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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생각에 속을까 - 자신도 속는 판단, 결정, 행동의 비밀
크리스 페일리 지음, 엄성수 옮김 / 인사이트앤뷰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 서평이벤트를 보자마자 정말 읽고 싶어졌다.
그 이유는 바로 최근에 겪었던 개인적인 경험때문이다.
내가 벌인 일보다는 다른 사람의 일이라서 자세히 언급하기는 힘들지만, 한마디로 요약하면 "장고끝에 악수둔다"이다.
꽤 똑똑하고 나름 많은 사람들로 부터 존경받던 선배가 있는데,
그 분이 궁지에 몰리게 되고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때 엄청나게 실망스러운 결정을 내렸고, 그로인해 악화되는 것을 보았다.
"왜 그분은 그렇게 행동했을까?"라는 질문이 있었고, 개인적으로 친한 사이라서 찾아가 물었다.
그 선배는 "이것이 최선이다"라고 말했고, 그렇게 될거라고 믿고 있었다.
정말 놀라웠다. 나역시 존경하던 선배였는데 너무나 실망스러웠고, 그 선택을 믿기 어려웠다.
하지만 그 선배는 최선이라고 진짜로 확신하는 느낌이었다.
"늙어서 그런가?" 이렇게 아쉬움에 뒤돌아 섰었다.
이런 경험이 얼마 있은 후에 서평이벤트를 만났고, 정말 읽고 싶어졌던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참 많은 것을 배웠고,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책을 읽고 나서 이 책의 작가 크리스 페일리의 양력을 다시 보았다.
그는 물리학과 진화 생물학을 공부했는데, 수많은 실험을 통해 인간 의식에 대한 이 책을 썼다.
양력와 동일하게 책에서는 다양한 실험과 다양한 케이스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책의 두께와는 달리 정말 방대하고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책을 읽다보면, 꽤 공감하고 눈앞이 번쩍이는 경험을 할수 있을 정도로 재미있고 흥미롭다.
특히 그냥 무심히 지나쳤던 일들과 관심가지지 못했던 부분을 정확히 꼬집어 낸다.
그리고, 우리의 생각이 반드시 옳은 것이 아니며, 우리 스스로를 합리화하려한다는 것이다.
오류로 가득한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콕콕 집어낸다.
특히 몇가지 책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무릎을 칠정도로 가장 공감했던 문구이다.
"우리는 스스로 공정하다고 생각할 때, 실은 가장 불공정할수 있다"
정말 주변의 누군가가 떠오르는 문구였다.
그외에도 "우리가 어떤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것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선택하기 때무에 그것을 좋아하는 것이다"
"여러 가지 주장은 어떤 결저을 내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미 내린 결정을 합리화하기 위해 활용된다"
이처럼 문구하나하나가 마음에 박히면서, 즐겁게 책장을 넘겨가면서 읽어낼수 있는 정말 좋은 책이었다.
조금 아쉬운 점은 책이 얇다는 것이다.
솔직히 두꺼운 책을 싫어하는데, 책을 읽다보면, 좀더 깊이가 있게 다루었다면이라는 생각이 든다.
많은 내용과 케이스르 몇장정도로 설명하다보니, 논리적으로 좀더 다뤘으면 하는 부분들이 생긴다.
인문학이나 과학서적을 잘 읽지 않는 편인데, 좀더 자세히 알고 싶어질 정도로 흥미로웠던 것이다.
물론 책이 가볍기 때문에 좀더 쉽게 읽혀지고 빠른 속도로 익힐수 있었다는 장점도 있다.
마치 유럽 5~7개국 여행사 투어프로그램과 같다고 느낄수 있다.
이 책은 깊이 있는 인간 생각의 탐색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조금 아쉬울수 있다는 것을 밝혀둔다.
하지만, 꽤 다른 시각에서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지각을 주었다는 장점을 갖는다.
그리고, 가독력도 좋고 몰입도도 좋은 책으로 즐겁게 독서할수 있는 책이다.
한번쯤 읽어보면 좋은 경험이 되고 주변을 이해할수 있을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