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짭짜름한 비스킷
이혜정 지음 / 뜨인돌 / 2003년 3월
평점 :
절판


글쓴이가 첫머리에 적어 두었듯이 이 책은 여러 가지 종류의 좋은 글들로 가득차 있었다. 미소를 짓게 하는 기분좋은 글도 있고, 가슴이 짠해지는 내용의 감동적인 글도 있고, 나를 위로해주는 글도 있고, 너무나도 동감이 가는 글도 있고, 나를 반성하게 하는 글들도 있었다.

글쓴이의 직업이 광고 카피라이터인만큼 글이 무척이나 맛깔스럽다고 해야 하나...아님 달콤하면서도 짭짜름하다고 해야 하나... 정말 맛있으면서도 영양가도 많은 책이었다.

기분에 따라 골라보는 재미도 꽤 있을 듯하다. 우울할때, 생활에 찌들어 여유가 없을때,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었을때, 혼자서 사색하고 싶을때, 사랑하는 이와 함께 하고플때, 기분 좋은 삶을 살고 싶을때, 나약한 나의 모습을 발견했을때, 감정이 메말라짐을 느꼈을때...

왠지 이 책을 자주 펼치게 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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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와 차 한잔을 나누며
박목월 / 자유문학사 / 199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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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은 우연히 알게 된 책이었다. 회사 동료가 '좋은 생각'을 한번 읽어보라고 주었는데 그 책의 한 부분에 이 책의 일부분이 소개되었고 난 그것이 너무도 마음에 들어서 한번 읽어보아야겠다는 강한 욕구를 억제할 수 없었다.

목월 시인의 아내(미망인)가 이 책 머리말에서 언급했듯이, 이 책을 읽다보면 목월시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인생을 살다보면 사랑을 하게 되고 실연을 겪기도 하며 고독을 느끼기도 한다. 목월 시인은 이 '사랑','실연','고독'에 대해 감동적인 언어로써 이야기를 담아 내었다.

내가 이 책을 읽을 수 밖에 없었던 일부분을 적어본다.
'하느님은 인간에게 그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행복을 허락해주시지 않는다는 것을 저는 겨우 깨달았습니다. 사랑이라는 것은 서로가 결합하는 일이 아니고, 제게 주어진 괴로움을 인내하는 일이라 믿습니다. 사랑하는 일-그것보다 더 고독한 것이 세상에 없음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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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너 스스로 멘토가 되라
쉘라 웰링턴 & 캐털리스트 지음, 공경희 옮김 / 해냄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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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의 사전적 의미는 '경험있고 믿을 수 있는 조언자'이고 직장에서의 멘토의 의미는 '우리가 헤쳐나갈 경험과 사람들에 대한 정보를 주고 감당할 방법을 알려주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나도 어느덧 직장생활 7년차가 되었다. 남자 직원들은 3~4년 차면 대리로 진급을 하지만 난 겨우 작년에 대리가 되었다. 난 나의 실력은 생각지 않고 여자이기에 받는 불평등 인사라고 2~3년 간을 불평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 보니 너무도 부끄럽고 창피하다. 어떻게 보면 직장내의 남녀 불평등이라는 것은 여성 스스로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여성이 자신감을 갖고 업무 능력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직장 생활을 한다면 능력을 인정받고 최고가 되지 않을까?

이 책을 읽으며 난 내가 너무도 자신감이 부족하고 안일한 직장생활을 해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진정으로 반성한다. 그리고 인간관계 또한 너무도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케 되었다.

자신감을 가지고 직장생활에 최선을 다하며 인간관계도 힘쓰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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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의 여자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5
아베 코보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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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이 그리 빨리 넘어가는 책은 아니었다. 하지만 읽을수록 주인공의 모습에서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기에 책에서 손을 뗄 수가 없었다.

어느 날, 주인공은 곤충을 채집하기 위해 집을 떠났다가 우연히 어느 사구에 갇히고 만다. 온통 모래로만 뒤덮힌 마을, 흘러내리는 모래를 치우지 않으면 금방이라도 무너지고 말기에 그것을 치우지 않으면 안 되고, 그 곳 사람들의 하는 일이라고는 오직 모래를 치우는 일밖엔 없는 그런 사구에 갇히고 만 것이다. 남자는 그 사구를 탈출하고자 온갖 노력을 다하고 쉼없이 시도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어느덧 주인공은 그런 생활에 적응을 한다.

읽으면서 나는 내 자신을 많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 또한 깊은 사구에 갇혀 생활하고 있다. 그 곳을 계속 빠져나가고자 하지만 나를 둘러싼 또 다른 환경들과 제약들로부터 쉽게 벗어날 수도, 또한 그것들을 외면할 수가 없다. 열심히 위를 보고 위를 향해 손짓을 하고 있지만 사구를 벗어날 수 없는 현실에 그냥 안주해 버리고 마는 것이다.

그렇지만 주인공처럼 나또한 지금 이 순간도 끊임없이 이 사구를 벗어나고자 열심히 생각의 생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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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자
류시화 지음 / 김영사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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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책을 읽으면서 난 마음이 부자가 되는 듯한 행복해짐을 느꼈다. 읽다보면 절로 웃음을, 미소를 띌 수 밖에 없는... 이 책 소제목으로도 쓰인 '마음에는 평화, 얼굴에는 미소'라는 문구가 이 책을 가장 잘 함축해 놓은 것이 아닌가 싶다.

난 이미 '하늘 호수를 떠난 여행'을 읽은 적이 있다. 그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적인 것이 'No Problem'과 '오늘은 뭘 배웠소?'였다면 이 책 '지구별 여행자'를 읽으면서 잊혀지지 않는 것은 마지막 부분에 나왔던 '아 유 해피?'였다. 평소에 진정한 행복을 항상 갈망하는 나에게 정말 가슴 속 깊이 와 닿는 구절이었다. 물론 이번에도 'No Problem'은 기분좋게 다가왔다.

류시화님은 이 책에 비록 물질적으론 풍요롭진 않지만 삶에 여유를 가지고 매사 행복한 마음, 그러므로써 나오는 긍정적 사고를 가진 인도인들을 아주 아름답게 서술해 놓았다.
너무도 아름다운 말들과 가슴에 와 닿는 문장들이 많아 밑줄을 그으며 읽었다. 마음이 우울할때 이 책을 펼쳐 밑줄친 문장들을 읽으며 마음에 평화를 그리고 얼굴엔 미소를 머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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