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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시대 1 - 봄.여름
로버트 매캐먼 지음, 김지현 옮김 / 검은숲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무척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었다.
브램 스토커상, 월드 판타지상을 수상했고, 17개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사랑받았다는 점에서 기대가 많았다.
책을 읽기 전부터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무척 나역시 기대되었다.
우선 이 책은 환상문학계의 최고상인 브램 스토커상, 월드 판타지상 수상작임에도 성장소설을 띄고 있다.
아이들의 세계는 온통 세상이 흥미롭고 마법같다.
나도 어릴적 내가 하루를 보냈던 상황을 되돌여 기억해 보면 그때는 마법인거 같았다.
민들레 홀씨도 마법같았고, 어려운 매듭을 푸는 아빠를 보면서 경이로왔고, 어디선가 들리는 울음소리도 의미있게 다가왔다.
그래서 어릴적 난 아빠는 마법사이고, 우리 주변에는 요정이 산다고 생각했다.
내가 물건을 자주 잊어버려 시무룩해 있을때, 엄마는 내게 '장난꾸러기 요정이 우리 아가 물건을 옮겨놓았네'라고 이야기해주었다.
그래서 난 부모님은 마법사이고, 말썽꾸러기 요정이 숨어 있을리라고 생각했다.
그때의 기억이 난 이 책을 읽으면서 자꾸만 떠올랐다.
참 순수하고 순진하고 귀여운 나였다.
이 책에는 귀여운 코리가 등장한다.
코리는 어릴적 나보다 더 영리했고, 어른들의 세상을 나보다 더 잘 관찰하여 좀 어른스러웟다.
아빠와 우유 배달을 하다가 불의의 살인사건을 아빠와 함께 목격한다.
코리는 벤, 조니와 극장에가서 타잔과 화성인의 침략자들을 본 그날 밤 혜성이 떨어지자, 부모님이 외계인의 침공을 받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한다.
부활절 퍼레이드에 브루턴 마을 아이인 개리와 즐거운 추억을 쌓는다.
글짓기 대회에도 참여하고, 친구들과 그들만의 비행의식을 치른다.
친하게 지낸던 친구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슬퍼하게 되고, 특히 자신의 애완견인 레벨의 죽음에서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을 배우게 된다.
덩치 큰 아이들로부터 공격을 당해 심하게 맞기도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위기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이처럼 이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코니가 겪은 한해가 적혀있다.
이 책에는 코니의 주변 친구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모습도 들어있다.
호수로 빠지는 자동차속에서 사람을 구하러 갔다가 얼굴이 망가져 목이 졸린채 죽은 한 남자를 보게 된 아빠는 악몽에 시달린다.
호기심이 강한 외할아버지와 온세상 걱정으로 누비는 엄마와 같이 산다.
벤의 아버지는 술에 취해 완전히 딴 사람으로 변하는 모습을 본다.
친절한 귀부인을 만나 로켓을 선물을 받기도 하고, 때로는 비치 보이스의 I Get Around의 노래를 악마와 연관시켜 설교하는 목사도 만난다.
코니는 그렇게 친구들과 주변 어른들을 통해서 배우고 성장한다.
이 책은 성장소설이지만, 아이들이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순수하면서도 판타지한 상상이 더해져 있다.
[소년 시대]를 읽으면서 어린시절의 추억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어서 매우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