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바람구두 > 재미있는 서재 놀이...

1. 지금 옆에서 가장 가까운 책을 집으세요.
2. 그 책의 23페이지를 여세요.
3. 다섯 번째 문장을 찾으세요.
4. 이 지시문과 함께 그 문장을 제 서재에 답글로 적어 주세요.
5. 그리고 퍼가서 다른 분들에게도 시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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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 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루쉰/ 희망은 길이다/ 예문(23쪽) 다섯째 문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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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혀니^^ 2004-04-30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네의 일이 만족스럽지 못한가?"
오그만디노의 <위대한 상인의 비밀> 중에서

그대로 실행해 본다. ㅋㅋㅋ 그런데 어쩜 내 지금의 심정을 잘 대변해주는지 신기하다... 이문장만 두고 볼때 말이다...

*^^*에너 2004-04-30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저는 가까운 곳에 책은 업고 서류만 있는데요. ㅡㅡ;;
 

제주도 여행의 마지막날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서둘렀다. 김포행 비행기가 오후 3시이기 때문에 서둘러야지만 오늘 스케줄을 맞출 수가 있기 때문이었다. 오늘도 아침으로 생생우동(사발면)을 먹었다. 그리고 체크아웃을 하고 첫번째 관광지인 소인국 테마파크로 향했다. 다행히 할인쿠폰이 있어서 10%의 D.C 을 받을 수 있었다. 각 국의 유명한 곳을 축소해서 그 곳에 다 모아 놓은 곳이었다. 다음은 한림공원으로 향했다. 한림공원은 모든 사람들이 추천을 해 준 곳이었다. 기사 아저씨의 말씀에 의하면 지금까지 관광한 모든 곳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하셨다. 말씀 그대로 그곳에는 굴도 식물원,분재원도 민속촌도 있었다. 특히 분재는 정말 환상이었다. 너무도 잘 꾸며 놓았다. 구경을 마치고 그 곳 식당에서 점심을 간단히 먹고 공항 쪽으로 향했다. 기사 아저씨께서 시간이 조금 있으니 근처의 용두암에 잠시 들르자고 하셨다. 그 곳에서 잠시 절경을 감상하고 기념 사진도 찍고 공항으로 향했다. 제주공항에도 면세점이 생겨다고 한다. 가 보니 거의 대부분이 화장품이었다. 난 그냥 나올 수 밖에 없었다. 드디어 서울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비행기 안에서 바깥을 보는데 아래의 풍경이 장관이었다. 생각해보니 3일 동안 날씨가 너무 좋았다. 감사한다, 하늘에게...
2박 3일의 제주도 관광에서 느낀 것은 제주도는 정말 돌이 많다는 것이다. 참, 돌 쌓는 것도 기술이라서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친절한 것 같았다. 사실 제주도에서 사람구경은 그리 많이 하지 못했다. 관광지(기사 아저씨 말씀에 의하면 시골)엔 사람이 그리 많이 살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적게 만난 사람들 모두 친절한 분들이었다. 가장 마음에 든 것은 역시 나무였다. 제주도엔 나무가 너무도 많다. 거의 모든 곳이 관광지였다. 어디 하나 안 좋은 곳이 없었다.
엄마와의 2박 3일의 여행은 정말 너무도 멋진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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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의 둘째날이다. 아침에 일어나 전날 산 사발면으로 배를 채웠다. 첫번째 목적지는 숙소 바로 옆에 있는 제주민속촌박물관이었다. 이 곳에서 '대장금' 촬영을 했다고 한다. 옛날 제주도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곳이었다. 그리고 산굼부리 분화구로 향했다. 가는 길에 성읍민속마을을 거쳐 갔는데 그 곳의 사람들은 민속촌에서 보았던 집에서 살아가는 사람들로 일년에 삼십만원의 지원금 받는다고 한다. 물론 안은 현대식으로 많이 개조해서 살고 있겠지만 그래도 너무 신기했고 옛 것을 지키고 있는 그들의 마음이 너무 아름답게 느껴졌다. 그리고 도착한 곳, 산굼부리는 백록담, 성산일출봉과 함께 손꼽히는 제주도 분화구 중 하나로, 깊이가 1백여 미터가 넘고 지름이 600~650미터, 면적이 9만7천평으로 한라산 백록담보다 조금 더 크고 깊다고 한다. 산굼부리란 산에 생긴 구멍(굼)이라는 뜻을 가진 제주 사투리로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폭력공기생화산으로 봉우리가 거의 발달되지 않은 화산이기도 하다 한다. 폭력공기생화산은 밑에서 폭발하여 폭발물이 쌓이지 않고 몽땅 분출되어버려 구멍만 뻥 뚫린 분화구라 한다. 솔직히 깊은 구멍빼고는 별로 볼 것은 없었다. 단지 좀 신기할 뿐이었다. 그리고 향한 곳은 비자림으로 샬리가 추천해 준 곳이다. 산림욕과 산책하기엔 그만이었다. 옛날엔 관리를 두어 그 곳을 관리를 하였다고 하는데 각 나무에다 모두 번호를 매겨서 지금도 관리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옛관리가 사용했던 우물은 지금은 쉴 수 있는 정각을 만들어 놓았다. 다음의 목적진 만장굴이었다. 우선 점심으로 산채 비빔밥을 먹었다. 고등학교때 수학여행으로 제주도를 방문했을 적에도 만장굴은 왔었던 기억이 난다. 다른 굴이였을지도 모르지만... 평일이라서 그런지 관광객도 그리 많지 않고 해서 난 개인적으로 왕복 2킬로미터의 긴 만장굴이 너무도 무섭게 느껴졌다. 눈이 나쁜데 앞도 잘 보이지 않고 바닥은 마치 뱀들이 한번 흞고 지나간 듯한 느낌이었다. 간신히 2킬로미터를 다녀왔다. 다음은 성산일출봉이 관광장소였다. 이 곳 역시 수학여행때 왔던 기억이 난다. 그땐 정상까진 올라가지 않았지만 요번엔 올라갔다. 그리 어려운 코스는 아니였지만 날씨가 무지 더운 관계로 힘이 들었다. 엄마께서도 무척 힘들어 하셨지만 그래도 정상까지 우리는 다녀왔다. 정상에서의 아래쪽 광경은 정말 너무도 아름다웠다. 날씨가 좋아서 더더욱 그랬다. 다음은 섭지코지였다. 기사 아저씨께서는 별로 볼 것이 없을 것이라고 도착 전부터 실망을 주셨지만 도착한 섭지코지는 생각 외로 길도 잘 만들어 놓았고 유채꽃은 만발했으며 바다의 바위또한 장관이었다. 엄마 말씀대로 안 왔으면 서운했을 것 같았다. 이 곳 역시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올인', '태양의 남쪽'이 촬영되었던 장소라고 한다. 섭지코지를 마지막 코스로 둘째날 관광은 마무리가 되었다. 참,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감귤농장에 잠시 들러서 기념촬영을 했다. 그런데 잠시 그 곳에 들르는데도 인당 천오백원의 방문비를 내야 했다. 마음이 좀 씁쓸했다. 하지만 주인 아저씨께서 감귤을 몇개 봉지에 넣어 주셨다. 그걸로 조금은 마음이 누그러졌다. 그런데 철이 아니라 그런지 맛이 영 형편없었다. 일찍 숙소에 들어와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엄마와 난 회를 먹으러 밖으로 나갔다. 이미 들어오기 전에 봐 두었기 때문에 그리 횟집을 찾는데는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 집을 들어가느냐가 문제였다. 멀리 '전주횟집'이라고 보였다. 음식은 전라도라고 하지 않은가. 우리 그 곳으로 정하고 들어갔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꽤 있었다. 맛이 없는 집은 아닌 듯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모듬 회를 시켜서 배 터지게 먹었다. 스끼다시도 잘 나오고 맛도 좋았다. 갈치회도 태어나 처음 먹었다.
이렇게 오늘도 마무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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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17대 국회의원 선거를 위해 투표장소인 강서문화센터에 갔다. 아침 일찍이지만 생각보다 선거를 위해 그 곳에 온 사람들이 꽤 있었다. 선거를 마치고 난 서둘러 집으로 돌아와서 엄마와 함께 제주도를 가기 위해 채비를 했다. 짐은 이미 전날 밤에 싸 두었기 때문에 우린 곧바로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엄마와 큰 맘먹고 제주도에 가기로 결심한 건 우선 제주행 비행권이 있어서 이기도 했지만 결혼하기 전에 엄마랑 여행다운 여행을 하고 싶어서였다. 솔직히 지금 우리 형편으로 여행은 엄두도 낼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이왕 결심한 거 즐거운 마음으로 갔다가 오기로 마음먹었다.
다행히 집 앞에 김포공항에 가는 시내버스 22번이 있어서 버스에 몸을 실었다. 김포공항에 도착에 버스에서 내렸다. 그리고 발권을 하기 위해 프론트로 갔더니 그곳은 국제선이란다. 국제선은 인천공항으로 다 가지 않았나? 아닌가 보다. 다시 공항 순환버스를 기다렸다 국내선으로 갔다. 발권을 한 후 드디어 비행기에 탔다. 승무원들이 친절하다. 제주까진 1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도착했더니 전날 예약했던 택시회사의 기사아저씨가 나의 이름을 들고 기다리고 계신다. 첫대면을 하고 우선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향했다. 돼지돔 정식인가를 먹었는데 맛은 그저 그랬다.
가장 먼저 우리가 간 장소는 여미지식물원이었다. 알라딘 서재의 스밀라님께서 추천해 주셨던 곳이기도 하다. 입장료가 비싸다. 기사 아저씨의 말에 의하면 그 곳은 원래 삼풍백화점 소유였다고 한다. 하지만 붕괴사고 때문에 사고 보상금이 없어 서울시에 넘어가서 지금은 서울시에서 관리를 하고 있다고 한다. 식물원에는 나무와 식물들로 가득하고 꽤 관리가 잘 되어 있었다.
그리고 다음으로 간 곳은 주상절리였다. 가는 길에 국제컨벤션센터 뒤쪽으로 유채꽃이 만발했다. 그곳에서 사진도 찍었다. 주상절리는 드라마 '올인' 촬영장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유명해졌다고 하는데 바위들의 형상이 너무나도 멋있었다. 특히 바닷색이 너무도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외돌개로 향했다. 외돌개 가는 길에 제주 월드컵경기장이 보인다. 그런데 태풍 '매미'의 피해도 지붕이 훼손되어 지금 재공사 중이라고 하는데 너무도 흉물스러웠다.
외돌개는 할머니바위라고 하는데 그 곳에 설명은 기사아저씨의 설명과는 다르게 적혀 있었다. 역사를 왜곡한 것 아니겠지...
다음은 천지연폭포에 갔다. 그동안 너무 가물어서 그런지 폭포의 물이 그리 많지 않았다. 그리고 정방폭포에 갔다. 오늘의 마지막 코스였다.
그리고 숙소로 향하는데 기사 아저씨께서 KAL HOTEL로 차를 향하셨다. 시간이 좀 남아서 그 곳의 정원에 잠시 들렀다 가자고 제안하셨다. 그 곳 정원은 정말로 너무 아름답게 꾸며져 있었고 외부사람에게도 개방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숙소에 도착했다. 숙소는 '해비치 리조트'였다. 그동안 내가 가 본 숙소 중 최고였다. 사실 그 곳은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것 같았다. 비회원인 경우는 1박에 무려 삼십팔만원이나 한단다. 너무 비싸다. 하지만 우린 회원가에 묵을 수 있었다. 대충 짐을 정리하고 저녁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갔다. 음식도 꽤 비쌌다. 엄마와 난 그 중 가장 싼 것을 먹었는데도 삼만원이 넘게 나왔다. 식사 후 편의점에서 아침에 먹을 것을 사가지고 위로 올라왔다. 그리고 17대 선거결과를 위해 선거방송을 보고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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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혀니^^ 2004-04-21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와 단 둘이 여행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생각나는대로 죽 적어놓았다. 추억을 기록하기 위해...
 
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
다닐 알렉산드로비치 그라닌 지음, 이상원.조금선 옮김 / 황소자리 / 200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난 4~5년전부터 계속해서 가계부를 쓰고 있다. 물론 아직 주부는 아니지만... 하지만 언젠가부터 일기는 쓰지 않더라도 이 가계부를 쓰지 않으면 불안한 마음이 생겼다. 집을 떠나서 가계부를 작성할 수 없을 때에는 사용 금액을 잊지 않기 위해서 머리 속으로라도 기억하려고 무진장 애를 썼고 지금도 쓰고 있다. 또한 새해가 시작되기 전에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가계부를 마련하려고 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시간과 돈이 그리 차이가 없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돈에 대해서 민감(?)하듯이 류비셰프 자신은 시간에 대해서 민감한 사람이 아니었을까?  류비셰프에게 시간은 단지 학문을 연구하는 시간뿐만 아니라 가정에서의 시간, 그리고 여가시간까지도 너무도 소중한 것이었다. 돈은 굉장히 중요시 생각하면서 정작 소중한 시간은 너무도 하찮게 생각하며 지내온 내 자신이 한심스럽게 느껴졌다. 또한 지나간 나의 시간들이 너무도 아깝게 느껴졌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하루하루가 어릴 적 느끼던 그 속도가 아니라는 것을 서서히 느껴가고 있는 이때, 이 책은 너무도 크게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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