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고 엄마에게 드린 편지글에...

괜찮다 괜찮다 다 괜찮다...
엄마만 괜찮으면 나는 다 괜찮다...

라고 한 적이 있다.

그 답에 엄마는 그리 말했다

괜찮다 괜찮다 다 괜찮다...
너만 괜찮으면 나는 다 괜찮다...

오늘 내 아이는 유치원에 갔다.
월요일 조퇴 화요일 수요일 결석 목요일 드디어 등원.

유치원 다녀오는 아이를 부랴부랴 챙겨서 다시 병원에 갔다.
이틀치 약만 먹으면 괜찮겠다고 이제 그만 오라고 한다.
유치원 가서 좋았는지 계속 싱글벙글에 조금 피곤하면서도 부산스럽게 움직인다.

매일매일 미운 다섯살 아이와 싸움을 한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괜찮다 괜찮다 다 괜찮다 너만 괜찮으면 다 괜찮다...그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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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8-11-06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엄마도 그러세요. 늘^^:;

메르헨 2008-11-07 18:16   좋아요 0 | URL
다 그런거죠 .... ^^ 엄마는 말이죠.^^
 

좋을까?
싫을까?

예측할 수 있다고 그 길을 피해 갈 수 있을까?
운명은 존재하고 그 운명되로 살아가는게 맞는걸까?

어제 언니가 전화를 했다.
여기서 언니는 나의 손윗시누...바로 형님이시다.^^
연애때부터 언니라고 불러서 그냥 계속 언니다.
아...나이는 나보다 10살쯤 많으시다.하핫...

암턴 전화를 주셨는데 어머니께 대뜸 "00이 아빠 태어난 시가 언제지?"
어머니왈 "아니 내가 00애비 태어난 시를 우째 아냐? 시댁으로 전화해봐."

조카녀석이 이제 고3이 된다. 내년에 고3인데 지금 외국에 있어서 내년에 들어오면
수시를 넣을 예정이다.
해외파견 나간 아빠를 따라 온 가족이 나갔는데 애매하게 고3 중간에 들어오게 생긴 것.

남편과 아이의 미래를 알아보려고 한단다.
대단하다. 외국에서도 그런게 가능한건가?
한국에 있는 지인에게 부탁을 하는건지 현지에서 해결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언니가 많이 불안한 모양이다.

어머니는 그런거 신경쓰지 말고 건강하게 잘 있다가 오라고만 하셨다.
그래...
얼마나 불안하겠는데 환율은 미친듯 오르고 애는 고3이 되어 귀국하게 생겼고
그 큰 회사도 휘청휘청 한다는데 불안할만도 하다.
그래도 맘 굳게 먹고 잘 지내다 오면 좋겠다.

미래...어떻게 티비 화면 보듯 다 알 수 있겠는가 말이다.
그저 오늘에 충실할 따름이지...

나도 오늘 좀 충실히 살아야겠다.
기침으로 밤새 잠을 설쳤지만 약 때문인지 아침부터 청소 한바탕하고 컴텨 앞에 앉았다.
이제 끄고 점심 먹어야지. 맛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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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얼거려서 재웠다.

재운다고 잘 아이는 아니지만

눕자고 하고 눈 감자고 하고 겨우 재웠다.

휴...

"그럼 난 뭘 먹으란 말야. 먹을게 없잖아."

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니더니 잔다.

자고 일어나면 빵을 주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장염이 이제 다 나은거면 좋겠다.

속은 괜찮더라도 약은 주어진대로 꼭 끝까지 먹여야 장염은 재발하지 않는다.

으슬으슬하고 코 막히고 재채기에 기침까지 내 상태도 말이 아니다.

아들아...엄마도 좀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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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11-05 1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염 치료는 끝까지 잘 해야돼요. 큰딸이 일곱살에 장염으로 3주 치료받았는데 그 후에도 제양보다 조금 넘친다 싶으면 영락없더라고요. 과일을 먹어도 그랬고... 그 때문인지 스무살에도 양이 아주 적어요. 다행히 과일은 원없이 먹고 싶어 하죠.

메르헨 2008-11-06 11:15   좋아요 0 | URL
네...원래 2003년에서 2005년 사이에 태어난 아이들이 로타바이러스라는 장염바이러스에 잘 걸린다네요.지금은 백신이 나와서 괜찮은데 그때는 없었어요.
산후조리원에서 장염바이러스로 아기들이 잘못되기도 하고 그랬었어요.
덕분에 호중이는 감기 끝에 장염을 해요. 휴...오늘은 유치원 갔어요.
잘 견디고 오면 좋겠습니다.^^
 

매끄럽게 잘 읽혀지면 좋을텐데

머리에 그림이 그려지며 슥슥 잘 지나가다가 감동 먹어서 눈물 줄줄 흘려주면 금상첨화...

근데 이건 대체 뭔 말인지 모르겠다.

내가 기피하는 조건을 이 책은 다 가지고 있다.

1.생각지 못했던 전개.(이건 뭐 내가 생각했던게 고루했을 수도 있고)

2.~의 ~의 ~의 라는 식의 문장(~의 라는 식의 문체 싫어한다)

3.끝나지 않는 긴 문장을 읽다보면 뭔 말인지 알 수 없다.(대체 이렇게 두서없이 글을 쓸 수 있다는게 용하다)

4.계속 읽어도 그림도 안그려진다.(인문학 서적에서 그림 그려지길 바라는 내가 이상한거야)

5.하나 빼먹었다. 오타가 심히 많다는 것!

이거 읽고 리뷰 올리면 별 한개도 없겠다. 어째서 마이너스 별은 없는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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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8-11-06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악. 도대체 뭘 읽고 계신데요? @.@

2008-11-06 16: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1-06 16: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메르헨 2008-11-06 17:01   좋아요 0 | URL
이루 말할 수 없이 괴로워하고 있답니다...ㅡㅡ^
그래서 차일피일 미루면서 읽기를 두워하고 있지요.
 

유치원에 보내면서 감기에 자주 걸리기 시작하더니
일년이 되어가도록 감기는 여전하다.
속상해...

주말에 아니 지난주 내도록 속을 뒤집어 놓아
회유와 협박...발바닥 때리기까지 했는데
오늘 아침 유치원 가기 전에 귀가 아프단다.
감기 끝무렵이라 설마 중이염은 아니겠지 했는데
유치원 선생님이 전화를 주셨다.
기침을 하더니 구토하고 귀가 아프다고 한단다.
부랴부랴 달려가 차에 태운뒤 병원에 갔더니
<급성 중이염><급성 구토성 장염>이란다.
요즘 감기 합병증으로 유행이란다.
어째서 유행이라는걸 빼먹지 않고 하는건지...
한약도 먹여보고 영양제도 먹어보고 대체로 한국식 밥만 먹는 편인데
어째서 감기가 계속 되는건지 모르겠다.
지난주에 잘해주지 못한게 맘에 걸린다.
휴...
장염엔 안먹는게 약인데 자꾸 간식을 달라고 한다.
속상한다.

아프지만 말고 튼튼하게 커주라.
엄마가 미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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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11-03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아이가 많이 아프군요. 어째요ㅠ.ㅠ 어여 낫고 건강해져서 맛난 것도 실컷 먹을 수 있게 되어야 할 텐데요. 안쓰러버라...

메르헨 2008-11-03 16:34   좋아요 0 | URL
한참 먹을거 달라고 보채더니 이제 잠을 자네요.
휴...장염엔 굶는게 약이다보니 고통스러워요.ㅡㅡ
낼쯤이면 괜찮아지겠지요.^^
낼도 유치원 쉬고 병원이나 다녀오려구요.^^

무스탕 2008-11-05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이제 이 글을 봤네요..
지금은 괜찮은가요?

메르헨 2008-11-05 15:07   좋아요 0 | URL
어제도 유치원 결석하고 오늘도 결석하고 집에서 쉬고 있어요.^^
병원에선 나아지고 있다고 약 잘 먹고 먹는거 조절하라고 하네요.
그런데 자꾸 많이 먹겠다고해서 말리는게 힘들어요.
원래 장염이 걸리거나 그러면 뭘 자꾸 먹겠다고 하더라구요.
내일쯤이면 완벽해질거 같아요.
문제는 제가 감기에 걸려 버렸다는거죠.ㅡㅡ^ㅋ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