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의 논리학 - 말과 글을 단련하는 10가지 논리도구
김용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현대 사회의 꽃이라 불리는 광고는 소크라테스가 즐겨 사용하던 예증법에 기초를 두고 있다. 사설이나 칼럼, 또는비즈니스 현장의 보고서 등 설득력 높은 글들에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배열법이 숨어 있다. 복잡하게 여겨지는 논리학이 설득의 도구로 사용되는 사례다. 설득의 고수들은 논리학으로 자신의 글과 말을 단단하게 단련했다는 것도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다. 외국의 유명 대학과 교육기관은 그들의 커리큘럼에서 논리학을 빠뜨리지 않는다.
이 책은 위대한 지성들의 논리학과 그에 따른 글쓰기와 말하기를 설득이라는 코드에 맞추어 구성한 새로운 개념의교양서다. 저자는 광고나 논술문, 보고서, 프레젠테이션 등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예들을 통해 논리학을설득의 도구로, 합리적인 사고력으로 활용하는 실질적인방법을 알려준다. 논리적으로 세상을 분석하고 자신의 의견을 성공적으로 설득하고 싶은 사람, 또는 귀가 얇아서상대방의 이야기에 금방 빠져버리거나 논리 싸움에서 매번 밀리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 - 학고재신서 6
윤용이 지음 / 학고재 / 1996년 5월
평점 :
품절


도자기는 한 국민의 생활과 밀착해 있다는 점에서 아주 중요합니다. 도자기 만큼이나 지배층이나, 피지배층, 도시나 시골 전 계층의 사람들이사용한 것은 드물 것입니다. 또 하나는 만들어지는 장소도 전국에 걸쳐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문화유산으로 이야기하는 도자기는 비록 그릇에 불과하지만 이러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게다가 도자기에는 흔히 그 시대의 삶과 꿈과 아름다움이 담겨 있다고 얘기할 정도로 미적 감각과 특징이 담겨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조선 백자가 순색을 사용했다든지 또는형태가 요란하지 않고 단순한 것은 당대의 중국과 일본의 자기와 뚜렷이 대비됩니다. 때로는 익살스럽거나 자연스럽고 간결하거나 청초하기도 한 점은 한국인들만이 가질 수 있는 특징으로서 특히 도자기에 잘 나타납니다.
그래서 한국인의 미의 특징 내지는 문화의 특징이 어떤 것인가를 얘기할 때 도자기를 예로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도자기는 그릇이지만 그릇에 그치지 않고 한 시대의삶과 문화를 담고 있는 세계인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음 현암사 나쓰메 소세키 소설 전집 12
나쓰메 소세키 지음, 송태욱 옮김 / 현암사 / 201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및그때 내가 받은 첫 번째 느낌은 K로부터 돌연 사랑 고백을 들었을때와 거의 같았네. 내 눈은 그의 방 안을 한번 둘러보자마자 마치 유리로 만든 의안처럼 움직이는 능력을 상실했지. 그 자리에 못 박히고말았네. 그런 상태가 질풍처럼 나를 통과한 뒤 나는 다시 아, 큰일 났다, 하고 생각했지.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검은빛이 내 미래를 관통하고 한순간에 내 앞에 놓인 전 생애를 무섭게 비추었네. 그리고 나는덜덜 떨기 시작했지.
그래도 나는 끝내 나를 잃을 수 없었네. 나는 곧 책상 위에 놓여 있는 편지를 보았지. 예상대로 나에게 쓴 편지였어. 정신없이 봉투를 뜯었네. 하지만 안에는 내가 예상한 내용은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더군.
거기에는 나에게 얼마나 쓰라린 문구가 쓰여 있을까 하고 예상했거든. 그리고 만약 그것이 아주머님이나 아가씨의 눈에 띈다면 경멸당할지도 모른다는 공포도 있었네. 나는 잠깐 훑어만 보고 우선 다행이다라고 생각했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의 투쟁 1
칼 오베 크나우스고르 지음, 손화수 옮김 / 한길사 / 2016년 1월
평점 :
품절


사람들이 빠져나가자 통로의 공간이 조금씩 넓어졌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가방과 재킷을 꺼내들고 비행기에서 나와 공항 로비로들어섰다. 로비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한눈에 들어올 만큼 질서정연하진 않았다. 미로처럼 여기저기로 이어진 복도, 가게와 카페, 떼를 지어 몰려다니는 무리, 앉거나 서거나 먹거나 읽거나 하며 공항내를 서성거리는 여행객들, 나는 어떤 무리 가운데서도 한눈에 윙베형을 찾아낼 수 있었다. 형이라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얼굴을 볼 필요도 없었다. 뒤통수나 어깨만 보고도, 아니 가끔은 그런 것을 보지않고도 형을 알아볼 수 있었다. 그건 한집에서 함께 자란 형제끼리만 느낄 수 있는 밀접함 때문이며, 인성이 형성되기 시작할 무렵에지닐 수 있는 날카로움을 바탕으로 생각이라는 연결고리를 거치지않고 직접적으로 느끼게 되는 교감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물들과 철학하기 동문선 현대신서 180
로제 폴 드르와 지음, 박선주 옮김 / 동문선 / 2005년 3월
평점 :
절판


"당신들은 클립 하나가 윤리의 한 면을 담고 있다는사실을 이미 알아차렸나요? 열쇠 꾸러미 또는 가로등이 사랑에 대해 논할 수 있다는 사실은? 세탁기가 영혼의 윤회를, 쇼핑 카트가 감각들의 혼란에 대해 알려준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나요? 쓰레기통의 형이상학과우산의 지혜, 진공청소기의 회전을 어렴풋이나마 느껴본 적이 있나요? 당신들 주변을 살펴보세요. 생활 속에 인간들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에요! 일상적인 사물들과 철학적인 경험을 해보세요. 그것들로 인해 놀라고, 당황하며, 안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해 보세요. 세세한 주의력과 탁월한 유머, 아주 약간의 터무니없는 말들이, 사물들을 다른 식으로 볼 수 있는 어떤 길을 보여 줄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