생각을 했다. 


5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그 끝을 모르는 치킨게임을 하고 있는 현실을 보고 있다. 

가끔은 이 모든 것이 꿈이었기를 생각해 본다. 


꿈이라면 쉽게 쉽게 상황도 바뀌고 정황도 바뀌고 하는데 우리 현신을 그렇지 않은것 같다. 


6명의 작가가 써 놓은 다양한 내용의 글을 보면서 잠시 그때 그 평화의 순간을 생각해 본다. 

탈북자의 삶을 격정적으로 써내린 <세상의 그런 곳은>, 남북평화의 모드 속에 북한에 있는 최고의 과학자를 만나는 어느 기자의 이야기 <옥미의 여름>, 납북되었다 다시 남한으로 돌아와 간첩으로 몰린 어느 어부의 이야기 <매달리다>, 남한의 세포들의 모임을 다룬 <나이트 버스>, 어느 여인의 사랑이야기 <연분희 애정사>, 독일 국적을 가진 한국인 2세의 평양 사랑이야기 <샌프란시스코 사우나>로 이어지는 짧은 단막극 같은 책을 손에 잡고 아주 잛은 순간이지만 남북의 거리를 활보하는 상상을 했다. 


언제 우리는 대륙으로 연결되어 있는 섬나라를 끝낼 수 있을까? 외국으로 나가려면 무조건 배나 비행기를 타야 하는 대륙과 연결된 묘한 모순이 끝나기를 기대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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