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별 네개?

디즈니 고전명작 10종 세트 Vol.2 뉴패키지 (10disc) - 환타지아,피노키오,피터팬,덤보,미키와 콩줄기,신밧드의 모험,노틀담의 곱추,아기 돼지 삼형제,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멜로디 타임
스카이시네마 / 2007년 4월

일단 아이가 좋아합니다.
디즈니가 제작한게 아닌게 있지만 볼만 합니다.
자막으로 나와서 아이가 처음에 좀 답답해 하지만...

아기돼지 삼형제는 좀 다른 내용으로 전개 되더군요.^^

잭과 콩나무도 처음 앞부분은 다른 내용이네요.

디즈니에서 나온건 자막, 더빙, 영어 자막 다 됩니다.
좋아요.

아이도 저도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가격대비 대만족...^^

엄마!여기 위니가 있어요

샌지와 빵집주인 ㅣ 비룡소의 그림동화 57
코키 폴 그림, 로빈 자네스 글, 김중철 옮김 / 비룡소 / 2000년 8월

당일배송 예정이던 책이 뒷날 오후에나 도착했다. 아이와 약속을 지키지 못해서 좀 속상했지만
뒷날이라도 받아서 보여줄 수 있어서 다행이다.

내용은 둘째치고 일단 그림은 <코키 폴> 그것만으로도 아이의 눈을 사로잡았다.
아이는 졸려서 조금 짜증이 난 상태였는데 내가 이 책을 읽기 시작하자 옆에 와서 앉는다.
화려한 그림과 중간중간 재미난 그림.
코키 폴의 그림은 사람을 홀리는 매력이 있다.

여행을 다니던 샌지가 어느날 머물게 된 집은 빵집 윗층.
매일매일 시도때도 없이 풍기는 빵 냄새에 사로잡힌 샌지는 어느날
빵집주인의 느닷없는 <빵 냄새 값> 청구에 재판까지 받게 된다.

현명한 재판장의 판결에 따라 즐거운 결론이 나온다.

중간에 '마녀위니'를 보고 아이의 눈이 똥그랗게 바뀌었다.
아이의 반응을 보는 나도 즐거웠다.

"엄마! 여기 위니가 있어요. 윌버는 어디 있을까요?"
"그런데 엄마, 왜 위니랑 윌버가 따로 떨어져 있어요?" 
"엄마, 진짜 웃기죠?"
"그런데 왜 여기에 위니가 있지? 아...위니를 그린 사람이 이 책도 그린거구나. 맞아. 코키 폴 이잖아." 
"다시 읽고 싶다~"

냄새를 맡는 독특한 기구, 빵집 주인의 표독스런 표정, 동전을 빌려주는 친구들의 표정, 재판장의 손짓
맨 마지막 법원 앞에 늘어선 샌지의 친구들...

탈무드, 이솝동화 같은 교훈적(?)이야기에 멋진 코키 폴의 그림.
여섯살 정도의 아이가 보면 딱 좋겠다.
너무 어리면 이야기가 조금 어려울 수도...^^

이런 스타일 좋은걸요.^^

명탐정 홈즈걸 1 - 명탐정 홈즈걸의 책장 ㅣ 명탐정 홈즈걸 1
오사키 고즈에 지음, 서혜영 옮김 / 다산책방 / 2009년 11월

홈즈걸의 책장... 

알라딘 서재를 다니다보면 정말 재미있는 책을 만나게 된다.

홈즈걸의 책장...내 기본적 성향으로 고르기 쉽지 않은 표지와 내용 같은데
리뷰를 보고 바로 펼쳐 들었다.
아...이거 이런 스타일이구나.

스펙타클 스릴러 심장을 움켜쥐는...

뭐 이런 책이 아니어도 재미있는 이야기.

서점에서 일어나는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들을 잘 엮어 놓았다.
범인(?)은 늘 상상과 다른 인물.
뭐...영업 사원의 경우엔 좀 예상이 되었지만
대체로 생각과 다른 인물이 범인이다.
뒷통수 친다는 느낌보다는 유쾌하고 즐거운 해답찾기의 연속.

주변설명이나 이런부분이 아주 섬세하진 않지만 가볍게 편안하게 즐겁게 읽을 수 있다.

갓만에 즐거운 책 하나 발견~

세친구...새친구?

보물찾기 대모험 - 보물찾기 이야기 속에 숨은 그림 찾기 ㅣ 키다리 그림책 2
헨드리크 요나스 지음, 여인혜 옮김 / 키다리 / 2007년 11월

아이와 조카에게 선물을 했다.
이제 초등학교에 들어가게 되는 조카도 동생도 이 책이 참 재미있다고 했다.
망치 찾는게 처음에 좀 어렵다고도 하고...^^

아이와 나 역시 그 부분에서 어? 하면서 눈을 크게 뜨고 찾기 시작했다.

멍멍이와 쥐돌이와 야옹이...세 친구의 보물찾기 이야기.
처음 아이에게 글을 읽어주는데
"엄마, 세친구 이름이 뭐야?"하기에 멍멍이 쥐돌이 야옹이...라고 했는데
알고보니 아니는 세친구를 "새 친구"로 들은 것이다.^^
아이는 새로운 친구 이름이 궁금했던 것...하핫..

세친구와 새친구...우리말의 같은 발음으로 아이가 잠시 헷갈렸던 부분이다.
글씨를 보여주고 다시 설명해 주니까 아...하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색감이 화려하고 친구들의 집이 상세히 그려져 있다.
내용도 생동감 있고 재미있어서 자주 읽어달라고 한다.

가장 뒷장에 그림 속에 장면을 찾는 부분이 있는데
열심히 뒤적거린 덕분에 바로바로 찾아냈다.
어릴때 보물찾기를 하듯...나도 아이도 보물을 찾으러 가고 싶다.

신선하지만...

케이크 도둑 - 그림 속에 숨어 있는 이야기를 찾아라 ㅣ 데청 킹 케이크 시리즈
데청 킹 글.그림 / 거인 / 2007년 2월

아이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그림체나 중간중간 작은 그림들이 재미는 있으나 그냥 쓱~보고 마는 분위기.
나역시 아...이런 내용이었구나 했다.
자금자금한 그림체나 각종 주변 상황이 재미있게 그려졌다.

조금 실망하고 다시 봤을땐 어? 이런 내용이 있었나? 하면서 좀 주의 깊게 보긴 했으나
그다지 큰 호감을 주지 못했다.
이유가 뭘까?

글밥이 없는 그림책에서 이야기를 찾아가는 과정이 쉬우면서도 어렵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