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리스트 - 홀가분한 인생을 살고 싶다면
조슈아 필즈 밀번 & 라이언 니커디머스 지음, 신소영 옮김 / 이상미디어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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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는 사람들은 오해한다. 미니멀리스트들은 소유한 물건들을 대부분 처리한 후 수도승 같이 산다고. 물론 극단적으로 가방 하나 정도의 물건만 두고 모두 버리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모두가 반드시 그런 것도 아니고, 그래야 하는 것도 아니다.

미니멀리즘의 기준은 '숫자'가 아니다. 분명 '최소한의 삶'이란 철학을 공유하지만, 그 양적인 '기준'은 스스로 정하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기준은 '스스로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물건'이다. 자신이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계속 소유하는 거다.

처음 미니멀리스트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무리하지 말고 내가 말한 기준으로 대청소하듯 소유물을 처리한다. 솔직히 처음에는 별로 버릴 것이 없을 것이다. 그건 당연하다. 전혀 걱정하지 말자. 본인이 진정으로 미니멀리스트가 되길 원한다면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되어있으니 말이다.

미니멀리스트라면 나 자신과 세상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야 한다. 자신의 존엄과 행복, 그리고 나를 제외한 모든 것들 즉, 다른 생명 및 지구와의 공존에 대해 질문하는 것이다.

지속적으로 물음에 답을 할수록 굳이 숫자를 세지 않아도 자연스레 '최소한의 삶'을 살 수밖에 없다. 그러니 "미니멀리스트가 왜 그렇게 많이 가지고 있어?"라는 식의 비교는 부질없는 것이다. 진정한 미니멀리스트들은 결국엔 최소한의 삶을 살게 될 테니 말이다.

※ 미니멀리스트에 대한 생각과 기준은 각자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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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전집 4 (양장) - 공포의 계곡 셜록 홈즈 시리즈 4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백영미 옮김 / 황금가지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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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보통 나보다 잘난 사람, 특히 같은 분야의 뛰어난 인물을 만나면 열등감에 휩쓸려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합니다.😤 어떻게든 흠을 찾아내서 상대를 깎아내리려 합니다. 저 역시 얼마 전까지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럼 💡더 나은 상대를 만나 열등감에 빠졌을 때,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는 게 좋을까요?

우선 나보다 나은 고수를 알아봤다는 것 자체만으로 이미 보통 이상의 그릇을 가졌다는 것을 알고 스스로 💪자존감을 업시켜줍니다.ㅎ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상대방의 수준을 알아보는 능력과 그로 인한 열등감은 보다 나은 내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의 든든한 💸담보입니다.

핵심은 열등감이 가진 동력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하느냐인데요. 보통 우리는 열등감을 상대방의 단점을 억지로 찾아서 비난하는 식으로 해소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악플'과 '뒷담화'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제보다 나은 삶을 추구하는 우리들은 더 유익하고 생산적인 방법을 선택해야겠죠?😘

🔖평범한 사람은 자신보다 더 나은 존재를 알아보지 못하지만 재주 있은 사람은 한눈에 천재를 알아보는 법이다. 맥도널드는 재능과 경험 면에서 유럽 제일가는 이의 도움을 구하는 것이 조금도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간파할 정도의 자질을 갖춘 사람이었다. - 20p <셜록 홈즈 전집 4 - 공포의 계곡> 중에서

인간이라면 누구나 열등감에 빠집니다. 안 빠지는 사람이 별종이죠. 차이는 이후의 판단과 행동이 만듭니다.

앞으로는 우리에게 열등감을 유발하는 상대를 만날 때마다 그를 🔎셜록 홈즈라고 생각합시다. 그러니까 우리는 셜록의 도움을 받는 작품 속 🔫형사가 되는 겁니다. 여기서 셜록에 대해 악플을 달까요? 아니면 굳이 단점을 찾아내서 뒷담화를 할 건가요?

우리가 할 일은 🤝셜록에게 먼저 다가가 친해진 후 도움을 주고받는 것과 나에게 필요한 그의 장점을 죄다 캐치해서 내 것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어느 쪽을 선택할지는 어디까지나 본인의 결정에 달렸습니다.

여러분은 찌질하게 혼자 뒤로 가서 호박씨를 깔 수도 있고, 셜록을 발판 삼아 한 단계 더 성장 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지금의 저라면 뒤도 안 돌아보고 후자를 선택합니다. 찌질했던 과거의 제 모습이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한심합니다.

🎙여러분 오늘부터 우리, 세상의 모든 셜록들을 죄다 찾아내서 성장 동력으로 활용합시다. 그런 경험들이 꾸준하게 쌓이다 보면, 결국 열등감을 그리워하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요?

정말 그 순간에 도달하면 당신은 꽤 많이 성장했으며, 아주 다양하고 강력한 장점들을 장착해 있을겁니다. 그러니까 이제 스스로가 셜록이 된 거죠. 이것은 곳 타인의 성장에 의미 있는 도움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올랐다~ 이 말입니다.ㅎ

저도 얼른 그 위치에 올라가고 싶네요. 그럼 모두가 각자의 분야에서 셜록이 되는 그날까지 즐겁게 달려봅시다~ 지금 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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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의 시대를 생각한다
파올로 조르다노 지음, 김희정 옮김 / 은행나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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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보이지 않는 격리와 통제의 시대, 자유를 잃고 고통을 얻은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이 사태에서 의미를 찾고자 노력할 수 있다. 정상적인 일상이 우리에게 허락하지 않았던 '생각의 시간'으로 이 시기를 더 잘 활용할 수 있다. 우리가 어떻게 여기에 이르렀는지, 어떻게 되돌아가고 싶은지 등을 생각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중략) 이 모든 고통이 헛되이 흘러가게 놔두지 말자. - 76p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답답하고 불확실한 날들을 보내고 계실 텐데요. 이런 시기일수록 시간을 의미 있게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밖에 나가지 못하고 나가도 제대로 맘 편히 즐기지 못할 바에는 이왕 이렇게 된 거 스스로와 미래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고통은 우리로 하여금 가려져 있던 진실을 대면하게 하고, 인생의 우선순위를 직시하게 하고, 현재에 부피를 다시 부여한다. 그러나 건강이 회복되고 고통이 사라지면 깨달음도 증발한다. - 90p

📒인간은 망각의 존재라고 하죠. 금방 잊어버리곤 합니다. 자의 반 타의 반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는데 깨달은 것들을 증발하게 놔둔다면 무의미해지겠죠. 그걸 대비해서 생각한 것들을 꼭 기록해두셨으면 합니다. 앞으로는 더더욱 콘텐츠가 중요해질 텐데요. 어떤 식으로든 기록한 것들은 콘텐츠화 할 수 있으니 항상 기록을 습관화해두시길 권해드립니다.

🔖분명한 것은 생각하는 용기를 내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중략) 지금부터 미래를 떠올리며 도모하자. - 94p

📒생각하는 것. 더더구나 이런 시기에 생각의 시간을 가진다는 건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언젠가 코로나는 그 힘을 다할 것입니다. 미리미리 그때를 대비하는 것으로 이 고통의 시간들을 의미 있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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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영상 편집을 위한 프리미어 프로 - 10만 구독자가 선택한 조블리의 영상 편집 강의, 포토샵 + 애프터 이펙트 연동 PDF 부록 제공
조블리(조애리) 지음 / 제이펍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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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프로는 대표적인 윈도우용 영상 편집 툴이다. 그 강력한 기능들을 모두 익히는 건 쉽지 않은데다 굳이 그럴 필요도 없다. 목적에 따라 본인이 필요한 기능만 익히면 그만이다. 조블리(조애리)의 <유튜브 영상 편집을 위한 프리미어 프로>는 제목 그대로 유튜브 영상 편집을 위한 기능들만 담았다.

유튜브를 시작하기 전 프리미어 프로 책을 두 권이나 사서 봤는데 전체 기능을 무작정 따라하는 형식이다 보니 느리기도 느리고 지루해 죽는 줄 알았다. 이번에 다시 유튜브를 시작하려고 비교적 최근에 나온 요 책을 펼쳤는데 예비 유튜버들에게 딱이란 생각이 들었다. 기냥 추천한다. 유튜브 뿐만 아니라 간단한 영상을 만드려는 분들께도 추천. 별은 넷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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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재발견 수필 쓰기 새로운 글쓰기의 보고 세상 모든 글쓰기 (랜덤하우스코리아) 9
이정림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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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나 시와 비교해 수필은 진입장벽이 낮다는 인식이 있다. 일상의 경험을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펜 가는 대로 쓴다는 느낌이다. 나 역시 수필 하면 떠오르는 문장이 '무형식의 형식'일 정도로 만만하게 봤다. 하지만 이 책 <인생의 재발견 수필 쓰기>(2007, 랜덤하우스코리아)에서는 정반대의 이야기를 한다.

생활에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은 결국 사색하는 삶을 산다는 뜻이다. 사색이 동반되지 않는 소재의 나열은 신변잡기에 지나지 않는다. (중략) 따라서 수필은 그 어느 장르보다 철학 성을 요구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 철학조차 '붓 가는 대로' 쓴 것처럼 자연스럽게 글 속에 용해시켜야 한다. - 19p

책에 따르면 수필은 펜 가는 대로 자유롭게 쓰는 글이 아니라 펜 가는 대로 자유롭게 쓴 것처럼 써야 한다. 절제된 언어의 채택, 감정의 여과로 필자의 품위를 지켜야 하며, 본인의 철학과 사상을 일상의 소재를 빌어 글에 녹여낸다. 주제(메시지, 소재의 의미)의 경우 독자를 가르치려 하기보다 스스로 깨닫게 해야 한다. 이렇듯 수필을 작성하는 데 여간 신경 쓸 것들이 많다.

'나도 한번 써볼까?' 하며 가볍게 펼친 책의 팩폭 퍼레이드에 된통 혼이 났다. 덕분에 수필 쓰고 싶다는 생각이 쏙 들어갔다. 다만 수필이 무엇인지,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한 윤곽 정도는 잡을 수 있었다.

소재는 우리의 생활 속에서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다만 같은 소재라 해도 그것을 발견할 수 있는 눈을 가진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것을 그냥 지나쳐버리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 99p

수필 작가는 자신의 철학을 일상의 소재에 빗대어 문학적으로 표현해야 한다. 고로 사유와 철학이 빈약한 이는 수필 쓰는 과정에 애로 사항이 만발할 수 있다. 그러니 수필을 쓰고자 하는 분들은 평소 자신의 일상을 집요하게 관찰하고 깊이 사유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체험 중에서 글감이 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은 쓰는 사람의 안목(작가 정신)에 속한다. 또한 그 소재를 어떻게 형상화하고 어떻게 그 소재에 의미(주제)를 부여하는가 하는 것은, 작가가 평소에 지니고 있는 철학과 사상에 달린 문제라 할 수 있다. - 100p

다 좋다. 그런데 작가의 품위를 이유로 들며 유학내 풀풀 나는 양반 스타일의 글을 써야 한다는 설명에는 가슴 한편에 반항심이 솟구친다. 글이 좀 점잖지 못하고 장난스럽거나 삐딱하면 어떤가. 이에 대해 호불호를 따질 순 있어도 시비를 가릴 일은 아니지 않나. 뭐 물론 '그러니깐 그게 수필이라고!!'라 하면 어쩔 수 없고.ㅋ 그냥 내 식대로 쓰고 말지……. 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 절제미와 소박함이 수필의 매력 중 하나인 거 인정. 난 그저 그런 점 때문에 수필이란 장르가 갈수록 사람들에게서 멀어지지나 않을까 걱정됐을 뿐이다.

향기가 있되 진하지 않고, 소리가 있되 요란하지 않으며, 아름다움이 있되 천박하지 않은 글, 이것이 바로 수필인 것이다. - 23p

수필의 문장에서는 감정이 여과되어야 한다. 미움, 증오, 분노, 슬픔, 기쁨 같은 감정이 원색적으로 글 속에 드러나면 글은 품위를 잃는다. (중략) 그런 원색적인 단어를 사용하지 않아도 전편에 슬픔과 고독이 절절하게 배어 나오도록 쓰는 것이 뛰어난 묘사법이다. - 96p

여튼 책은 좋다. 수필이 무엇인지 궁금한 분에게 강추. 별은 넷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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