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행복하라 - 법정 스님 열반 10주기 특별판, 샘터 50주년 지령 600호 기념판
법정 지음 / 샘터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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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저마다 자기 얼굴을 지니고 이 세상을 살아갑니다. 그래서 얼굴을 그 사람의 이력서라고 합니다. 자기 이력서를 거울로한번 들여다보세요. 이 풍진 세상을 40, 50년 살다 보면 주름도 생기고 기미도 끼게 마련입니다. 옛날 젊었을 때 찍은 사진을 보고
‘아, 이런 세월도 있었구나‘ 하고 지금 자기 모습을 한탄할 필요는없습니다. 그때는 그 시절의 모습이고 지금은 오늘의 내 모습입니다. 주름이 있으면 어떻습니까. 주름이 없다면 오히려 엄마의 얼굴이 아닙니다. 걱정 근심이 없다면 엄마의 자격도 따르지 않습니다.
자식 걱정, 남편 걱정, 이웃사촌 걱정, 그래서 주름이 늘어나는 것아닙니까.
겉모습 고친다고 예뻐지는 건 아닙니다. 안으로 예뻐지는 업을익혀야지요. 가장 아름답고 착한 삶을 순간순간 이루어 나가야, 그것이 밖으로 비치어 나오죠. 예뻐지고 싶은 마음 자체는 나무랄 수없는 겁니다. 그런데 착각들 하지 마세요. 아름다움에 어떤 표준이있는 것은 아닙니다. 저마다 독특한 삶이 있듯이, 독특한 얼굴과음성과 눈빛을 지니고 있습니다. 안으로 아름답고 착하게 살면, 그의 모습으로 그 아름다움이 배어 나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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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행복하라 - 법정 스님 열반 10주기 특별판, 샘터 50주년 지령 600호 기념판
법정 지음 / 샘터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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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수 사들인 것은 선뜻 남에게 주어 버릴 수 있지만, 큰맘먹고 선물해 준 것은 아무에게나 주어 버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되돌린 것이다. 그리고 그 오디오를 설치할 때 나는 1년만 듣고 보내겠다고 미리 이야기해 두었었다.
이제 내 귀는 대숲을 스쳐 오는 바람 소리 속에서, 맑게 흐르는산골의 시냇물에서, 혹은 숲에서 우짖는 새소리에서, 비발디나 바흐의 가락보다 더 그윽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빈방에 홀로 앉아있으면 모든 것이 넉넉하고 충분하다. 텅 비어 있기 때문에 오히려가득 찼을 때보다도 더 충만하다.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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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s with Morrie (Mass Market Paperback, 미국판, Internantional) -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원서
미치 앨봄 지음 / Anchor / 199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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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ok back sometimes at the person I was before Irediscovered my old professor. I want to talk to that per-son. I want to tell him what to look out for, what mis-takes to avoid. I want to tell him to be more open, toignore the lure of advertised values, to pay attention whenyour loved ones are speaking, as if it were the last time you might hear them.

Mostly I want to tell that person to get on an airplaneand visit a gentle old man in West Newton, Massachu-setts, sooner rather than later, before that old man getssick and loses his ability to dance.
I know I cannot do this. None of us can undo whatwe‘ve done, or relive a life already recorded. But if Profes-sor Morris Schwartz taught me anything at all, it was this:there is no such thing as "too late" in life. He was chang-ing until the day he said good-bye.

Not long after Morrie‘s death, I reached my brotherin Spain. We had a long talk. I told him I respected hisdistance, and that all I wanted was to be in touch—in thepresent, not just the past--to hold him in my life as muchas he could let me.

"You‘re my only brother," I said. "I don‘t want tolose you. I love you."
I had never said such a thing to him before.
A few days later, I received a message on my fax ma-chine. It was typed in the sprawling, poorly punctuated,
all-cap-letters fashion that always characterized mybrother‘s words.
"HI I‘VE JOINED THE NINETIES!" it began. Hewrote a few little stories, what he‘d been doing that week,
a couple of jokes. At the end, he signed off this way:I HAVE HEARTBURN AND DIAHREA AT THEMOMENT–LIFE‘S A BITCH. CHAT LATER?
[signed] SORE TUSH.
I laughed until there were tears in my 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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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정호승 시집 창비시선 362
정호승 지음 / 창비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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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사람이 여행하는 곳은 사람의 마음뿐이다.
아직도 사람이 여행할 수 있는 곳은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의 오지뿐이다.
그러니 사랑하는 이여 떠나라
떠나서 돌아오지 마라
설산의 창공을 나는 독수리들이
유유히 나의 심장을 쪼아 먹을 때까지
쪼아 먹힌 나의 심장이 먼지가 되어
바람에 흩날릴 때까지 돌아오지 마라
사람이 여행할 수 있는 곳은
사람의 마음의 설산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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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심은 사람 (리커버 특별판)
장 지오노 지음, 최수연 그림, 김경온 옮김 / 두레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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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나는 그가 실의에 빠지거나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의심을 품는 것을 전혀 본적이 없었다. 그러나 그가 겪은 시련은 누구도 알지 못할 것이다. 나는 그가 겪었을 좌절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 보지않았다. 그러나 그와 같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야 했을 것이고, 그러한 열정이 확실한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절망과 싸워야 했으리라는 것을 쉽게상상할 수 있다. 한때 엘제아르 부피에는 1년 동안에 1만 그루가 넘는 단풍나무를 심었으나 모두 죽어 버린 일도 있었다. 그래서 그다음 해에는 단풍나무를 포기하고 떡갈나무들보다 더 잘 자라는 너도밤나무를 심었다.
하지만 이런 특별한 인격을 가진 사람을 더 깊이 이해하려면 우리는 그가 홀로 철저한 고독 속에서 일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는 너무나도 외롭게 살았기 때문에 말년에는 말하는 습관을 잃어버리기까지 했다. 아니 어쩌면 말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던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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