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름 2
패트릭 로스퍼스 지음, 공보경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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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판타지 소설은 내가 좋아하는 소설류 중 하나이다.
판타지 소설만이 가지는 장점때문에 좋아하는데, 바로 "상상의 세계"라는 것이다.
물론 대부분의 소설이 작가의 상상에 만들어지긴 한다.
그러나, 판타지는 그 아상의 세계라고 생각한다.
모든 질서와 사회 체계가 우리가 사는 세상과 완전히 별개인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독자는 이미 알고 있다, 이 세계가 현존 하지 않는다는 것을
그러한 불믿음에도 우리는 작가의 상상력에 의해 탄생한 판타지 세계에 환호하고 빠져들게 된다.
이러한 호흥은 모든 판타지 작가에게 그리고, 그들의 작품 모두에게 주워지지는 않는다.
바로 독자를 작가가 만든 판타지 세계로 인도하는 글솜씨와 그 구성에 달려 있다고 본다.
이러한 면에서 패트릭 로스퍼스와의 만남은 새로운 판타지 소설계에서 대작가의 탄생을 예고한다고 할수 있다.

"바람의 이름" 2편만 집중해 보면, 크보스의 학교 입학 후의 생활이 그려져 있다.
학교라는 틀만 같을뿐 배우는 수업과 학교 시스템은 완전히 현실과 다른 작가가 탄생시틴 세계였다.
 대부분 판타지 소설은 선과 악의 대립구조를 흔히 갖는다.
하지만, "바람의 이름"은 이런 뚜렷한 선과 악의 구도가 없다.
대신 크로스의 성장 소설의 형식을 띄는 판타지 소설이다.
크로스가 학교에서 길더로 승급하여 신비술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공부하는 과정이 담겨있다.
2권에서 바로 길더까지 승급하지는 못하고 단지 엘리어 단계로 학업에 전념한다.

학교 생활에서 크보스는 앰브로즈라는 귀족아들과 공명술을 가르치는 헴교수와 적대관계가 된다.
또, 문서관에서 앰브로즈의 계략에 걸려 로렌 교수의 눈밖에 나고 만다.
권력자의 후계자, 교수와 적대관계가 된다는 것은 현실세계와 마찬가지로 엄청난 희생을 치르게 된다.
그러나 윌럼과 시먼이라는 좋은 친구를 사귀게 되었고, 마넷이라는 선배의 도움도 받게 된다.
헴교수와는 반대로, 킬빈과 아르윌 교수의 지지를 얻게 되었다.
학자금이 없어서 류트를 연주하고 노래를 하여 백파이프 장식도 받게 되는 행운도 차지한다.
또한 이 연주에서 데나와 우연히 재회하게 되어 사랑의 감정도 느끼는 다양한 삶을 보낸다.

이처럼 작가는 미스터리한 세계에서 크보스를 성장시키고 있었다.
작가가 크보스를 성장시키는 이유와 그 배경에 대한 힌트는 1권과 2권에서 복선처럼 깔린다.
특히 2권에서는 엘로딘 교수의 인도로 알게 된 대학 정신병원이 아픙로 진행될 크보스의 행보에 영향을 미칠거 같았다.
수많은 복선, 그리고, 성장소설을 기반으로 한 판타지 소설인 "바람의 이름"의 진행이 더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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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시대 1 - 봄.여름
로버트 매캐먼 지음, 김지현 옮김 / 검은숲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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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무척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었다.
브램 스토커상, 월드 판타지상을 수상했고, 17개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사랑받았다는 점에서 기대가 많았다.
책을 읽기 전부터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무척 나역시 기대되었다.

우선 이 책은 환상문학계의 최고상인 브램 스토커상, 월드 판타지상 수상작임에도 성장소설을 띄고 있다.
아이들의 세계는 온통 세상이 흥미롭고 마법같다.
나도 어릴적 내가 하루를 보냈던 상황을 되돌여 기억해 보면 그때는 마법인거 같았다.
민들레 홀씨도 마법같았고, 어려운 매듭을 푸는 아빠를 보면서 경이로왔고, 어디선가 들리는 울음소리도 의미있게 다가왔다.
그래서 어릴적 난 아빠는 마법사이고, 우리 주변에는 요정이 산다고 생각했다.
내가 물건을 자주 잊어버려 시무룩해 있을때, 엄마는 내게 '장난꾸러기 요정이 우리 아가 물건을 옮겨놓았네'라고 이야기해주었다.
그래서 난 부모님은 마법사이고, 말썽꾸러기 요정이 숨어 있을리라고 생각했다.
그때의 기억이 난 이 책을 읽으면서 자꾸만 떠올랐다.
참 순수하고 순진하고 귀여운 나였다.

이 책에는 귀여운 코리가 등장한다.
코리는 어릴적 나보다 더 영리했고, 어른들의 세상을 나보다 더 잘 관찰하여 좀 어른스러웟다.
아빠와 우유 배달을 하다가 불의의 살인사건을 아빠와 함께 목격한다.
코리는 벤, 조니와 극장에가서 타잔과 화성인의 침략자들을 본 그날 밤 혜성이 떨어지자, 부모님이 외계인의 침공을 받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한다.
부활절 퍼레이드에 브루턴 마을 아이인 개리와 즐거운 추억을 쌓는다.
글짓기 대회에도 참여하고, 친구들과 그들만의 비행의식을 치른다.
친하게 지낸던 친구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슬퍼하게 되고, 특히 자신의 애완견인 레벨의 죽음에서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을 배우게 된다.
덩치 큰 아이들로부터 공격을 당해 심하게 맞기도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위기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이처럼 이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코니가 겪은 한해가 적혀있다.

이 책에는 코니의 주변 친구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모습도 들어있다.
호수로 빠지는 자동차속에서 사람을 구하러 갔다가 얼굴이 망가져 목이 졸린채 죽은 한 남자를 보게 된 아빠는 악몽에 시달린다.
호기심이 강한 외할아버지와 온세상 걱정으로 누비는 엄마와 같이 산다.
벤의 아버지는 술에 취해 완전히 딴 사람으로 변하는 모습을 본다.
친절한 귀부인을 만나 로켓을 선물을 받기도 하고, 때로는 비치 보이스의 I Get Around의 노래를 악마와 연관시켜 설교하는 목사도 만난다.
코니는 그렇게 친구들과 주변 어른들을 통해서 배우고 성장한다.

이 책은 성장소설이지만, 아이들이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순수하면서도 판타지한 상상이 더해져 있다.
[소년 시대]를 읽으면서 어린시절의 추억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어서 매우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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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a:] 어웨이큰드 Awakened 시리즈 1
투 비 어웨이큰드 지음, 월간 유이 옮김 / 유이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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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아 [a:], 저자는 투 비 어웨이큰드 (To Be Awakened)이다.
그리고, 표지 그림은 방 안과 수평선, 검은 하늘, 그리고 달이 서로 연결되어진 배경에 나체의 한 여자와 웃고 있는 듯한 연분홍 털빛 양이 서 있다.
이걸 보고 과연 이소설을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싶었다.
이런 모호함에도 이 책을 읽기 시작한 이유는 월간 ue의 편집부 추천사 때문이었다.
'진정한 당신과 당신의 삶이 지금 이모습만으로 전부이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해보앗다면, 착하고 모호한 말들로 붕떠버린 진실이라는 말에 배신감을 느껴본적이 있다면, 당신에게 주저없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모두가 꿈꾸지만, 아무도 찾지 못한 진실의 문을 여는 사람이 당신이 되길 바라며...'

이 책은 옥스퍼드 대학생 가이, 마레 키아라 그리고, 가이가 이집트 여행에서 만난 마레와 고라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야기의 시작은 아무 대책없이 이집트 여행을 하는 가이와 캄보다이로 떠난 헨리와 키아라로 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이야기의 시간순서는 헨리와 가이의 옥스퍼드 입학시험부터이다.
입학면접 질문은 "너는 지금 꿈을 꾸고 있는가? 아니면 이것은 현실인가? 논하라"였다.
이 질문은 헨리와 가이가 질문에 답한 내용은 등장하나, 책을 전체를 뒤덮는 화다같은 질문으로 남는다.
이 꿈과 현실이외에 5차원에 대한 마음도 잊을만 하면 떠오른다.

책은 마치 무중력 상태를 유영하듯, 무언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이리저리 문자와 문장내에서 흔들렸다.
또한 미지의 우주여행을 하는 것처럼 알수 없는 등장인물과 사건이 불쑥 튀어나왔다.
연구소에서 가이에 의해 일곱개로 나뉜 '그것', 꿈을 파는 가족과 그 진실을 알게 된 단 한명의 G, 체스판에서 '마음'에 대해 질문하는 월러교수, 행운의 왕자 아르만, 등등.
이야기속 인물과 사건은 연속적이면서도 비연속적으로, 연관성을 가지면서도 비연관성을 보이며 유영하고 있었다.

이책은 우선 아 [a:] 1권으로 G와 가이의 만남을 앞두고 멈추었다.
그 멈춤까지 나는 책을 꽤나 오래 잡앗고, 이해하기 위해 매우 애썼다.
무중력 상태에서 붙잡고 의지할 것 하나없이 어딘가로 향하는 것처럼 자유롭지만 힘겨웠다.
지금 이 책의 서평을 쓰지만, 내가 보고 읽은 것을 정확히 설명해내기가 쉽지는 앟아 마찬가지로 버겁다.
하지만, 이 책에 조금이라도 관심ㅇ르 가진 사람들을 위해 도움을 주고 싶었다.
철학, 존재, 실체에 대한 관심이 많은 분들만 보시길, 그리고 기존과는 매우 다른 독특함을 견딜수 있는 분들만 보시길 권한다.
그리고, 예언과 같은 길잡이를 하나 남긴다.
"두려워하는 자들은 곧 '1도 없음'을 모두 사라지게 할 것이다.
하지만 '1도 없음'은 반드시 다시 나타난다.
그대 모든 것은 가라앉을 것이다'
책을 손에 들어 책장을 넘겼다면 권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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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홈
황시운 지음 / 창비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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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앨범, 양파맛 프링글스, 안나수이 화장품.
돌풍처럼 우리 곁에 나타났고, 우린 그들의 포로가 되었다.
어디서든지 서태지의 앨범을 듣고 그의 춤을 따라 췄고, 우리시대의 대통령으로 그를 불렀다.
양파맛 프링글스의 등장은 기존 과자와 다른 오묘하고 짭조름하고 치즈맛의 세계로 우릴 인도했다.
안나수이 화장품은 질보다는 아름다운 케이스에 반해 용돈을 모아 장만하곤 하였다.
이 시절을 겪어내었던 사람들이라면, 특히 여성이라면 [컴백홈]이 소설이상으로 나와 친구의 이야기로 다가올 것이다.

주인공 박유미는 여고생으로 0.1톤의 거구이다.
그래서 그녀의 별명은 슈퍼울트라 개량돼지이다.
엄청난 식탐으로 엄마에게 구박을 받으며, 사업에 실패해 무능해진 아빠와 함께 살고 있다.
친구라고는 지은이라는 학교 짱뿐이며, 아이러니하게 친구인 지은이에게 돈을 빼앗기고 구타당하고 왕따당한다.
유미에게 유일한 희망이자 출구는 프로아나들의 도움을 받아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것이다.

그런 유미가 어느날 가출을 하게 된다.
꿈을 위해서가 아니라 지독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가출을 한다.
자신의 존재 자체에 꺼리낌없이 조소를 날리던 엄마로 인해 느꼈던 절망감으로,
하나뿐인 친구 지은이의 가출로 인한 상실감때문에,
지은이의 가출로 학교 짱이 된 영화의 끊임없는 괴홉힘으로,
자신의 살을 파고 들었던 길쭉이의 파렴치한 행동 때문에,
거실바닥에 쓰러진 엄마와 나뒹굴던 초록색 고무호스때문에,
엄마가 유미는 못할거라 단정했던 가출을 하게 된 것이다.
가출한 유미는 지은이를 찾아가게 되고, 세상에 대해 조금 알아가게 된다.

[컴백홈]은 2명의 여고생이 주인공이었지만, 그 유미와 지은이의 엄마도 크게 다가왔다.
아마 이제 내 나이가 여고생들과 그 여고생들의 엄마의 사이에 속하게 되서 그런거 같다.
0.1톤의 거구의 딸을 둔 엄마는 사업에 실패한 남편을 제치고 생활 전선에 뛰어들어 바쁘고 고달픈 인생을 산다.
얼굴이 예쁜 학교 짱인 지은이의 엄마는 남편의 바람으로 배신감고 불안감으로 인생을 살아간다.
그런 엄마들과 딸들이 서로의아픔과 고통을 감싸주기보다는 서로의 아픔을 헤집고 상처를 낸다.
이 모든 모습들이 나와 내 친구들의 이야기였고, 주변 엄마들이 이야기이기에 더 가슴아프고 공감이 갔다.

이제 시간이 흘러 나는 어른이 되었다.
안나수이 화장품은 화장대에서 사라지고, 양파맛 프링글스는 다이어트의 적이 되었으며, 우리의 영웅 서태지는 이혼남이 되어 스캔들의 주인공이 되었다.
우리는 모두 그렇게 변해만 간다.
그냥 몸만 커지고, 시간만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주변의 상처와 아픔을 감싸줄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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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주가족 미끄럼대에 오르다
기노시타 한타 지음, 송태욱 옮김 / 바다출판사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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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주가족"이라고 해서 사실 어떤 가족일지 너무 궁금했다.
표지에서 가족 모두 헬멧을 썼다는 점에서 속도에 광적인 가족들의 모임일줄 알았다.
하지만 책을 읽어나갈수록 폭주가족의 의미를 알게 되어갔다.
폭주가족은 속도를 즐기는 가족이 아니라, 삶에서 폭주를 하는 가족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폭주가족인 오노다 가족의 구성은 아빠인 겐키와 엄마 치사토, 누나 유비코, 마지막으로 아들 아유무이다.
할리데이비슨을 타는 아빠는 가족을 돌보기 보다는 애인과 헤어진 상심여행을 떠나는 한심한 아빠이다.
엄마는 시아버지의 죽음올 떨어질 상속때문에 수녀와 같이 착한 이미지를 위해 노력하는 가식적인 여성이다.
유비코는 이제 21살의 나이에 3번의 결혼과 이혼을 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아유무는 이제 겨우 고등학생 주제에 영어 가정교사인 한나를 밭다리 걸기로 성욕을 채우는 전형적으로 아빠를 닮은 아들이다.
이들이 아빠의 애인과의 결별을 위로하기 위한 상심여행을 떠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 여행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었다.
4명의 가족은 모두 다른 속내를 가지고 여행을 하게 되었고, 여기에 겐키와 아유무와 함께 지낸 한나가 동행을 하게 된다.
그 여행은 모두들 나름의 목적을 실행하기도 전에 구루마다라는 유비코의 세번째 전 남편에 의해 엉뚱한 방향으로 틀어져간다.

이 책에서 가장 감명깊게 읽은 글은 바로 옮긴이의 글이었다.
사실 책을 다 읽고 한동안 멍했다.
그리고 나니, 출간의도가 궁금했고, 작가의 글이라도 있기를 바랬다.
맨 뒷면을 장식한 옮긴이의 글에서 나름 이 책을 읽은 위안을 얻을수 있었다.

번역가는 말한다. 모든 책에서 의미를 찾지 말라고.
책을 쓰는데 작가는 엄청난 노력을 쏟는다는 것을 안다.
그와는 비교는 안되겠지만, 독자도 책을 읽는데도 시간을 할애한다.
그래서 모든 읽는 것에서 의미를 찾지는 않지만, 적어도 재미 등을 찾기는 한다.
이 책에서 내가 찾아낸 것은 "아~ 이런 책을 쓰는 사람도 있구나"라는 새로운 경험정도이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얻은 경험을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이번 한번으로도 충분했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 이책의 제목에 끌린 사람들이라면 적어도 서점에 가서 앞 몇페이지를 읽고 선택하길 바란다.
각자 개인의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누군가는 이런 책을 흥미롭게 바라볼수 있다고 생각된다.
그것은 책을 선택할 개개인에게 맡겨두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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