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그리움을 부른다 - 여행, 인간과 대자연의 소리 없는 위로
함길수 글 사진 / 상상출판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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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목적에 대해 다시 일깨워 주는 힐링이 되는 따뜻한 친구 같은 책이었다.

아프리카, 아시아 , 알래스카, 뉴질랜드를 다니면서 작가는 그들의 자연과 소박한 삶에 투영되어서

온 몸으로 , 마음으로 어느새 소리 없는 위로를 받고 있었다.

먹을거와 돈이 없어서 , 하루 벌어 하루를 먹여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아버지, 그리고 해맑게

자연과 하나되어 , 소리 없이 희미하게 웃는 아이들의 미소는 뭔가 가슴이 짠했다.

 

사진에서 느껴지는 크고 맑은 아이들의 눈동자들, 순수한 미소를 짓는 아이들의 장난끼 어린 표정들

그리고 아름답고, 가식없이 찍은 자연의 경관들은 너무 맘이 탁 트이는거 같은 시원함과 자연이 주는 경건한 에너지를

가득 담아 낸 사진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내가 지금 그곳에 앉아서 작가가 찍는 렌즈에 투영된 느낌이었다.

 

사진 찍는 작가를 쫓아 다니는 순수한 아이들, 언젠가 떠날걸 알고 있지만 순수하고 맑은 두 눈으로 쫓아다니는게

그저 좋은 꼬마들은 보고만 있어도 , 순수한 어린 시절로 돌아 가고 싶은 천사들을 보는 느낌.

 

작가가 말하는 여행은, 하면 할수록 사람에 대한 본질적인 생각 , 물질주의를 버리고 생각하는 행복, 이상적인 꿈을 위한

우리들의 노력들,,, 우리들도 생각하고 있는 것들이지만, 양면성 사회가 주는 이기주의와 물질주의 때문에 잊고 있었던 행복에 대한 근원, 여행이 주는 여유로움과 함께 어떤건지 생각 하게 되었다.

 

진실하게 살아가는일, 다시 말하면 나를 향한 길을 걷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나에게 충실할 때 우리는 진실과 가까워질 수 있다. 진실, 그 단어가 주는 절대감과 두려움은 크다.

진실은 가장 자연스러운 것, 갖아 나다운 것, 내면의 소리에 충실한 결단이며 마음의 간절한 소리 위를 걷는 것이다.

 

진실하게 살아가는게 가장 쉬워보이지만, 가장 어려운 일이다.

가장 자연스럽고 나다운게 어떤거였는지, 내면의 소리에 내가 결단력있게 말할 수 있었던 게 언제부터인가 기준은 무너지고 , 나도 모르게 외면하고 있었던게 진실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 작가는 살아가면서 당연시 생각했던 것들에 대한 물음을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들어 주었다.

후회 하지 않는 삶을 사는 사람들은 없다, 후회를 줄이는 방법을 생각하는것, 즉 나만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걷는것,

굳건하고 좀 더 단단해 지는 나 자신을 찾아 떠나는 여행, 힐링이 되는 순간 포착의 사진들

책 읽는 내내, 자연스럽고 가식 없는 글에 반하고 , 사진에 감동 받는 순간들이었다.

 

끝으로 이쁘고 아름다운 순간들, 감정들을 차곡 차곡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눌러 담아, 힐링이 필요한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 주면서 함께 모든걸 나누고 싶어졌다.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 - 앙드레 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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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으로 가는 트랙터 - 세상에서 가장 느리지만 가장 용기 있는 여행
마논 오스포르트 지음, 신석순 옮김 / 시공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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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논은 공연가 , 배우로 활약하면서 12시간이면 편하게 비행기로 날아갈수있는 아프리카를 , 몸으로 피부로 느낄 수 없다는 이유로 트랙터를 타고 여자로서 대담하고 멋진 트랙터를 타고 하는 여행을 계획하게 된다.

트랙터를 타고 떠나는 긴 여행이라, 상상조차 하기 하기 힘들었다.

먹고 자고 생활하는건 어떻게 한다는 말인지, 거기다가 남자도 아니라, 여자가 트랙터를 타고 여행을 한다고하니,

모험심과 꿈을 위해 여행 하는 취지는 좋지만, 여자로서는 정말 감당하기 힘든 여행이 될거 같았다.

트랙터를 타고 머나먼 아프리카를 지나 사막, 남극까지 가는 아주 큰 대장정의 이야기

그곳에서 꿈을 위해 공연을 하고 연기를 하며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트랙터가 아주 듬직한 친구 같았다.

대장정을 하면서, 극심한 예민한 상태에서, 촬영 하는 팀들과의 불화설, 벨기에에서 벌어지는 트랙터 번호판이 없어서

여행 중단이 벌어지는 극단의 상황까지, 아주 긴박하면서도 리얼 버라이어티한 상황이었다.

한편으로는 여자로서, 꼭 저렇게 힘든 여행을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힘들어 보여서 안쓰러워 보이기도 했다.

 

 

책 중간부터는, 팀원들간의 불화에 대한 내용이 , 자기 만의 일기 방식, 자기만의 일기형식으로 불만을 가득 표현해서

솔직히 공감이 안가, 책이 잘 안 읽어지기도 했다.

모험적이고, 감동적인 여행 에세이를 기대 했지만, 글에서 잘 느껴지지 않는 점이 많이 아쉬웠다.

 

 

그외에, 화장실을 못가서 끊임없이 견뎌야했던 순간들, 촬영팀들간의 불화, 우연히 길에서 만난 강아지와의 무모한 동행, 패션쇼도 출연하며 꿈의 대장정을 알리게 된 순간들 그 수많은 시간동안 트랙터와 함께한 그녀의 열정이 정말 훌륭하고 존경스러웠다.

 

지금쯤 마논은 남극으로 가기 위해 고군분투 하며 , 트랙터를 또 열심히 달리고 있을 것이다.

그녀가 말하는 꿈에 대한 열정, 감동과 희망을 안겨 주기 위한, 듬직한 트랙터와 가족들과 친구들, 수많은 스태프들, 그녀를 주목하는 BBC 방송 , 많은 팬들이 그녀를 위해 힘써왔고,든든하게 응원할 것이다.

 

 

나 또한, 남극으로 가서 그녀의 커다란 꿈의 대장정이 아무런 사건 사고 없이 무사히 잘 이루어 지길 바라며,

내 꿈은 무엇이고, 뭘 하기 위해 그녀처럼 끊임없이 노력했는지 다시 생각해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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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니타 직원식당 - 세계 1위 체지방계 회사 직원들의 다이어트 레시피
주식회사 타니타 지음, 지희정 옮김 / 어바웃어북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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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타니타 직원식당,

전설의 레시피로, 직원들이 밥한끼를 직원식당에서  먹는것만으로도 살이 21kg가 빠졌다는 레시피,

정말 궁금했다.

게다가 도쿄에서 타니타 직원 식당의 레시피로 식당이 문을 열었는데, 줄 서서 기다려서 밥을 먹는다고 하니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레시피인지 궁금했다.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저염식 식단은 듣기만 해도 
무조건 저칼로리, 무조건 튀기거나 볶은음식은 피하고 삶거나,조미료는 다 빼서 먹는, 
정말 저염식 식단 이름만 들어도 텁텁한 닭가슴살이 먼저 떠오르는게 사실이었다.

이 책에서는, 직원들이 인정한 저염식 식단이지만, 질리지 않고 다양하고 부담이 되지 않는 여러가지 반찬과
조리 방식으로 , 맛있고 골고루 영양 균형을 갖춘 식단을 소개해주고 있었다.
그리고 놀라웠던 점은, 식단에 튀긴 음식도 많고, 조림음식도 많아서 신기했다.
재료를 어떻게 쓰는냐에 따라서 , 튀기거나 조리는 음식의 칼로리도 낮출 수 있다고 하니 , 
레시피 대로 똑같이 해먹고 싶은 음식들이 많았다.

 

튀기는 대신에, 빵가루를 후라이팬에 볶아서 고소한 맛을 더해주고, 오븐에 닭가슴살을 구워주어서 튀긴 맛처럼 느낄 수 있는 번뜩이는 레시피의 기술은 정말 배울만한 점들이 많았다.
이 밖에도, 음식들의 성분에 대한 깨알 팁이나, 칼로리를 낮춰줄 수 있는 팁들이 많아서 다이어트 식단을 재밌고, 알차게 허기진 식단이 아니라 , 영양이 골고루 갖춰진 식단이라서 너무 도움이 되는 정보들이었다.

 

재료도 쉽게 구할 수 있는 몇가지 재료와, 소스도 쉽게 만들 수 있어서 누구나 따라 할수 있었다.
그리고 일본 식당의 재료다 보니, 미소시루나 연근조림, 간장 소스들이 일본식이라서, 일본 식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면
한국식으로 조금 변경해서 식단을 짜야 할거 같았다.

 

메인 요리 하나와, 부담없이 염분인 낮은 국 하나, 부담없이 야채 싫어하는 사람도 잘 먹을 수 있는 샐러드, 과일 이런식으로 골고루 반찬들이 균형이 잘 맞춰줘서 구성이 되있어서, 다이어트를 하는 여자들 뿐만 아니라, 남자들도 맛있고 배부르게 먹으면서 건강한 구성을 할 수 있게 레시피가 구성이 되있었다. 한끼 식사의 칼로리는 500칼로리 내외로, 밖에서 사먹는 음식에 비하면 정말 낮은 칼로리엿다.

 

지금 회사에서 먹는 점심 식사는, 항상 기름지고 , 맵고 짜고, 뭔가 찝찝한 식단이라서, 먹으면서도 기분이 좋다기보다는 허기를 채울려는 음식이라서, 정말 이 책을 당장 식당에 권유하고 싶었다. 비싼 재료나 어려운 조리법도 아니었기 때문에, 이 레시피를 보고 따라만 한다면

모두다 건강하고 날씬한 식단으로 하루에 제일 중요한 점심 한끼를 먹을 수 있을거 같았다.  

그리고, 우리 한국 사람들이 얼마나 짜고 맵게 모든 음식을 먹는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시간이었다.

우리가 좋아하는, 된장 , 고추장, 고춧가루, 설탕, 소금, 간장, 등등 얼마나 많은 소스들이, 우리의 몸에 염분을 축적시키는지,
조금은 알고, 염분을 얼마나 조절하고 , 조금이나마 줄여서 먹어야 하는지 느끼게 되었고, 내가 먹는 식단과 가족이 먹는 식단에도 더 
건강하고 골고루 균형을 맞춰서 식단을 짜서 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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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 이병률 여행산문집
이병률 지음 / 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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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률, 끌림으로 유명한 그 여행 에세이를 미루고 미루다가, 그가 최근 새롭게 여행 에세이를 낸다길래, 망설임없이 바로 구입을 했다.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 제목처럼 내용도 감수성이 살아나는 따뜻한 차 한잔을 머금은 듯한 글들과, 내용들 , 포근한 어휘들과 잔잔해 보이지만 격정적이기도 한 내용들이 함께 공존하는 책이었다.

 

 

우리에게 사랑이란 어떤 의미일까, 여행의 동반자, 삶을 함께 살아가는 친구이자 동반자, 때로는 그냥 옆에만 있어도 힘이 되고 따스함 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그런 존재 ...  

그런 존재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 주는 , 이 책은 가을에 딱 어울릴만한 책이었다.

 

 

행복을 찾기 위해 광나게 문지르면 행복이 찾아올것만 같았고,  

누군가의 등짝을 바라만 보는게 인생의 내비게이션이 될것 만 같은,

닮고 싶은 사람, 아름다운 사람, 좋은 친구 사랑하는 누군가의 등.. 그걸 바라보고 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방향 이라는 절절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미련스러운 애정 가득한 글들과 , 슬프게 시리기도 한 순애보 가득한 글들...

 

 

어쩌면, 지금 현실 속에 똑같은 사랑 놀음, 쉽게 시작하고 쉽게 끝내버리고, 가슴 절절한 사랑, 천천히 깊게 하는 사랑은 잊은지 이미 오래 되었고 우리는 너무나 헐떡거리며 그 시간에 뒤도 안 돌아보고 발맞춰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그런 무미건조한 사랑을 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을 하면 , 시간을 내서 간다고 보통 생각을 하지만, 이병률 작가는 여행을 가서 시간을 얻어온다고 한다. 그 말 처럼, 여행을 하면서 우리가 얻는것은 일상 생활 속에 살짝 걸쳐져 있는 행복을 다시 찾는 지름길인거 같기도 하다. 여행을 하면서 다시 활력 충전을 하기도 하며, 마치 내가 다른 세계의 사람으로 변신하기도 하는 또다른 내 자신을 보기도 한다.  

 

 

그런 여행이라는 매력적인 공간, 교집합 속에 우리들의 만남, 당신과의 만남, 아름다운 사람, 좋은 사람을 만나 사랑을 한다는 건 , 일상적인 평범한 만남이 아니라, 여행이라 감수성이 최고조의 남녀의 만남은, 참 얼마나 짜릿하고 황홀 한 것일까 ...  

 

 

다시 연애에 대한 감정이 새록새록 생각이 나고, 연애세포가 다시 살아나는 기분이 들었다. 

작가가 말하는 사랑은 격정적이거나 열정적인 감정은 아니었지만, 잔잔하고 따뜻한 감수성있는 글들은 을씨년 스러운 내 메마른 감정에 촉촉하게 젖어드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그가 이야기 하는, 사랑이 어떤건지, 여행을 하면서 느끼는 우울하기도 하고 따뜻하기도 했던 스쳐지나가는 일상들을 세세하게 이야기 해주고 있다. 

어쩌면 우리의 일상도 무미건조한 쳇바퀴같이 흘러가는 생활 속에 여행처럼 짭짤한 소스가 조금만 가미 된다면 ,말라 비틀어진 퍽퍽한 감자도 촉촉해지면서 먹으면 행복해지는 평범하지만 스스로가 든든하게 느껴지면서 꽉찬 일상의 하루가 되지 않을까 .. 생각해본다.

 

 

책을 덮으면서 , 지금 내 옆에는 사랑하는 사람, 내가 생각하는 아름다운 사람이 있을까,  

그런 사람을 빨리 찾아서 , 나도 미적지근하기도 했다가 금방 나도 모르게 뜨거워지는 절절한 그런 연애가 해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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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앤 더 시티 - 영혼을 흔드는 재즈 뮤지션의 뮤직 트래블 스토리
필 윤.채널T 제작팀 지음 / 마더북스(마더커뮤니케이션)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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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라는 장르를 좋아하고 항상 동경해 왔지만, 정작 재즈를 잘 모르고 어려운 음악이라고 생각을 해왔었다.

요즘 같은 바쁜 시간 속에 살면서 사람들은 점점 힐링이라는 , 단어, 천천히 즐기는 무언가를 갈망해 오는 거 같다.

그런 무언가의 교집합에 재즈도 함께 포함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즈라는 장르는 삶의 본질이라고 말하는 그들의 이야기, 필윤 교수와 함께 떠나는 재즈 여행 ,

책을 단숨에 읽어 내려서 정말 재밌게 나도 음악여행을 한거 같았다.

그가 얘기하는 재즈는, 잼 형식으로 서로의 눈빛과 음악적인 호흡만 있으면 누구나 고급레스토랑에서도 재즈 바에서도 심지어

길거리에서도 음악으로 하나가 될수 있었다.

 

티비속에서나 보던, 잼 형식으로 음악을 교류 하는 그들의 모습을 책을 통해 전달 받으니 , 생각보다 정말 짜릿하고 그들이 연주하는 신나는 재즈를 내가 지금 들으면서 책을 읽는거 같았다.

재즈를 잘 모르고 , 어떤 음악을 들어야 할지 몰랐는데, 필윤 교수님이 추천하는 음악들은, 왠지 신나고 자연스레 몸이 들썩여 지는듯한, 또한 와인과 치즈와 함께 먹으며 분위기 낼때도 좋은 음악들일 거 같아서 기대가 되었다.

 

 

그가 소개하는 유명한 재즈 뮤지션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알고 봤다면 책이 더 재밌고 전달이 잘 됐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내가 아는 사람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루이암스트롱이 아쉽게도 전부였지만, 이 책을 통해 , 재즈에 대한 지식과 전설적인 재즈 뮤지션들을 많이 알게 되어서 재즈에 대한 이해가 더 재밌고 빨랐던 느낌이 들었다.

 

 

재즈의 본고장 뉴올리언스에서의 거리에서의 젬 연주들, 뮤지션스 빌리지, 뮤직센터, 특히 프리저베이션 홀에서의 연주는 너무 멋있었다. 자기 만한 몸집의 악기로 소리를 낼려고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은 사진들만 봐도 우렁찬 소리가 퍼질듯한 느낌이 들어서 생동감이 넘쳤다. 그리고 유명한 루이 암스트롱에 대한 이야기들, 그리고 처음 알게된 빨래판 드러머 또한 너무 기발한 상상력으로 너무나 유쾌했다. 음악은 좋은 악기도 좋지만, 어떤 소리를 내는게 더 좋은거 같다.

정식 악기가 아니면 어떻는가, 빨래판 같이 흥겨운 리듬을 낼수 있는 훌륭한 악기가 있는데. ...

 

 

그리고 축제들의 향연은 그야말로, 입이 떡 벌어졌다.. 멋진 음악과, 재밌는 분장들과 가장행렬 퍼레이드, 그리고 플라스틱 컵만 허용되는 음주 문화와 잘 지켜지는 질서 문화는 정말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축제는 누구보다 재밌게 즐기는게 제일 우선이지만 , 또한 질서와 안전을 잘 지키는거 또한 서로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정말 중요한 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디그라 축제, 거리축제와 가장행렬 퍼레이드는, 1년에 한번 밖에 없는 축제라고 하니 기회가 된다면 음악도 즐기고 신나게 즐기러 꼭 한번 쯤 가보고 싶었다. 그리고 맛있는 뉴올리언스의 음식들, 생굴과 가재 새우도 실컷 먹고 오고 싶어졌다.

 

 

뉴올리언스가 재즈의 본고장이자, 재즈를 즐기는 느낌이 강하다면 시카고는 재즈의 본고장이자, 뭔가 배울 수 있는 곳이었다. 뮤지션들이 재즈 공연을 직접 했던 47번가를 비롯한 펄스 플레이스는 재즈의 향연의 정점을 찍었던 곳이고 전설적인 인물들이 대거 탄생했던 곳이었다. 빌리홀리데이, 엘라 피츠 제랄드, 에타 제임스, 마일드 데이비스, 존 콜트레인 등 수많은 뮤지션들이 연주를 했다고 하니, 얼마나 즐겁고 흥겨웠겠는가 .. 지금도 펄스 플레이스 음식점은 오랜 세월동안 단골이 정말 많고 손님들도 재즈에 대한 자부심이 아주 강한 곳이었다.

 

 

그리고 보스턴은 필윤 교수가 다녔던 버클리 음대를 비롯하여 유명한 대학들이 밀집되어 있는 배움의 도시였다. 그가 다니던 때의 교수님들을 만나 그때의 추억을 회상하기도 하고, 즉석 밴드를 결성하여 재즈를 선보이며 그의 드럼실력을 여과없이 뽐내고 온 보스턴, 그곳에서의 재즈 바 연주와 스윙댄스, 루 말나티스 피자리아 또한 기억에 많이 남을거 같다.

 

 

마지막으로 찾은 도시는 뉴욕, 재즈의 정점을 찍는 재즈를 알려면 뉴욕에 가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유명한 그곳,

유명한 재즈 클럽을 찾으며 음악과 음식을 즐기고, 스튜디오에서 그의 여행의 목적인 앨범을 만들기 위해 그의 친구들과 재즈 음악을 녹음 하기도 했다. 유명한 멘해튼 도시의 풍경들과 영화에 수없이 등장했던 이스트 리버의 다리만 봐도 설레이고 대형 도시의 위상을 느낄 수 있었던 내용들이었다.

 

 

재즈라는 음악을 훨씬 친밀하고, 즉석에서도 음악을 즐기면서 맘으로 느낄 수 있다면, 자유로운 영혼이 될수 있다는걸 알게 해줬던 필윤 교수님의 재즈 여행 이야기였다.

끝으로, 지금 당장 책을 보면서 듣고 싶어서 끄적여놓았던 재즈 목록들의 음악을 감상하면서 책을 다시 천천히 읽어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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