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치의 길 - 문제적 개인에서 공산주의자로 루카치 다시 읽기 1
김경식 지음 / 산지니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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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통상적으로 ‘발전’은 낡은 것에서 새로운 것으로, 단순한 것에서 복잡한 것, 더 풍부한 것으로 나아가는 운동으로 여겨진다. ‘방전’을 이런 식으로 이해한다면, 지금까지의 인류의 역사는 특정영역과 집단 등등의 소멸까지 동반하는 가운데 전체적으로 보면더욱더 복잡하고 풍부해진, 그런 의미에서 발전의 역사였다고 할수 있다. 그리고 위 인용문에 나오는 "예술 발전"이라는 말도, "예술의 전(全) 영역"이 미분화된 상태에서 분화된 상태로 나아가고(예술생산이 그 자체로서 등장"하는 것으로 표현된 사태), 자체 내에서 한층 더 복잡해지는 과정, 다양화되는 과정을 지칭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기에 예술은 "미발전 단계"에서 발전 단계로, 그리고 이 단계는 또 더 나아간 발전 단계로 ‘발전’ 한다고 볼수 있으며, 마르크스도 그렇게 이해하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이런 ‘발전’ 개념에 가치 평가가 내포된다면, 그것은 단순히 다양화· 복잡화되는 것만이 아니라 ‘더 나은 것, 더 좋은 것으로 나아간다‘는 의미까지 띠게 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발전의 과정으로서의 인류의 역사도 필연적으로 더 나은 상태, 더 좋은 상태로 나아가는 과정으로 설정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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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포퓰리즘을 위하여
샹탈 무페 지음, 이승원 옮김 / 문학세계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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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를 급진화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이것은 내가분명히 해야 할 부분이다. 왜냐하면 급진 민주주의에 대한많은 구상들이 존재하면서도 『헤게모니와 사회주의 전략』에서 옹호되었던 급진 다원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오해들이 발생되어 왔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우리가 자유민주주의와의 철저한 파열, 그리고 완전히 새로운 레짐의 구축을 요청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우리가 옹호하고 있었던 것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윤리 정치적 원칙인 ‘모두를 위한 자유와 평등‘의 급진화‘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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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사물과 사물의 질서에 관한 지식, 동일성과 차이, 특성과 등가 그리고 말에 관한 지식에 영향을 미친 모든 변동 중에서, 요컨대 동일자의그 깊은 역사가 내보이는 모든 국면 중에서 150년 전에 시작되었고 어쩌면 이제 종결되고 있는 중일 단 하나만이 인간의 형상을 출현하게 했다.
그것은 오랜 불안으로부터의 해방, 먼 옛날부터의 막연한 근심에 대한날카로운 자각, 개인적인 신념이나 사고방식의 올가미에 오랫동안 걸려있던 것의 객관적인 검토가 아니었다. 즉 그것은 근본적인 지식의 배치에서 일어난 변화의 결과였다. 사유의 고고학이 분명히 보여 주듯이 인간은 최근의 시대에 발견된 형상이다. 그리고 아마 종말이 가까운 발견물일 것이다.
만약 그 배치가 출현했듯이 사라지기에 이른다면, 18세기의 전환점에서 고전주의적 사유의 밑바탕이 그랬듯이 만약 우리가 기껏해야 가능하다고만 예감할 수 있을 뿐이고 지금으로서는 형태가 무엇일지도, 무엇을약속하는지도 알지 못하는 어떤 사건에 의해 그 배치가 뒤흔들리게 된다.
면, 장담할 수 있건대 인간은 바닷가 모래사장에 그려 놓은 얼굴처럼 사라질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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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철학사 1 서양철학사 1
군나르 시르베크.닐스 길리에 지음, 윤형식 옮김 / 이학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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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구조에 기조아는 아니니 Tu I IL 그러면 스피노자가 개인의 존재를 부정하는가? 그는 한 개인이더 자유롭거나 덜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을 부정하는가? 근본적이로 존재하는 것은 오직 실체뿐이다. 개별 인간은 실체의 한 양상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볼 때 개별 인간은 그가 어느 정도로 자신의본성에 근거하여 행위할 수 있느냐에 따라 그 자신의 존재성과 그자신의 자유를 갖는다. 그리하여 자유는 우리가 우리 자신의 본성을 정확히 알 것을 요구하는 과제이다. 스피노자에게 있어서는 우리 자신의 본성을 안다는 것은 우리가 우리 자신을 전체의 측면들로, 실체의 양상들로 이해한다는 것을 말한다. 보다 평범한 말로 표현하자면 우리 자신을 이해한다는 것은 우리가 속해 살아가는 관계,
들과 연관들도 이해한다는 것을 포함한다. 우리 자신을 이해한다는것은 좁은 의미의 우리 자신보다 더 많은 것을 이해한다는 것을 뜻한다. 이것은 우리 자신을 하나의 전체 내에서 한 상황의 한 부분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사회적 용어로 표현하자면 우리는 우리 자신을 공동체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주어진 사회 내에서 사회화와상호작용을 통해 우리의 정체성과 본질이 내적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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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도 가까운 - 읽기, 쓰기, 고독, 연대에 관하여
리베카 솔닛 지음, 김현우 옮김 / 반비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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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고통을 당신의으엔 마치 그 고통이 자신를 확장해 당신과 연대어과 스스로를 동일시하적 고통이 자아의 신하는 이지 않이
수 있다. 당사자를 당신 안으로 불러들여, 그들의몸이나 가슴, 혹은 머리에 새기고, 그다음엔 마치 그의 것인 양 반응한다. 동일시라는 말은 나를 확장해한다는 의미이며, 당신이 누구와 혹은 무엇과 스스로트느냐에 따라 당신의 정체성이 구축된다. 신체적 고통이 지체적 경계를 정하는 것이라면, 이러한 동일시는 애정 어린 과지지를 통해 더 큰 자아라는 지도의 경계선을 정하는 것이라고 하수 있다. 그리고 이 정신적 자아의 한계는 더도 덜도 말고, 딱 사라의 한계다. 그러니까 사랑은 확장된다는 이야기다. 사랑은 끊임었이 뭔가를 덧붙여 가고, 가장 궁극적인 사랑은 모든 경계를 지워버린다.
들보
지나병에 담긴 암시들에 매혹된 나는 처음에는 스스로 아무것도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했다. 고통받는 이들은 고통받지 않는 이들에 비해 형편이 좋지 못하다고 여겨지지만, 고통받는이들도 스스로를 돌보고, 스스로를 지키고, 변화를 모색하고, 더큰 상처를 방지하고, 회복해 낼 수 있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는 지나간 고통에 대해 "그것 때문에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지만 이제는 조금도 두렵지 않은, 무력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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