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지병의 악화...라는 이유로 입원한지 6일째
심한병이거나 거동이 불편하거나 하지는 않고 스트레스와 엉망인 식습관덕에 생긴 병? 정도 되시겟다.
입원 첫날은 입원 때문에 급하게 산 아이패드 들고 강남 프리스비가서 스마트커버랑 아름다운 오렌지색 파우치를 사고.
앞뒤로 필름붙이고....등등... 점심으로 과하지 않게 샐러드(내가 사랑하는 카프리제) 먹고 병원에 혼자 입원.
몇일은 이거저거 체크한다고 괴롭히고, 피 뽑아가고...하더니 3일째 지나가면서 조용해졌다.
우려하던 증상은 없고 너무 심하게 말잘듣는환자인 나는 1800kcal로 계산되어 나오는 밥마저 남기면서
시키는 대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바쁜사람 불러다놨으니 다른것 까지 체크하고 나가라는 담당샘덕분에
어제 다른검사를 추가했다(불어나는 병원비 따우 모른척 ㅡㅡ)여튼 시키는 대로 얌전한 환자놀이 중
아이패드에 급하게담아온 일드(파견의 품격)과 미드 캐슬시즌3마지막 에피2개, 아임넘버포,그대를 사랑합니다...등 가져온 것들은 모두 봐 버렸고, 블레이드헌터 5권까지, 홍화당 마마,김제동이만나러갑니다, 견인도시이야기...등 책들을 읽어대고 있음.
다시 오락에 매진하여 아이패드용 인피니티 블레이드에 빠져서 손가락이 아플때가지 하고 보니 50랩.
그러고 보니 벌써 토요일 저녁....왠지억울해진다.
토요일에 병원은 왠지 억울하다...뭔가 손해보는 기준이고.
앞으로 몇번의 주말은 더 지내야 겠지만... 첫번째 주말은 이렇게 흘러가고 있다.
남편은 환자보다 더늦게까지 주무시고. 심지어 병원밥과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외에 전혀 먹을수록 없는 내앞에서
라면과 김밥, 심지어 짜파게티 컵라면을 드시면사나를 병간호(?)하고 계신다.
내가간호하는건지 원...집에가랬더니 안가고 계신다는 ㅡㅡ
결과적으로 나으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완치는 아니겟지만...여튼) 착실한 환자놀이하다가 2키로가량 감량도 했음
이대로 5키로만더 빼고 가면 어떨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