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살고 싶다 - 평범한 도시인 두나의 리얼 제주도 정착기
이두나 지음 / 시공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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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그곳은 우리나라지지만 참 이국적이고 한편으로는 가기 힘든 섬이라고 생각을 해왔다.

뭔가 다르고 한편으로 먼곳, 그곳에 언젠가부터 7대경관에 지정이 되고 , 사람들이 일명 힐링을 하러 많이 가는 곳으로 인식이 되었다. 나 또한, 중학교때 수학여행 이후로 , 제대로 된 제주도 여행을 한적이 없어서 너무 가보고 싶은 곳, 그야말로 로망이 되어버린 낭만의 섬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여행을 하면서, 나도 언젠가는 게스트 하우스를 한번쯤 해봐야지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의 주인공도 게스트 하우스를 한다니, 정말 나의 롤모델, 그토록 선망하는 꿈같은 인생을 사는 사람이라서 더더욱 책 내용이 궁금해졌다.

 

 

글쓴이 이두나는, 남편과의 소소한 대화속에서 인생의 전환점,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게 된다.

10년 넘게 다녀온 회사를 과감하게 그만둔다는것, 나도 어렸을때는 회사를 그만두고 이직을 한다는거에 별로 큰 문제라고 생각을 하지 않았지만, 이제 회사를 다닌 사회 초년생으로서 회사를 그만둔다는것은 생계와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혹은 사회에서 보는 나의 능력의 위치이기 때문에 정말 어려운 결정이라는걸 깨닫게 되었다.

 

 

그것도 10년 넘게 다닌 회사를 그만둔다는 것은 얼마나 , 더 힘들고 어려웠던 과정이었을까,

그 과정 속에서 커다란 지원군이 되어준 사람은 다름 아닌 남편이었다. 남편이 직접 스킨스쿠버 자격증 따는 이집트에 대해서 다 알아봐주고 그것도 6개월 동안 떨어져 지내는 어려운 결정에도 선뜻 큰 지원을 아낌없이 해주었다.

거기다가 제주도에 직접 가서, 부동산 공부를 해가며, 어떤 방향의 집, 날씨, 위치 등의 여러 깐깐한 조항들에 맞춰서, 1월달에 제주도에서 이사를 꼭 해야 하는 어떤 전설이 있었는데 , 그 전설에 맞춰서 제주도 집까지 떡하니 사서 어려운 일들을 척척 해결하는 만능 역할을 하는 남편이었다. 거기다가 여행도 좋아하고, 물도 좋아해서 스킨스쿠버도 항상 함께 다니고 , 히말라야 산까지 힘겹게 같이 오르는 남편과 글쓴이의 공통 취미생활과 , 꿈에 대해 열려있는 사고방식이 너무 부럽고 좋아보였다.

 

 

함께 둘이 오래오래 살아야하는 동반자, 파트너, 친구같은 남편과 아내가 서로의 취미생활을 공유하고, 항상 여행 다니고 , 같이 취미생활도 하고, 서로가 떨어져 살아도 의지가 되고 힘이되어주는 남편이 있는게 너무 부러웠고, 내 미래의 남편도 멋지게 취미생활과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 열린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는 배우자로 만나는 걸로 스스로 정했다 .

 

 

여자 혼자로서는 아무래도 게스트 하우스 운영에는 무리가 있었지만, 도련님이 도와주고 가족분들이 도와주며 모든 인테리어 부터 홈페이지 관리 까지 스스로 하는 그녀의 게스트 하우스가 너무 정감있어보이고 따뜻해보였다.

하나하나 정성이 안들어있는 부분이 없는 그곳의 공간에는, 세계 각국의 외국인들이 제주도의 경관을 보러 다녀 가면서 , 여행의 알짜 정보들, 외국 사람들의 문화 까지 고스란히 듬뿍 담겨있으니, 게스트 하우스 안에 들어가는것 만으로도, 따뜻하고 여행자로서의 동지애와 한국인의 인심좋은 배려를 느낄 수 있을거 같았다.

 

 

외국인들이 아프지만,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병원도 못찾는 걸, 병원과 약국을 찾아주면서 함께 걱정해주고 아파해주고,

잃어버린 물건의 거친 장소들에 연락처를 알리고, 같이 맘 졸여가며, 기다리는 그들의 배려심과 따뜻한 인심은, 항상 경쟁하면서 이기주의로 변질된 현대 사회에서는 느낄 수 없는 모성애 같이 따뜻하고 의지되는 여행자들만의 공감과 커뮤니였다.

 

 

게스트 하우스의 묘미는, 여행자들의 정보교류, 그들만의 여행 이야기일테니, 그들의 밤은 항상 뜨겁고 열정적이었다.

그런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정겨움이 , 예전 태국여행을 갔을때 게스트 하우스의 밤과 오버랩되어서 여행자들만의 공감, 문화교류를 할수 있는 외국 여행의 향수를 갑자기 막 불러 일으켰다.

 

 

제주도 여행, 막연히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이책을 보면서 제주도에 더더욱 가보고 싶어졌고 구체적으로 여행 계획을 세워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던거 같다. 따뜻한 정과 ,여행자들의 교류와 공감 슬로우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맑고 푸르른 넓은 제주도의 바다를 맘껏 볼수 있는 , 제주도에 간다면 두나 하우스에 꼭 놀러가 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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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사생활 - 사유하는 에디터 김지수의 도시 힐링 에세이
김지수 지음 / 팜파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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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직설 화법이 주는 힐링... >>

 

내가 정말 존경하고 좋아하는 김지수 보그 에디터님이 쓴 책, 저자가 누군지만 보고도 책을 바로 읽고 싶어지게 만들었다.

오랜 나의 꿈이자 로망인, 에디터,,, 그녀는 정말 손에 꼽힐만한, 유명하고 인정받는 잡지의 에디터가 되기 위해서 얼마나 처절하게 노력하고 힘들게 자리를 잡고 있었을까, 그녀의 노력, 도시에 대한 직설적이면서 세련된 글들이 정말 볼때마다 , 속이 다 시원하고 , 어떻게 이렇게 세련되고 시크하게 표현 할 수 있을지, 책을 읽으면서 몇번이나 메모장에 서체를 베껴쓰곤 했던 거 같다.

 

 

시인의 꿈과 아나운서의 꿈을 절충해, 잡지기자가 되었다는 그녀, 똑부러지는 성격과 깡다구 있는 포스로 , 실제로 보지는 못했지만 아나운서가 되었어도 기가막히게 잘했을 거라 , 지레 짐작해본다.

정신분석을 기저에 둔 인물 소설 형식의 인터뷰와 소재에 제한을 두지 않는 방사형 칼럼으로 잡지가 나아가라 수 있는 형식과 문체의 한계를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그녀의 글들은, 특유의 예민한 시선이 담긴 지적이고 광범위한 글들로 수많은 계층의 예술가들로 부터 칭찬과 격려를 받고 있다고 한다. 어렸을 때부터, 보그 잡지를 정말 좋아했던 터라, 글자 하나하나도 빼놓지 않고 활자 중독증인 마냥 글들 봐왔었다. 그중에 그녀의 보그 에디터의 프롤로그를 항상 보면 나도 모르게 그 글의 매력에 깊숙히 빠져들어, 지적이고 세련된 글들을 쓸 수 있을지 따라 해보며 몇번이나 연구해본적도 있었던 거 같다.

 

 

그녀의 도시에 대한, 직설적이고 속시원한 돌직구들의 말들은, 지금 내가 사회생활 하면서 받는 억압받았던, 주눅듬과 , 관계들 속에서 철저히 숨겨놨던 분노들을 시원하게 씼겨줬던 힐링 에세이였다. 특히 그녀만의 예민하고 불안한 증세에 대한 글들은 현대사회에서 사는 직장인들 어른이 되어가는 사람들은 누구나 겪어 봤을 현실 부적응자들의 심리적인 증세를 솔직하게 써내려가서 보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면서 크게 공감됐던 부분이 많았다. 그중에도, 상사들의 주는 스트레스를 주는 부분에 대한 비유법 은유법들은 너무 통쾌해서 , 몇번이고 다시 읽어봤던 부분이었다.

 

 

'부디 신이시여, 용서하지 마소서!,

대낮의 음습한 우범지역에서 발작적 눈물과 죄없는 테이블을 향한 폭력, 같은 처지의 피해자 동료와의 덤 앤 더머 같은 푸념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밤의 하이에나처럼 술집으로 향한다.....

 

 

어쩌면 푸념이고 오늘 하루 있었던 회사에서의 지긋지긋하고 핍박받던 일들을 함께 공유하는 의미도 될 수 있는 시간들, 하지만 혼자 끙끙 앓기에는 짐들이 너무 크고 스트레스는 쌓여만간다.

그래서 항상 불금 불금 하지 않겠는가, 그것도 한국에서 불금은 단어만 들어도 힐링이 되는 스트레스를 푸는 요일이라고 정의 내리는 날이라고 할 수 있는거 같다. 어디서 그렇게 사람들이 많이 나오는지, 술집들에는 매번 자리들이 없을 만큼 불금을 보내기 위한 사람들로 붐비고 있고 , 부어라 마셔라, 상사들을 안주삼아 속삭이거나 크게 지껄이고 있는거 아니겠는가, 나 또한 그 많은 사람들 중에 한명이고, 사회 생활의 말로 다 풀 수 없는, 수직적 관계의 패단, 상사에게 패배자가 될 수 없는 말단 직원들의 스트레스와 공포는 정말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그리고 직업으로 어느새 사회에서 표현되는 우리들의 소개 법 또한 크게 공감되었다. 학교친구들, 동네 친구들 말고는, 우리는 새로운 관계를 맺을 때, 상대방을 대할때 직업부터 물어보곤 한다. 직업으로 사람의 99% 결단 짓고 마는 우리들의 고정관념, 사회가 만든 능력이라는 범주의 틀안에 갇혀 있는 우리들, 상대방이 뭘 좋아하는지 , 가족 관계 , 취미생활, 특기 ? 이런걸 물어보는건, 학생때만 가능한 일인것인가 ... 나도 이런 점들은 알고는 있었지만 어느새 사회에 적응한 상태라 인지 못한 부분이었다. 이런 점들을 작가가 자신이 잠깐 일을 그만두었을때,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서 얼마나 자신이 초라해 지고, 안일한 사람으로 보여졌는지 보여주는 대목에서 , 나도 사회 생활에 대한 불평과 안일한 점을 고쳐야 한다고 운운했던 사람이었지만, 어느새 적응해버리고 다 똑같은 고정관념을 가진 사람으로 되버려서 한편으론 좀 쓸쓸하기도 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 이력서를 넣던 그 풋풋했던 순수함과 , 뜨거운 열정들은 내 안에 어디쯤에 숨겨져 있는걸까 ? , 사라진걸까 ? ,.

 

 

그녀가 얘기해주는 여자에 대한 이야기 가족에 대한 이야기들은 어쩌면 내가 생각해 주는 부분을 너무 정확히 집어줘서 놀라는 부분이 많았다. 사람들 마다 생각이 다르고 호불호가 나뉘겠지만 , 내가 생각하는 여자가 명품을 밝히고 명품에 대한 지고지순한 논리들, 가족들을 꼭 돌봐야하고 서로서로 소통하며 , 가족이라는 단어로 어쩌면 서로를 구속하고 있을 지도 모르는 생각들을 그녀가 낱낱히 다 꼬집어서 이야기 해주었다.

 

 

여자가 명품을 밝히는 지고지순한 순정들, 자신의 월급의 몇배나 되는 가방을 할부로 긁으며, 할부로 연명하며 직장을 불평하며 다니고, 비가 올때면 가방을 끌어안고 금이야 옥이야 지키는 그녀들의 허세들은 도대체 어디서 부터 시작이 되었을까, 가방이 주는 직위, 품위는 도대체 누구에게 주는 것일까?, 월급의 몇배의 돈을 카드할부, 카드 돌려막기로 대처하는 그런 품위 안에 이중적인 현실?, 정말 우리 여자들의 생각들, 이기적인 품위에 대한 상식은 꼭 고쳐야 한다고 생각이 든다. 진정한 품위와 남들의 시선에 올바르게 비치는 모습으로 보이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저마다 꼭 생각해 보길 바란다.

 

 

 

끝으로 그녀의 글들은, 직설적이면서도 품위를 잃지 않는 사회생활에 찌들어 있는 사람들한테 커다란 힐링을 주는 글들이었다. 특히 내가 느끼는 사회의 문제점들, 여자로서 느꼈던 문제들, 상사와의 갈등 문제들 등, 그것들에 대하는 자세들, 현명하게 돌직구를 날려주는 그녀의 말들은 앞으로 사회생활을 할때에 많은 도움을 줄 거 같았다.

 

 

자기 계발서 책들을 보면서, 어떻게 이겨 나가야 하고 현명하게 대처해야 하는 방법들, 이런 책들을 많이 봐왔지만, 도시의 사생활이라는 책은 직설적인 화법들로 마치 욕쟁이 할머니가 시원하게 욕하면 내 속까지 시원한것마냥, 내 스스로가 사회생활의 패배자로 생각하는 지금 정말 크게 힐링이 되고 위안도 되는 시크한 사회생활의 교훈이 되는 책이었다. 이책을 필두로, 김지수 에디터님의 팬이 되어버렸다. 그녀의 책들을 다 찾아보고 그녀의 시크하고 직설적인, 매력적인 글솜씨를 배워보고 싶은 열정이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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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재익, 크리에이터 - 소설.영화.방송 삼단합체 크리에이터 이재익의 거의 모든 크리에이티브 이야기
이재익 지음 / 시공사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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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익은, 현재 컬투쇼 라디오 PD다. 그뿐만 아니라 그의 직업은 총 3개,

라디오 PD, 소설가, 시나리오 작가

이미 소설도 몇권이나 내고, 영화도 질주를 데뷔작으로 목포는 항구다 , 원더풀 라디오까지 개봉한 알아주는 작가다.


어떻게 하나의 직업도 하기 벅찬데 3개의 직업을 동시에 해낼수 있을까, 그 궁금증으로 이 책을 펼쳐보게 되었다.

군시절, 여자친구한테 기억에 남는 선물을 하기 위해서 , 몇개월 동안 열심히 잠과 밥을 포기하고 틈틈히 소설을 쓰게 된다.

그 소설을 선물로 주고, 여자친구가 혼자 보기에는 아깝다며, 출판사에 내라고 권유를 하게 되고 그 소설이 그의 데뷔작이 되게 된다.

그렇게 처음, 어쩌면 갑자기 자고 일어나보니 등단을 하게 된 그는, 그 책으로 영화도 찍게 되면서 기세등등해졌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영화는 망하고 , 그의 직업의 길도 차츰 길을 잃게 되었다.

그는 서울대라는 알아주는 학력으로 , 음반사 카피라이터 등, 여러 회사를 다녔지만 오래 다니지는 못하는 사회에 적응을 못하는

일명 부적응자였다.


그런 그가, 주위의 권유로 뜬금없이 라디오 피디가 되고, 라디오 피디도 그만둘려는 찰나,

돼지목에 진주목걸이를 한 자신이 돼지라는 사실을 알고 라디오 피디라는 직업이 대단하고 자신에게 과분하다는걸 깨닫고 그때부터 정말 열심히 라디오 피디생활을 하게 된다.


그렇게 자신의 상황과 직업에 감사함을 느끼자, 모든게 일사천리로 잘 흘러 가게 되었다.

그때 목포는 항구다의 시나리오도 틈틈히 써서 완성시키고, 소설도 몇권이나 그는 출간하게 되었다.

어떻게, 저렇게 시간을 쪼개서 3명이 할일을 혼자서 다 해내고 , 또 이루어 내는지 정말 놀라웠고 , 한편으로는 너무 존경스러웠다.


내가 꿈꾸는 멀티 적으로 일하는 직업을 가진, 일명 프리랜서의 직업을 가졌기 때문에, 너무 이재익이라는 인물이 부러웠고

닮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뭔가 가슴이 두근두근 하고 싶은 열정이 막 샘솟아났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글을 써보겠다는 일념은 있었지만 바쁘고 피곤하고 이핑계 저핑계 대면서 실천하지 못하는 내자신이 너무 부끄러웠다. 그는 맘만 먹으면, 회사 일을 제외하고 무조건 글을 쓰기에 바빴고 한달에 한번 일주일에 한번, 자신이 정해놓은 시간에도 틈틈히 가족의 시간이나 휴식의 시간으로 할애하면서 자신의 2가지 일을 만능으로 해결하는 사람이었다.


컬투쇼 라디오피디를 하면서 일어난 헤프닝은 익히 알고 있는 정찬우 사건부터 시작해서, 종교문제로 징계까지 받은 사연을 실제로 보니 정말 방송국의 일이 대중들과 소통하기 때문에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어려운일이란걸 몸소 체험하게 되었다.

그리고 영화개봉을 곧 앞둔, 41과 싱크홀에 대한 이야기도 스토리를 어떻게 접근했는지 시나리오가 나오기 까지의 과정을 스토리 형식으로 이야기 해주어서 줄곧 시간가는줄 모르게 재밌게 읽었고, 시나리오를 어떻게 구상해 가는지 알게 되어서 좋았고 시나리오 구성과정을 보게 되니깐, 영화가 어떻게 나올지 한층 더 기대가 되었다.

 

그의 크리에이터에 대한 마음, 시간을 아껴쓰는 법, 그만의 글에 대한 접근법과 해석능력 등, 멀티로 완벽하게 3가지 일을 해나가고 , 자신에게 당당하고 보람찬 일을 하는 사람이라 정말 배울게 많은 사람이고 존경스러웠다.

끝으로 책을 덮으면서 나도 그를 롤모델 삼아, 멀티로 완벽하게 일을 해나갈 수 있는 사람이 되기까지, 더욱더 치열하고 열심히 지금 막 샘솟는 하고싶은 열정을 잊지 말고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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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구르메 - 레미의 오사카 맛집 탐방기
이정애.김광일 지음 / 은행나무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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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의 식도락 여행, 그 여행은 어떤 음식 이야기와 재밌는 여행이야기가 가득할지 궁금했다.

오사카는 먹다가 망할 수도 있다는 전설도 있다고 하니, 얼마나 먹을게 많다는 얘기인지 알만하다.

 

일본에 몇차례 가본적은 있지만, 오사카는 아직 가보지 못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오사카에 대한 로망이 커서 정말 열심히, 정성들여 여행을 준비해서 나또한 식도락이기 때문에

후회 없는 식도락 겸 여행을 하고 싶어서 여행의 순간을 미루어 온거 라고 말할 수 있겠다.

역시 사람은 먹는걸로 행복해지고, 기분 전환을 할수도 있는 거 같다. 나도 그날 그날 기분에 따라 어떤 음식이 먹고 싶고

구체적으로 어떤 느낌을 전해받거나, 그 음식을 먹었을때의 환경이 생각나면서 그때를 추억하기도 하는거 같다.

 

일본하면 떠오르는 음식을 말하자면, 스시, 소바 종류들, 빵, 오꼬노미야끼, 타코야끼, 등등 일본 특유의 전통과 개성 넘치는 음식들이 생각난다. 내 비루한 일본 음식 지식을 이 책을 통해 업그레이드 되길 바라면서 두근거리는 맘으로 첫장을 넘기게 되었다.

 

일본의 음식들 중에서도 내가 특히 좋아하는 빵류들, 물론 한국에도 빵은 얼마든지 맛있지만, 일본의 빵은 특히나 정성과 대형 체인점에서 맛볼 수 없는 엄마의 손맛이 느껴진다고 말하고 싶다. 몇십년 혹은 몇대를 걸쳐 장인 정신이 느껴지는 그 손맛을 어찌 비교가 되겠는가, 그리고 일본에는 대형 체인점 보다, 마을마다 자신만의 개성과 레시피를 이용하여 빵을 그날마다 신선하고 누구도 따라할수 없게 개성있는 빵들을 만든다고 하니 정말 빵 마니아로서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도시인거 같다.

 

항상 여자들이 볼 때 기분 좋아지는 크림이 가득한롤과, 한입에 베어물면 그 가득함이 퍼지는 디저트류는 절대 거부할수 없는 음식중에 제 1순위인거 같다.

파티스리 몬 쉐르의 하얀 생크림이 가득한 롤은, 정말 보는 순간 당장 오사카를 달려가고 싶은 충동이 들 정도였다.

솜털처럼 가벼운 촉촉한 빵과 입안에 부드럽게 퍼지는 생크림은 얼마나 촉촉하고 가볍게 단 느낌이라 계속 생각난다고 하니

달달한 맛때문에 많이 못먹는게 아쉬웠던 사람에게 제격일거 같다.

그 외에도 하바스의 제철 과일들이 가득 들어있는 타르트와, 신선한 딸기가 그래도 쏙쏙 들어가있는 딸기 생크림 케익은 정말 군침이 돌았던 류중에 하나였다.

 

프랑스에서 한끼 식사대용으로 유래되어 전해져온 크레이프가 일본식의 개발 정신으로 여러 가지 종류로 달콤한 디저트의 한 문화로 자리 잡게 되었던 같다. 제철과일이나 계절 한정메뉴로, 달콤하고 풍미있는 그들만의 크레이프 요리 또한, 일본에 간다면 꼭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 중에 하나가 되어졌다.

 

그리고 한국에도 유명세를 많이 타고 있는 타코야키나 오꼬노미 야키 또한, 오사카에서 대대손손 이어지는 대표음식중에 하나이다.타코야 도톤보리 쿠쿠룩라는 음식점에, 커다란 문어가 통째로 들어가 타코야키를 뚫고 나온 커다란 타코야키는 하나만 먹어도 금세 든든해질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해산물의 맛을 그대로 느낄수 있을 거 같은 타코야키, 특히 이 가게에서 꼭 먹어보고 싶었다.

 

그외에도, 라면, 우동, 정식코스들, 오꼬노미야키, 부부 단팥죽, 오므라이스, 라면 박물관, 튀김류들, 소의 혀가 들어간 음식까지잘 몰랐던 음식들까지 접해 볼수 있는 시간이어서 정말 눈와 입까지 간접적으로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거기다가, 잘 설명된 지도와 연락처, 가격, 연락처, 특히 간단히 식당에서 필요한 일본어까지 유용하게 소개되어 있어서

이 책 하나만으로 식도락 여행하기에 충분한 내용들이 알차게 소개 되어 있어서 아주 유용하게 실제로 여행하게 된다면 이 책 하나만으로 알차게 여행할 수 있을거 같았다.

 

부부작가가 협돋하여 음식 하나하나를 선정하고, 여행하면서 느꼈던 장단점들을 보면서 여행할때 많이 참고될만한 사항들이나 주의사항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어서 좋았고 그들의 애정어린 식도락 메뉴 정보들이 꽉꽉 빠짐없이 들어가 있어서 정말 알짜배기만 가득한 훌륭한 식도락 여행 책이었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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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연쇄 독서 - 꼬리에 꼬리를 무는 책들의 연쇄
김이경 지음 / 후마니타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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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을 많이 가려 읽고, 보고 싶고 관심 있는 책들만 보려는 경향이 있는데, 마녀의 연쇄독서는 연쇄를 통해 여러 장르들을 섭렵하고 견문을 넓힐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서 흥미가 생겼다.

편독을 하는 사람으로서, 이 책을 읽기가 결코 쉽지는 않았다. 역사와 과학 이야기에 결코 흥미가 없는 터라, 책을 읽으면서도 공부를 하면서 읽는 느낌이 들었다.

작가가 서평을 쓴걸 보는것만으로도 진땀뺐는데, 작가는 몇배로 더 힘들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제인 오스틴의 엠마를 시작으로, 엠마에 대한 작가의 감출 수 없는 죄책감으로 마담 보바리를 선택했다. 그리고 책은 꼬리에 꼬리를 물어 앵무새, 허난 설헌의 역사적 인물에 대한 소개까지 이야기가 전개되었다.

책의 제목, 책의 주인공의 이름, 책의의미하는 바와 똑같은 이름 또는 반대이름에 대한 연쇄적인 전개 .. 작가의 상상력과 고정관념을 탈피하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일관성이 없을 수도 있고, 부정적인 견해나 주관적인 견해가 많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허난 설헌의 위대한 업적들, 그녀가 남긴 업적들이 왜 그토록 우리들에게 수많은 자료와 업적이 될 수 있었는데, 그녀는 스스로 자신의 재능을 묵혀둘려고 하고, 자신의 명예만 쌓을려고 했던것인지 보면서 참 많이 답답했다.  스스로 자신의 작품을 태우고 자결을 택했던 안타까운 인재들의 죽음들은 정말 아무리 이해할려고 해도 이해되지 않는, 자존심의 싸움이라는 생각만 드는 점이다. 자신의 명예, 더렵혀지지 않는 세상의 흐름에 대한 자세, 자신의 업적을 태우고 죽는 저 위용은 정말 대담하다 못해 아주 화려하게 느껴지는 삶의 마침표인거 같았다.

 

그리고 자유 죽음이라는 자살을 빙자한, 아주 자유스러운 주제의 책. 요즘들어 우울증, 자살이 청소년 부터 세대를 막론하고 빈번하게 일어나는 문제점이 되고 있는 지금 시점에, 아주 적합한 주제였던 거 같다.

마음이 무척 의존적이고, 겁이 많은 사람들의 마지막 선택 죽음, 죽음이라는 것도 쉽지 않고 용기가 필요한 단계인데 , 거기서 역으로 용기를 내어 살려고 하면 얼마나 좋을까?, 뉴스에서나 , 여러 자살 사건의 소식을 들을때면 어김없이 드는 첫 생각이었다.

그리고 자살 시도 하려는 사람에 대한 우리나라의 잘못된 태도, 무조건 정신적인 문제로 가둘려고 하고 손가락질하고 남들과 다른 시선으로 보는 자체가 얼마나 부담스럽고, 더 사람의 마음을 옥죄어 오는지 , 정작 당사자가 아닌 이상 아무도 알지 못할것이다. 그들을 더 보살펴주고, 남들과 다른 시선이 아닌 같은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더 따뜻하고 자연스럽게 사랑으로 감싸주면서, 그들의 사회에 대한 시선, 그렇게 되게 만들 수 밖에 없는 환경에 대해 우리들은 용서를 구하고 미안해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밖에도, 우리가 접하기 힘든 동성에 대한 이야기도 매우 흥미로웠다. 사람에 빗대어 동물의 암컷과 수컷 또한 비슷한 기능과 생각을 가지고 있을 거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아주 확실하게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시간이 되었다. 그들의 암컷과 수컷의 구분은 매우 모호 하고 , 생존하고 조화롭게 어울린다는 존재 만으로 동물들의 성에 대한 관념은 돌아가는 거 같아서, 정말 놀랍고 새로운 신세계였다.

 

나름 , 다른 장르의 책의 서평들을 읽으면서 공부도 되는 시간이었고,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서평이라서 생각들을 같이 공유하는 거 같은 느낌이 드는 신선한 책 읽는 시간이었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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