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hworm and a Half (Paperback, Reprint)
Pinczes, Elinor J. / Sandpiper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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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밥은 많지 않아보이지만 개념만큼은 꽉 찬 그림책. 수학에서 자(ruler)가 아닌 다른 도구를 가지고 길이를 측정하는 방법과 분수의 개념을 알려준다. 겉으로 보기에는 유치원생 정도가 봐야할 것 같지만 실상 내용적으로 보면 초등학교 2~3학년은 되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개념을 먼저 접하게 하는 용도이기 때문에 그 이하의 어린이들도 충분히~~ 

 

내용은 한번 몸을 구부려 움직이는 길이가 1인치가 되는 벌레 한 마리가 자기 몸으로 여러가지 사물들 - 주변의 야채와 과일 등-을 자기 몸으로 지나가며 길이를 재다가 어느 순간 자기 몸 만으로는 정확히 잴 수 없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2인치에 약간 못 미친다던지, 아니면 3인치를 조금 더 넘는다는지.. 그 조금을 측정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을때 half 길이(즉 1인치의 반)의 벌레가 등장해 함께 도와가며 길이를 재게 된다. 1인치1/2 이라는 길이나 3인치1/2이라는 길이를 가진 사물들을. 



하지만 또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두 가지의 기준만으로 길이를 재기엔 세상에 사물이 너무 많다!난관에 부딪힐때마다 더 작은 벌레, 또 더 작은 벌레들이 나타나 함께 도와가며 사물의 길이를 잰다는 내용이다. 기본 단위의 큰 단위에서 시작하여 점점 측정 길이가 세분화 되어가는 과정을 그 길이만큼의 벌레의 등장으로 자연스럽게 학습하게 된다.

 

물론 미국에서 발행된 책이라 우리 나라에선 익숙하지 않은 1인치가 기본 길이로 나오지만 1인치인지 1cm인지는 별로 크게 중요하지 않다. 물건을 측정함에 있어서의 기본 개념을 알려주는 것이기 때문에 엄마가 읽어주면서 1cm나 1m로 바꾸어 설명해 주어도 될 것 같다. 일단 일러스트는 판화 형식으로 화려한 칼라와 유쾌한 터치가 아이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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