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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 입문
지그문트 프로이트 지음, 우리글발전소 옮김 / 오늘의책 / 201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아~ 이 책의 평점을 주기가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분명 책을 읽었고, 분명 단어들이 어렵지는 않았다 (물론 모르는 단어가 없었다는 말은 아니다).
원래 인문학을 어려워하는 나이기에 어느정도 감안해야 하지 않나 싶었다.
그리고, 감히 내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입문>에 평점을 준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기 편한 스타일은 아니었다.
문어체와 구어체가 약간 혼동되어 보이는 서술형식을 보이고 있었고, 문단이 그렇게 긴 구도도 아니었지만, 읽어나가기는 힘들었다.
정확히 주어와 목적어들을 놓쳐버리면, 짧은 문구를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마치 강의 수업을 들을때 집중하지 않으면 머리속이 하얗게 바뀌는 경험과 같은 것이다.
그래도, 그 유명한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강의라면 잘 이해하지 못하더라더라도 꼭 들을만 하지 않은가?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읽어봄직한 책이라고 본다.
책의 내용은 28개의 강의로 이루어져 있다.
기존의 프로이트 정신분석 입문 책을 읽어보지는 못했는데, 주변에서 이 책을 읽은 사람의 말에 따르면 꽤 많은 강의수라고 했다.
아마도 출판사에 따라서, 강의를 붙이는 수가 다른것이 아닌가 추론해 본다.
28강은 크게 3가지로 나뉘게 되는데, 1부는 실수행위, 2부는 꿈, 3부는 노이로제를 다루고 있다.
주변에서 책을 읽은 사람의 이야기로는 3부 노이로제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개인적으로 1부는 가장 내가 놀랍고 신기했던 장르이다.
2부 꿈과 3부 노이로제가 가장 많은 강의편수임에도 프로이트하면 "꿈", "무의식", "노이로제"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고 알음알음 들은 것들이 있어서 크게 놀라웠다기보다는 사실 좀더 더 알게 되는 계기같은 것이었다.
하지만, 실수행위에서도 프로이트의 정신입문이 적용이 될지는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만나서인지 꽤 충격적이었다.
그리고, 워낙 살면서 실수가 많은 허당인 인간이라서 이런 작은 실수 행동들이 나의 무의식에서 기인했다는 점이 충격적이었다.
살면서 한 실수들을 되돌아보면서 참 왠지 씁쓸하다고 해야할지.... 하여간 그랬다.
꿈이라는 강의들은 사실 책을 읽기전부터 가장 기대되는 부분이었다.
하루에도 몇개씩의 꿈을 꾸어대고, 아침에 일어나면 꾸었던 꿈들의 단편 정도는 거뜬히 2개정도는 읊을수 있을 정도였기 때문에 정말 기대되었다.
그러나, 책을 읽고 나서도 모르는 것은 나의 꿈들이었다.
도대체 그 꿈은 난 왜 꾼것일까?
나의 무의식은 얼마나 다양한 것들이 존재하는 것일까?
무슨 꿈해몽을 원하는 사람같이 들리는 면이 없지않아 있지만, 좀더 읽어봐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노이로제 부분도 흥미는 있었지만, 사실 좀 지켜갈때쯤에 읽어서 크게 새롭지는 않았다.
책을 읽고나니 예상외로 성욕을 꽤 다루고 있었다.
예상외의 프로이트 학문적 부분이었다고 본다.
주변에서는 주로 들어본적이 없는 부분이라서 꽤 놀라웠고, 흥미로왔다.
책은 한번 읽어서는 결판이 날거 같지 않았다.
이벤트에 당첨되어 서평을 쓰기로한 약속일이 다가왔고, 다시한번 읽기에는 여력부족으로 인해 이쯤에서 서평을 쓰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서평이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전부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사람을 만날때 이해하는 깊이는 조금 생긴 느낌이라서 고분분투해서 읽기는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분들도 화이팅하여 읽어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