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고 엄마에게 드린 편지글에...
괜찮다 괜찮다 다 괜찮다...
엄마만 괜찮으면 나는 다 괜찮다...
라고 한 적이 있다.
그 답에 엄마는 그리 말했다
괜찮다 괜찮다 다 괜찮다...
너만 괜찮으면 나는 다 괜찮다...
오늘 내 아이는 유치원에 갔다.
월요일 조퇴 화요일 수요일 결석 목요일 드디어 등원.
유치원 다녀오는 아이를 부랴부랴 챙겨서 다시 병원에 갔다.
이틀치 약만 먹으면 괜찮겠다고 이제 그만 오라고 한다.
유치원 가서 좋았는지 계속 싱글벙글에 조금 피곤하면서도 부산스럽게 움직인다.
매일매일 미운 다섯살 아이와 싸움을 한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괜찮다 괜찮다 다 괜찮다 너만 괜찮으면 다 괜찮다...그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